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07 박열
젊은이... 등빨이 조쿠만(?)
박열이랑 대면하고 난 다음에 후미코 취조할 때 류지도 생각이 많아보이더라. 본인 기준에 둘은 그저 이상주의자고 아무것도 이룬 게 없고 잡혀있는 신세면서도 저런 기세등등한 모습일까. 도대체, 도대체! 흥분해서 이렇게 같은말 반복하는것도 류지다웠음. 도저히 이해가 안되서. 왜 그렇게까지 하는건지 정말 모르겠어서. 사실 류지도 정말 권력의 끄나풀이라도 잡고 싶은 마음만 있었으면 박열과 후미코가 뭐라하든 1도 신경쓰지않고 어이구 그러세요? 하고 넘어갔을텐데 그들에게 말리는건 저들의 처지나 본인의 처지나 다를바가 없다 생각해서 그런거겠지. 근데 본인은 고개숙여 그들의 비위를 맞추고 저들은 세상을 부수겠다고 하니까.
박열 면회왔을때 초류지는 이 세태에 해탈..? 했달까 계속해서 싸우는 박열을 좀 안타까워하는거 같음. 자네가 싸우려는 상대가 저렇게 더럽고 추잡하단걸 본인도 조금은 깨달은 느낌이었는데 준식류지는 여전히 박열이 궁금한 사람 같았음. 그리고 이상하게 초류지는 그 사건이후 검사일 그만두고 딴거했을거 같은데 준식류지는 아직도 그 바닥에서 아득바득 살아남으려 뒹굴고 있는 그런... 너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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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기전에 메모열이 예쁘구만! 하고 지혜후미코 폭 끌어안음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지난관극때도 그랬는데 왤케 메모열 사진찍을 때 과거 후미코보는거 같냐8ㅁ8..... 사진포즈 잡고도 후미코 옆모습만 보는데 왤케 아련한데ㅠㅠㅠㅠㅠㅠ 아니 형무소에선 형형한 눈빛으로 있다가 석방되고 주변보다가 사진보는데 독기 다 빠져서ㅠㅠㅠㅠㅠ 그러다 혼인신고 말 꺼내기전에 호흡 고르는건 뭔데ㅠ 류지 앞에서도 재판장에서도 당당하던 사람이 후미코 앞에서 호흡을 가다듬는다구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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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신고할까. 나와 같이 내 고향에 묻혀주겠어?
폭탄이되어, 아나키스트, 잔혹한 연극 등 좋은 넘버 맣고 좋은 장면 많지만 이 극의 정점은... 엔딩이라 생각해. 시대상황에 보면 민족의 해방 독립투사 이야기로 갈 수도 있지만 극 박열은 계급에 대한 투쟁, 스스로의 자유를 위해 움직이고 그게 멀리가면 독립으로 이뤄질 수 있으니. '독립투사' 박열이 아닌 독립투사 '박열'과 '후미코'의 이야기에 집중해서. 마지막 엔딩조차 그들다워서. 체제에 투쟁하는 사람들이었지만 같이 묻히기 위해. 한날 한시 같이 죽고 같이 묻히기 위해 체제를 잠시 수용한, 어쩌면 이용한 두 사람의 이야기. 그래서 엔딩때 훌쩍이지 않을 수 없다고( o̴̶⌓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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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 이 꾀꼬리 얼마만에 보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
말랑찹쌀모찌같은 새럼이 혁명한다고 눈을 반짝이고 어디든 긁히고 터질 준비가 되는 폭탄으로 점점 변하는 과정이 너무 재밌지요. 류지랑 대면씬이나 재판장에서 예상 못한 상황에 부닥치면 살짝 흔들렸다가 바로 정신잡고 자유!!!를 외치는 지혜후미코를 너무 사랑하구ㅠㅠㅠㅠㅠ 어떻게 살 것인지 계속 고민하고 있었는데 박열의 시가 도화선이 되어 점점 타오를 준비가 된 사람.
초연때도 메모지혜 결이 잘맞는 페어라했는데 알 거 같음. 사상을 나눈 동지. 같은 길을 걸어가는 연인이자 친구같아. 찾았다 폭탄. 하고 둘이 이마 맞대고 웃는데 그때는 사랑스런 연인같고 사상잡지 이야기할땐 뜻이 찰떡처럼 맞는 동지고. 동반자가 제일 친한 베스트프렌드라는 말이 딱 맞았던 메모지혜
그리고 약간ㅋㅋㅋㅋㅋㅋ 밈처럼 기존쎄처럼 보이는 캐릭터가 유리멘탈인것처럼 의외로 지혜후미코가 더 단단하고 기존쎄였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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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열 홀린듯이 오뎅냄비 통째로 들어섴ㅋㅋㅋㅋㅋㅋㅋ 지혜후미코가 찬물찬물!! 찬물 가져올께요!!!! 하고 소대로 들어가길래 진짜 뭐 가져오나했더니 빈손으로 나와서 머쓱하게 찬물이.... 없네요..... 하고 조심스레 숟가락 쥐어줌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ㄱ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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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처럼 왈츠씬. 5개월전 회상이라 박열은 수갑을 차고 있고 후미코는 평상복이어서 슬프면서도 더 아름다운 왈츠. 그 다음에 이어지는게 폭탄이 되어인것도. 백 폭탄이 되어 기범.... 좋네... 너무 좋네..
하 미니오슷.. 어떻게 노려볼까ㅠ 안될거 같은데ㅠ 노려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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