251116 매드해터 : 미친모자장수 이야기 낮(14:00)

2025. 11. 17. 17:43

 

 

열네살이 됐으니 12시간 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하는거부터 마음이 아프네ㅠ 기범노아가 또 해맑게 열네살이 됐으니 더 일할 수 있다고 신나서 이야기하며 붕방방 손 흔들어서 아니야ㅠ!!!! 열네살이 왜 일을해ㅠ!!!!!!!!!!


현재도 과로사와 산재사고로 죽는 사람들이 정말 많고 그 일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어서 이 극이 어떻게 끝날까. 현실고발 극이니 희망차게 끝나진 않겠지만 그러면 더 슬플거 같은데ㅠ 그렇다고 모든게 해결된 해피엔딩으로 끝나면 극 자체가 너무 환상일테고. 그래도 마지막에 문이 열리며 이상한게 이상하지 않는 이야기를 기다리는 조슬린이 우리가 무엇을 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묻는거겠지.


뭘기다리고 있었지?

노아의 기억 깊은 곳에서 조슬인이 노아를 기다리고 있던걸까.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면서 누구를 기다리는지도 모른채. 혹시나 자기가 아는것과 다른 결말의 이야기가 있을까 싶어서. -아니면 노아와 함께한 길거리 다른 사람들이었을까. 문이 열리고 반가운 표정으로 맞이하고 차와 쿠키는 얼마든지 있다며 울먹이는 조슬린을 보니 또다른 노아가 아닐까. 그래도 난 희망적인게 좋으니 조슬린에게 그 때와 다른 조금은 덜 이상하지 않는 이야기를 들려줄 노아였으면 좋겠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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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아저씨가 노아를 쫓아낸건 텃세나 그런게 아니고 오래일했던 자기 몸이 안좋아지니 어린 애가 하면 더더욱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그랬겠지ㅠ? 헥터가 드디어 미쳤군. 돈에 눈이 멀어 어린아이까지 이런곳에 내몰다니. 초반에 비버랩할때 숨차하는 엉반장?을 보고 그냥 웃었는데 웃을게 아니었더라. 가사에 수은증기로 비버털을 쐬서 어쩌구저쩌구 다 들어있는 가사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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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슬린이 노아와 같은 행동과 말을 해서 처음엔 음? 했는데 친구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줘서 그런갑다. 길거리에서 조슬린이 헥터자켓 그대로 입고 있어서 무어지? 했는데.... 그냥 겁쟁이 부르주아인줄 알았더니ㅠ 아니ㅠㅠㅠ 부모도 없고 친구도 없는 노아한테 차와 먹을걸 주는 유일한 친구라 믿었는데ㅠㅠㅠㅠㅠ!!!!! 노아는 정말 길거리 사람들이 아니면 혼자였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노아야ㅠㅠㅠㅠㅠㅠㅠㅠ 중간중간 파란색 조명이 비추고 노아가 넘어지는게 수은중독이 진행되고 있음을 암시했는데 노아도 조슬린도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서 나도 그냥 응? 어? 하다가 호로록 넘어갔는데 그게 다.. 환영이었어ㅠㅠㅠㅠㅠ


노아는 모두가 자유로울 수 있는 공장을 만들꺼라고 다짐했는데 헥터는 왜 똑같은 과거를 겪고도 그 꼴이 된게..... 그걸 통해서 시장의 논리로 움직인다는 자본주의의 최대 단점이자 이면을 보여주는거게찌. 돈이 우선시 되는 사회에서 최소한의 인간성도 보장받지 못하는 생활에 있으면 무엇을 우선순위로 하게 되는지. 엉헥터는 노아를 통해 자신의 과거를 보는거 같아 아아주 작은 동정심을 느끼다가-도 필요가 없으면 가차게 내쳐버려. 자기는 그러한 과거가 없었다는듯. 위험성을 너희에게 고지했으니 선택은 노동자의 몫이라며 책임전가하는게 지금도 똑같아서 발전이 1도 없냐 어떻게.... 어떻게.....

목놓아 10실링 6센트 외치는 기범노아가 너무 처절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어둠속에서 또 해맑게 웃고 사라지는 기범노아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재관판에 10/6을 보고 날짜인가? 첫공날짜인가? 아닌데 뭐지? 시간?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을 했어... 만국박람회라며 더러운것들은 다 그림자 속으로 치워버리는거 보니 우리나라 과거도 생각나고 불편한 존재들은 눈 앞에서 치워버리고 정상성을 외치는 우리나라 현재도 보여. 왜 길거리에 휠체어를 타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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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티여왕님이랑 춤추고 난 후에 조슬린이 찾아와서 차 가져왔다니까 빨리 따라달라면서 벌컥벌컥 마시다가 나중에 주전자채로 마시지 않았냐곸ㅋㅋㅋㅋㅋㅋ 조슬린어야 하는데 도티 목소리로 나와서 아앗 하기도 하곸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스타크로스드 이후부터 엉 멀티캐하는거 왤케 재밌고 좋지. 몇몇 장면은 그냥 본체 조서엉윤씨가 있는데 그게 또 튀지않고 재밌곸 목소리 새삼 좋고.

 

내가 기범배우를 본 줄 알았는데 혜공산책에서만 몇번 보고 무대는 처음이더라ㅋ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년 노래 잘하네.. 진짜 열네살같네. 아무것도 모르는 열네살이라 일을 하다가 이건 아닌거 같은뎅?ㅅ? 하고 바로 쪼르르르 사장한테 가서 이거 해쥬세요! 하는 열네살의 순수함이... 마음을 더 애리게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하면 당연히 세상이 바뀌겠지하는 믿음이 보여서. 세상은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는걸 아니까 더^.ㅜ..... 그래도 멈추지 않고 계속 걸어갈거고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10실링 6센트를 외치고 산화하는 노아야... 기범노아야ㅠㅠㅠㅠㅠㅠ

 

모자디자인은 복면가왕처럼 가면디자이너가 따로 있나? 했는데 의디가 다했구나. 무대구조물이나 소품 다양하게 사용해서 공간이 바뀌는걸 좋아하는데  철골구조물이 왔다갔다하면서 기계가 됐다가 길거리 사람들의 집이 됐다가. 거대한 공장의 무거운 철문까지. 소극장이란 장소 특색을 마음껏 이용하는 연출이라 조아해..!
호프랑 검사제를 잘 보긴했지만 묘오오한 나이브함이 보여서 큰 기대가 없었는데 너무너무너무 좋은 관극이었다. 명료한 메세지고 극이 마냥 무겁진 않은데 보고 나오면 깊생하게 만드는 묵직함이 재밌다... 재미써... 앨리스를 대략적인 스토리라인만 알고 등장인물이나 설정?은 잘 모르는데 관련해서 풀어낸 후기들을 보는 재미도 있다. 세상엔 똑똑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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