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609 광염소나타 밤공 (18:00)
아이고 에스 죽는다아... 이랬는데 암전직전에 악보 받은 손이 툭 떨어진건에 대하여. 아니 내가 죽은거아냐ㅠ?! 하는거랑 진짜 죽은거랑은 다르죠ㅠ?!?!?!?! 너와나가 다시 만난 에스랑 제이가 피아노 치는거 같다고 느낀 회차가 있긴했지만 이건 찐으로 사후세계에서 만나서 연주한거잖아요ㅠ
케이 나가고 긴장이 풀려서 쓰러지는게 아니고 상처부여 잡으면서 쓰러짐. 에스주거가네8ㅁ8 쟤 진짜 눈뜨자마자 병원탈출한거맞네 아이고 했는데 죽얼맆에서 또 점점 생명이 꺼져가는거야. 찔린곳 잡으면서 흡. 흑 하면서 숨 몰아쉬고 석준제이가 악보 들면서 보는데도 일어날 생각이 전혀 안보여서. 석준제이가 다가가서 무릎꿇어서 얼굴 마주보니까 고개만 돌려서 석준제이 얼굴 보더니 설핏 웃으며 악보 받고 나서 한 번 더 웃다가 그대로 손이 툭. 떨어짐.
그거 보고 놀라서....... 죽었어...? 녕에스 죽었어?????????? 아니? 아니??? 이러고 정신 못차리고 있었는데 너와나 시작해서 찐으로 사후세계의 너와나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 이후에 어떻게 됐을까를 상상하면 사실 녕에스의 사망엔딩이 놀랍진 않음. 케이의 단죄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제이가 없는 삶을 더 못견딜 사람이라. 음악도 인생도 아무것도 소용없어서 결국 마지막에 제이를 따라갔겠지. 삶의 의지를 놓아가는거 같다고 다른 후기에 쓰기도 했지만... 그치만..!! 그치만!!!!!!!! 그렇게 생각하는거랑 실제로 눈 앞에서 죽는거랑 다르잖아요ㅠ?!?!?!? 네???? 이렇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가는게 어딨어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녕에스야아ㅠㅠㅠㅠㅠㅠㅠㅠ
본공볼때는 ㅇㅁㅇ....?? 이러고 놀라고 이후에 무인도 있고~ 해서 잠깐 잊혀졌는데 계속 곰곰히 곱씹을수록 하ㅠㅠㅠㅠㅠㅠㅠㅠ 하필 총막페어가 또 빙케이잖아요. 다른 케이들은 사회적예술적물리적으로 죽었거나 나락가거나 죗값을 받을거 같은데 빙케이는 타격 1도 없이 존나 잘 살거란 말야. 아무일 없었다는 듯 여전히 권력을 휘두룰 것이고 주변에 또 다른 제이들이 생기고 바뀌겠지. 그럴 때마다 이상한 소문들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어도 유우명인한테 붙는 루머라며 대응도 안하고 무시하겠지.
그런 빙케이한테 희생된게 힘없는 두사람이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필 제이중에 제일 유약하고 빙케이한테 한마디도 못 대들었을 석준제이여서 더 비극임. 총막페어 도대체 누가 짠거야. 소동물 두마리와 거대한 냉장고를 붙인거야. 재미는 있었지. 재밌었는데... 너무 재밌었는데 극악무도한 페어합아닌가요ㅠ
병원에선 위급한 환자가 없어졌으니 난리가 났고 CCTV 확인해서 작업실에 들어갔지만 녕에시는 이미 피아노에 기댄 채 다이어리 꼭 끌어안고 행복한 미소지은채 죽어있겠지. 완벽한 메리베드엔딩. 보는 사람 입장에선 가슴이 박박 찢어지는데 정작 녕에스는 먼길을 돌아 이제서야 제이 곁에 갈 수 있으니 완벽한 해피엔딩이겠지.
그래도 죽을꺼면 나 안보는데서 죽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기요) 게다가 이게 총막이잖아요? 총막에서 사망엔딩 내는거 너무 한거 아니에요ㅠㅠㅠㅠㅠㅠㅠ? 다른회차 보면서 희석시킬 수도 없음.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는 광염을 기다리면서 이 기억을 가지고 살아야함. 작업실에서 홀로 외롭게 죽어가는 녕에스를 기억하며 살아야한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김주녕씨 7초까지 쉬시잖아요ㅠ? 이 무슨 자기를 찔러놓고 우는 제이의 모습이 마지막 기억인 에스의 입장이 된거임. 이렇게 나도 에스가 되. 감정이입을 이렇게까지 시킨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퓨ㅠㅠㅠ 무자비한 인간아ㅠㅠㅠㅠㅠㅠㅠ 김주녕...... 김준영!!!!!!!!!!!!!!!!!!!!!!!!!!!!!!!!!!!!!!!!!!!!!!!!!!!!!!!
객석에 이런 정서를 남겨두고 본인은 고기먹고 술먹고 편히 쉬고있겠지??? 어??? 나는 어제부터 어? 눈뜨자마자 어? 녕에스야8ㅁ8... 이러고 있는데 어ㅠ? 어??!!?! 어ㅠㅠㅠㅠㅠㅠㅠ?!?!?! 무대에서 죽는거 한두번도 보는것도 아니지만 아니 대본에서 죽는거랑 대본에 없는데 죽는거랑은 다르잖아요오오~~!!!!!!!
-
빙케이 앞에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힘도 제대로 못 써본 석준제이. 거센 폭풍우 앞에 쟈근 촛불처럼.. 빙케이 손에서 힘없이 휘둘러지더라. 석준빙은 가스라이팅에 의한 관계가 아니고... 관계가... 폭력적임ㅠ 빙케이가 손을 올리는 물리적 폭력을 사용하진 않는데 칼을 겨눈 행동이 석준제이한테 트라우마수준으로 남아서 빙케이가 뭐만하면 목부터 감싸서 보호함ㅠ
마음의불에서 칼 겨눴다 빙케이가 찔러!!!!! 소리치니까 거기에 정신 번쩍 들어 칼 보고 놀라서 뒷걸음질치는 석준제이이 손을 붙잡아 다시 자기 목에 겨눔. 석준제이는 또 놀라서ㅠ 손으로 막아서는데 제이가 미치려면 겨스님의 허락도 필요한것처럼 보이더라. 거대한 포싲가 앞에서 작고 힘없는 유악한 땃쥐...ㅠ
-
제이한테 쟈켓 덮어주는거 세종이 신숙주한테 용포 덮어준 수준 아닌가요? 죽눈 악보 받고도 뭐하나 쳐보지않고? 석준제이가 호다닥 가니까 그모습 귀엽다는듯 웃었는데 이게 다 경계심 많은 석준제이를 구워삶기 위해 밑밥을 깐거야ㅠ.. 피쓴소를 위해 빌드업을 한거라구(?)
이상하게 빙케이 피쓴소만 보면 왜 묘하게 사찬 우관여 보는 기분이 날깤ㅋㅋㅋㅋㅋㅋㅋㅋ 전직 우진이어서 그런지 악보를 우진이처럼 잘 날려서 그런지 질질 끌고 3악장 마주보게 해서 그런지 펜들고 써시럽써시럽해서 그런지 제이들을 한손으로 잡아서 내동댕이쳐서 그런지. 빙케이가 베스트 차림으로 와서 그런지(아무밀) 네오가 사찬 다음시즌엔 꼭 빙사내를 데려왔으면 참 좋을텐데... 재밌을텐데... 네오야..... (쳐다보기)(수동적요구)
-
더머더에서 환희에 찬 인텐소!!! 이제 어디서 듣냐. 빙케이 석준제이한텐 괜찮아! 별거 아닌데 왜 떨고 그래? 이런 말투로 말함. 이 쉬운것도 왜 못해? 하며 타박하는 느낌. 근데 석준제이는 그 말에 또 주눅들어서 뭐라하지도 못하겠지ㅠ
빙케이 의자에 다리꼬고 앉아서 미동도 없이 조곤조곤하게 죽눈 평가하는거 비평가..의 느낌도 남. 빙케이 초반에 볼 때 겨스님보단 음악'학'을 우선으로해서 연주자들 곡 비평하는 비평가 느낌이 강했는데 다른 사람들 연주도 그렇게 조목조목 후펴팠을거ㄱ 죽눈이나 1악장 보고 바로 흥얼거리고 지휘하는거 보면.. 약간 더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 됨
-
석준제이 되게 오랜만에 보는데 선하고.. 유약한... 살인으로 인해 천재적 재능이 눈 뜬 천재 같음. 그리고 본인이 그런 짓을 했다는 사실을 너무너무 괴로워함. 2악장 죽일 때 조명이 좀 늦게 꺼졌는데 마지막에 석준제이 신음에 가까운 울음소리를 내더라. 이 사실이 너무 괴롭고 힘들다는듯. 하지만 그 순간 들려오는 멜로디에 사로잡혀서 뭐라도 하려고 한거 같음. 손등찌르고 당연히 멜로디가 들릴꺼라 생각하고 웃으며 고개 들었는데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서 표정 싹 굳어짐. 석준제이 헐레벌떡 작업실로 들어오고 겨스님 보고 화들짝 놀라는게 무슨..짓을 저지르고 온 거 같음. 손등찌르는거외 다른 자극을 얻으려 갔다온거 같은데 무슨짓을 하고 왔을까. 하지만 그 '행동'에서도 멜로디가 들리지 않았을테고 3악장 찌르고 난 이후에 바로 들리는 멜로디에 자기가 원했던게 이거라며 광적으로 웃더라. 5악장에서 대선율 날리고 베클렘트 쓴 팔 들어올리데 정말 '광'염 소나타 같았음.
-
하지만 유약한 땃쥐라ㅠ 젖은 눈으로 에스한테 네 연주가 듣고 싶다고 말하는데.. 저... 저 착한 사람은 어떡하냐. 이생각이 절로 들더라. 그냥 석준제이 표정과 에스를 보는 눈이 선한데. 녕에스가 사과는 해야겠는데 눈물이 나올거 같고 그대로 울면 또 제이가 싫어할거 같으니 울음 꾹 참고 말하려는데.... 그런게.. 아닌데. 그런거 아니야... 그런거 아닌데.. 내가 미안해. 그러니 같이 가자...? 응? 하고 울던 녕에스보며 껴안아주며 거꾸로 위로해주던 석준제이. 위로 겸 마지막 인사였겠지. 행여 에스가 음영뭐필을 안했더라도 그 이후에 영영 에스를 안 볼 생각으로.. 자긴 이미 괴물이 되어버렸으니까.
녕에스도 석준제이따라 더 말랑말랑해져서(이없사에서 의자 내던지지도 않음) 음영뭐필 욱해서 말하지 않고 마지막 설득처럼 말하더라. 그러면서 같이 가자고.. 이거 다 즐겁자고... 덧붙였는데 그게 더 제이를 찌르는 말이었겠지. 석준제이 칼로 찌를 때 정말() 힘줘서() 찔러서 녕에스가 부웅 떴는데 그게 또 꽉 끌어안고 놓지 않는것처럼 보여서... 뭔가 이상했지^.ㅜ 칼로 찌르는데 포옹처럼 보였다는게.
-
금토일 연공이라 사이에 연습을 더 많이 한건지 녕에스 피아노도 넘 좋았고 총막이라고 이없사 어레인지도하고ㅠ 그랬는데 사실 엔딩보고 모든걸 까먹어버림. 후기쓰면 뭐라도 기억나겠지......하고 첫넘버부터 곱씹는데 아무기억도 나지 않아...아무것도..!!!!! 이틀째 넋부랑자처럼 에스야... 녕엣아8ㅁ8......... 이러다가 김준영 죽지 말란 글에 아니 왜 자꾸 김준영을 죽이는데욬ㅋㅋㅋㅋㅋㅋ 웃다가 녕에엣아8ㅁ8....... 이러길 반복하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죽어가던 연뮤덕질 다시 머리채 잡은 사람과 간만에 심장 박박 찢어놓은 사람이 동일인물이란 사실이 지쨔 너무 억울하다..... 이 무자비한 인간아........ㅏㅏㅏㅏㅏ
': 기록용 후기 > ★ 2 0 2 4'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0614 카르밀라 (0) | 2024.06.17 |
---|---|
240612 음악극 섬:1933~2019 (0) | 2024.06.12 |
240608 광염소나타 낮공(15:00) (0) | 2024.06.10 |
240607 광염소나타 (0) | 2024.06.10 |
240606 낭만별곡 밤공(18:00) (0) | 2024.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