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608 광염소나타 낮공(15:00)
철녕 둘이 지옥이든 천국이든 가서 평생 피아노치고 살아라ㅠ 아니 녕에스 죽은거아냐ㅠ? 죽어서 제이 만난거 아냐ㅠ? 녕에스 비틀거리며 일어나니까 철에스가 잡아주려고 손 뻗기까지 했잖아.
다시 만난 둘이 간만에 피아노 친것처럼 보였던 너와나.
철녕 둘은 성격이 잘 맞았다기보단 어쩌다보니 친해져있을거 같음. 얘랑 어떻게하다 친해지게됐지? 이런거. 근데 피아노 빼곤 맞는게 하나도 없을거 같음ㅎ 뭐 기본적인 음식취향부터 반대로 갈릴거 같은데 그래도 서로 알아온 시간이 있고 무엇보다 피아노가 제일 잘 맞았기에 저새끼 또 저런다하면서... 많이 싸웠겟지ㅎ 싸울 땐 왁왁거리며 싸웠다가 피아노 치면서 화해하고... 또 싸우고 화해하고 또 싸우고. 연습실에서 싸우는 소리 들리면 주변에서 재네또싸우네 하고 분명 피아노 두대 소리인데 신기하게 한사람이 치는거 같다 하면 재네화해했네 했을듯. 그리고 철제이 어딨냐고 찾을 때 녕에스한테 물어보고 녕에스 어딨냐고 찾을 때 철제이한테 물어보겠지. 왜 나한테 물어봐? 하면 너네 둘이 맨날 붙어다니잖아. 할듯.
그도 그럴게 둘이 피아노치는 동작부터 끝나는 길이마저 똑같았단말이에요ㅠㅠㅠㅠㅠ 철제이 가만히 녕에스 연주 듣고 설핏 웃으면서 좋다는듯 변주줘서 연주하면 녕에스가 뒤에서 제이 지켜보면서 똑같이 따라치잖아. 그리고 녕에스가 또 다르게 치면 철제이가 살풋 웃는데 이게 철녕 둘이서 피아노로 대화한다고 느껴짐. 둘이 싸우고 의견이 안맞아도 피아노 주고받으면서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처럼 보였다구ㅠㅠㅠㅠㅠ 철녕이 총 4회차였는데 첫공은 못보고 나머지 3회차들이 조금씩 노선이 달랐지만 결국 마지막에 너와나로 화해하고 하나로 된 모습이어서 너무 좋았구ㅠ
둘이 음악으로 묶인 관계여서 음악만 있다면 해피엔딩이지만 만약 음악적 관점이 틀어졌을 땐.. 돌아오지 못한 강을 건널거 같은데 그게 제이가 케이 작업실로 들어가며 사건이 발생됐고... 다른 제이들은 잘하면 해피엔딩을 볼 수 있지만 철녕은.. if가 잘 안떠오르긴함^.ㅜ... 그러니 너넨 싸우지말고 평생 피아노만 쳐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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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철녕 둘이 대학교동기나.. 뭐 그렇게 만났을거라 생각했는데 빛바않이 연탄곡이자녜.. 애초에 제이가 에스랑 같이 연습하려고 곡을 쓴거 아닐지. 그렇다면 고등학교때부터 친구였고 둘이 같이 음대를 가는게 맞다.
.......고 철녕 본 새벽에 생각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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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클렘트에서 2악장 죽이기 전에 녕에스 쳐다보면서 그 어떤 댓가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가 없다. 말하는데 과거의 제이가 계속 현재의 에스한테 말을 걸고 있는데요ㅠ 말리려고 손을 뻗었지만 제이한테 닿지 않을 손이고 살인 장면도 보지 못하고 고갤 돌려버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에스 얼굴 똑바로 바라보며 말하는거나 너의존재에서 자기때문에 제이가 그런 지옥에서 사는 줄 몰랐던 녕엣한테 몰랐어? 묻는거. 여러모로 에스 입장에서 철제이가 로켓포로 가격한 수준임. 근데 그래놓고 미안해 내가 다 미안해했는데 철제이가 아냐 내가 미안하지. 이러는데 녕에스 심장 무사합니까?
철제이가 얼마나 깊게 찔렀는지 녕엣 바로 쓰러져서 일어나보지도 못하고 손에 묻은 피만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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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하고 싶은 말이 뭘까?
하고싶은 말이 뭐야? 라 안 묻고 다 아는것처럼 뭘까? 라 묻는거 너무 철제이를 잘 아는 녕에스 아닌가요. 작업실 보고 익숙한듯 치우고 철제이는 아무렇지 않게 녕엣 바라보는게 둘이 많이 이런 상황이 익숙한 사람들이었다구요ㅠ
빛바않 완곡 못하고 철제이가 먼저 빠져나갔는데 그거 모르고 계속 웃으면서 치다가 철제이 빠져나간거 보고 하고 싶은 말이 뭘까? 물었던것처럼 또 왜- 하고 물은 녕엣. 글아 말할 때 뒤로 물러나지 않고 녕에스 옆에 서서 정말 궁금하고 왜 그랬냐는 듯 물어. 헤어지기 마지막으로 묻는것처럼. 왜 그랬어..? 하고 물어.
그게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즐기려고 하는거ㅈ
그건 너같은 재능있는 새끼들이나 하는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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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제이가 2악장 써야한다고 모티브의시작 앞부분 치니까 뒤에서 녕엣이 좋은데? 이런 표정으로 같이 듣고 있더라. 일기장에 악보라도 그려져있었나...!!! 사실 에스입장에선 제이가 뭘하든 좋다하지 않았을ㄱ..
이거보고 느낀게 철제이 안엔 진짜 음악이 있는데 본인이 그걸 모르고 있더라. 초연 문제이볼때 제이는 천재가 맞다 생각한게 자기 안에 있는 음악을 쉽게 꺼낼 수 있었거든. 단지 옆에 여유롭게 흑건을 한손으로 바로 쳐내는 에모씨가 있어서 몰랐을뿐() 에스도 알고 있어서 제이한테 재능이 있다고 계속 말한건데 제이는 눈치채지도 못하고ㅠ 제이야... 이미 네 안에 많은 음악이 잠들어있어ㅠㅠㅠㅠㅠ 그래서 철제이가 무인에서 제이가 자기 자신을 좀 더 사랑했으면 좋겠다는 말이 와닿더라. 자신을 사랑하고 보듬었으면 이런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지 않았을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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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 들어와서 바닥에 굴러다니는 악보보곤 씨익 웃더니 제이가 책상에서 왜 나아지지않을까? 하고 건넨 두개의 악보는왜 못 읽는 눈빛으로 봤을까. 오선지에 그려진 음표들만 봐도 알텐데 그 악보는 제이같지 않았나..? 에스가 처음엔 악보를 볼 줄 몰랐겠지만 제이가 떠나곤 어떻게든 악보를 읽으려 공부했을거 같아. 예전에 제이가 썼던 악보들 보면서. ....! 그래서 악보보고 한 눈에 눈치챘나(깨달음)
초반엔 에스가 천재라 제이가 피아노치는거 어깨너머로 보고 배워서 스스로 터득했을거 같았는데 요샌 제이 피아노를 듣고 자기도 음악하고싶다며 제이 졸라서 피아노치는법 배웠을거 같아. 녕에스의 여기부터? 듣고 더더욱. 제이가 어떻게 치라고 가르쳐준거 기억하고 여기부터지? 한거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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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제이 더머더가 너무 무서운건 3악장을 너무너무너무 여러번 찔러요ㅠ 이미 죽었을거 같은 3악장을 계속 찌르고있어ㅠ 왼쪽심장을 정확히 겨눠야 한다는 말을 착실하게 들은 철제이는 마음의 불에서 겨스님 심장도 정확히 겨눔. 타깃설정이 명확해서 몸싸움할때도 심장부근에서 눈을 떼지 않더라.
막공에 조용히해시발 안하고 조용히해줘 부탁이야. 하고 조용해지니 고마워 하고 1악장 문 닫는거 보고 다른 의미로 소름이 돋아. 철제이는 반은 정신놓고 반쯤은 제정신인 상태로 악장들을 만들었을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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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불... 재케이도 같이 파멸열차 탑승하고 폭주중인데 본인이 탄게 뭔지도 모르는듯.. 아는듯. 전화온거 철제이가 케이막고 본인이 받았는데 그거보고 재케이 뒷걸음질치며 나가더라. 철제이를 무슨 괴물보듯ㅠ 보고 나갔는데 아니 본인이 그렇게 만드셨자나요????? 근데 재케이는 인간적... 이란 단어를 써야할지 모르겠는데 음악적 영감을 위해 그런... 범법행위는 절대 못했을거 같음. (한 겨스님은 영감뿐만 아니라 자극을 위해서 제이 일기장보고 혹시나 시도해봤을거 ㄱ) 그래서 그렇게까지 해서 영감을 얻는 제이를 부러워하면서도 무서워했겟지. 동경과 공포와 경외심은 한끗차이니까.
철제이 어제 시안케이 멱살잡은 손 뿌리친다고 시계도 날렸는데 오늘 재케이한텐 순둥해서 계속 선생님...? 선생님...! 선생님선생님 외쳐서 사제관계가 생각보다 돈독해보였음. 재케이는 예술계~~보단 교직에서 오래 구르며 음악 계속 한거 같은 너낌임. 유우명한 제자들도 몇몇 배출했을거 같음. 스승의 날에 은사님~ 하면서 찾아오는 졸업생들도 몇몇 있을거 같아. 죽눈 초반부분 들을 때 좀 감명 받은거 같...거든?ㅋㅋㅋㅋ 근데 무조건 좋다고 할 순 없어서 채찍질하는 겨스님 같았음. 그녀석처럼 써야해..! 할 때 제이가 처음에 작곡해온 죽눈 앞부분 친거보면 마음에 엄청 들어한거 같아.
시안케이는 대대로 예술가집안이고 재케이는 그냥 평범한집에서 음악으로 특출난 케이스같음. 근데... 나가보니 날고뛰는인재들이 너무 많았던거지. 예전처럼 쓸 수 있다고 하는말이 과거의 영광처럼 들리더라. 재케이 왼손 자꾸 떨구는거 알콜중독때문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고... 피아노를 못치게 되서 술을 마시는걸 수도...??? 그래서 예전처럼 할 수 있다고 하는거 아냐?ㅅ?!?!?! 전후관계가 바뀌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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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 제목이 마음의 불인게.. 입에 잘 안붙고 왜 마음의 불이지 했는데 얼마전에 이걸 깨달은거야() 제이의 마음에 불을 붙여주는 혹은 전등처럼 밝게 빛나게 해주는게 에스라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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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제이 무인에서 뮤지컬이지만 연극적으로 연기했고 많은 큐대사들이 있지만 신경쓰지 않을 정도로 편하게 연기했다. 바지도 헤져서 구멍도 났는데 이제 가야할때인거 같다고. 뭔가 마지막입니다 쾅쾅 박는거 같아서 아직 7년밖에 안됐자나앜!!!!
-했는데 철제이 새벽라방에서 에스로 올 수도 있겠죠? 이랬다곸ㅋㅋㅋㅋㅋㅋ 아니 안그래도 철에스로 먼저봐서 이 날이었는지 전 날이었는지 문득 제이를 좇던 에스가 결국 제이까지 되버린... 근데 다시 에스해줬음 좋겠다 이 생각이 들었다가 호로록 지나갔는뎈ㅋㅋㅋㅋㅋ 철에스 해주고 김주녕이 제이로 와줬음 좋겠다. 내가 철녕을 계속 봐야하니까요!(당당) 에스-제이-에스로 오면.. 더 비극이 극대화 될거 같은데. 상대방한테 뱉었던 말이 본인한테 꽂힐때... 근데 상대방이 지난시즌과 다른 역할이다??? 너무 재밌지 않겠어요ㅠ?
사실 에스던 제이던 철녕 같극타캐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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