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506 파가니니 낮공(14:00)

2024. 5. 9. 17:39

 

기콜랭 넘 궁금해서~~!!!! 안봐도 잘할거 같자나~~!!! 기콜랭도 보고 곰치오도 보고 석기니니까지 해서 파가니니 전캐를 찍자.

 

스콜에서 신부님 속이고 놀려먹는데 행복한 쿼카. 권력 쥔 쿼카. 자존심 개쎄서 남한테 고개 숙이는 법 모르는 쿼캌ㅋㅋㅋㅋㅋ 아 기콜랭 너무 재밌었음. 근데 이집콜랭은 반지 하나도 안끼고 보타이도 조끼 색상에 맞춰 매우 심-플함. 쟈켓 카라에 브로치 하나 포인트로 달고 행거치프 체인도 일자로 단정히 달아서......... 진짜.... 우리집 콜랭이 과시욕이 매우매우 넘쳤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심지어 피에르가 의자에 앉아있어도 눈치 안주잖아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배우마다 캐해 다른건 당연한데 착장부터 이렇게 다른가 싶어서 1막 매우 흥미롭게 봄^^ㅋ

 

 

기콜랭 재밌었던게 신부님이든 샬럿아부지에게든 누구한테 고개 숙이지 않음. 악마를 보았나니에서 신부님 마주할때 예의상 인사할때 빼곤. 녕콜은 약간 일에 대한 지적=본인의 위치와 위상에 대한 공격이라 간주해서 버튼 눌리듯 발작하거든. 녕콜은 확실히 심부름꾼으로 근근히 살다가 마녀의손이후로 졸부된 너낌이라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아득바득 기를 쓰는 느낌..? 부를 한껏 쌓아올려도 부족하다 생각하고 더 박박 긁어모ㅇ........어.......? 이거 어디서 본.... 허기진..... 무저갱의..... 

 

아니 나 김주녕의 결핍노선을 좋아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쨌든!

 

근데 기콜랭은 그런거 없음. 약간 날때부터 부유했고 기반이 탄탄했던거 같아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권력이 흔들리지 않는걸 아는거 같았음. 그래서 고개를 숙이지도 않고 예의를 차리지도 않음. 루치오 다시 만날 때 교단..?에 당당히 서서 신부님이랑 대치하고 거기서 성경책 툭툭 건들며 도발하고. 그 교단이란게 신부님이 설교하고 성경 읽고 하는 그런 자리이고 위치인데 기콜랭은 신앙심이고 배려심이고 그런거 없이 아무렇지 않게 '침범'해서 들어가더라. 샬럿아부지한테도 계획이 있다 말씀드렸습니다. 하는데 내가 분명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왜 두번말하게 하지? 라는 표정으로 얼굴 표정 싹 굳히고 경고조로 말함. 샬럿아부지 기콜랭 표정보고 뒷걸음질 쳤자나ㅠ...  마찬가지로 신부님한테도 내 것 건들지 말라고 했을텐데? 이 느낌이어서ㅋㅋㅋ 자기가 우위에 있다는걸 확실히 아는 콜랭이었음.

 

-

 

내가 웃을때 잘하라는데 기콜랭은 안웃던데요ㅠ 이미 잔뜩 화가 나있던데?!?!?! 연주회에서 상체 푹 숙인채로 있다가 샬럿 목소리 듣고 슬그머니 고개 들어서 ????????? 당최 이해가 안가고 말도 안된다는 표정으로 잉??? 어??? 어?!?!?!? 이런 표정으로 무대 보던 기콜랭. 의심의 여지없이 샬럿이어서 반문도 안하고 튀어나가더라.

 

-

 

지혁앙이 티켓 아주 노옾게 들어서 기콜랭 한번에 티켓 못 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프해도 안되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팔 잡아서 내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콜랭 가오빠져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극에서 콜랭의 결말을 보여주지 않는게 콜랭을 더 악역으로 만드는듯. 극에서 콜랭의 마지막 씬은 신부님 PTSD 건들여서 탈탈 털고 그 마녀의 손 밀고자가 내 아버지였고 그 덕분에 잘 산닼!!!! 자랑하고 퇴장하잖아. 불허판결에서 잠깐 비추긴 하지만 그 때 콜랭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관객은 알 길이 없으니까. (게다가 녕콜은 그 때 박수까지 쳐서 잘해먹고 있구나 생각함) 열배로 오른 티켓값을 가지고 얼마나 떵떵 거리며 살았을지. 파가기니는 36년이나 지나 고향 땅에 묻히게 됐는데 콜랭은...! 콜랭은..!!!! 남의 돈만 홀랑 빼먹고 악마야아아아아앙아아아아아 성대자랑하고 안나오면 답니까??? 예?!?!?!?! 콜랭...ㅍㅍㅍㄷ

 

-

 

오버츄어가 라캄파넬라지? 석기니니 연주 들으러 간건데.. 또 당연한 소리지만 콘니니랑 완전 달라..!! 콘니니는 날뛰는 날것의 음악?이면 석니니는 정석 클래식 연주 듣는거 같았음. 흔히 우리가 듣는 클래식 음악이네 오케 협주곡을 어디서 따로 재생한줄 알았다; 소리가 청량하게 고운데 그러다 높은음에서 기교를 막 부리더라. 파가니니 보면서 바이올린 고음소리를 다시 듣게 됐는데 석니니가 그걸..! 잘하더라고...!!! 살고싶어 후반에 고음은 연주로 대신해서 좋았어. 원래 연주하던 새럼이니 안되는거보다 잘하는걸 하는게 낫지.... 글치... 사실 연기는 다 내려놓고 봐서 스루했는데 샬럿이랑 재회하는거보고 고백서씬은... 어떡하지.... (흐릿) 했는데 악연3에서 또 모든걸 상쇄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전 후기에도 썼지만 초연을 원캐로 하고 액터뮤지션을 N년간 한 사람과 뮤배를 업으로 삼는 배우들과 비교 할 수도 없고. 그걸 상쇄시킬만큼 본업을 너무 잘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고작 이 금액을 내고 이 연주를 들어도 되나? 생각이 든다니까. '악마'라 칭할정도로 기깔나게 연주해야 개연성이 생기잖아. 일단 그 개연성이 되니까 다 좋았다. 회차가 좀 더 있어서 하다보면 족굼 더 자연스러워질듯... 한 번 더 보고 싶었는데 스케쥴이 안되는구나^.ㅜ

 

-

 

곰치오까지 보며 루치오 전캐. 곰치오는 손등십자가 문신이 없지만 이 신부님도 눈이 돌아 있어서 약간... 그릇된 신념을 지키는게 얼마나 잘못되었는가((())) 

 

-

 

민재샬럿! 무대에서 노래하는게 샬럿에게 큰 꿈인걸 보여주는 민재샬럿. 처음 노래할때 두근거리는 설렘과 떨림이 목소리에서 나오더라. 무대를 얼마나 꿈꾸고... 노래하는게 샬럿에게 큰 행복이고 위로였을듯. 두려워하던 샬럿이 파가니니에게 용기를 주며 본인도 용기를 얻게되는 그이나이가 좋았다. 

 

-

 

아니 콜랭이 샬럿한테 주는 반지가 촌스럽다 그래서 유심히 봤는데 알박힌 큰 반지여서.... 참으로 콜랭스럽다 함.

 

-

 

오늘의 앙상블 기억하기.

나는 악마입니다! 외치는 앙=파가니니 엄마=혜진앙

 

-

 

2층 자첫이었는데 생각보다 시야도 좋고 음향도 좋았다. 다 알아들은 줄 알았던 가사들이 난청이었음을 알게되고^^ㅋ... 떼창이나 듀엣에서 저음이 더 잘들리는거 같음(!) 악연3에서 파가니니 그림자 이제야 제대로 봤고!

 

신부님 기도할때 바닥에 십자가 조명 생기는거 처음 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부님 있을 때 스테인글라스 조명 깔리는것도 처음보고2222222 내게 힘을주소서 신부님한테 떨어진 핀조명이 점차 넓게 퍼져나가는데 하느님이 루치오에게 답을 내린거 같기도. 

 

 

나에게 큰 힘을 주소서~~~~~~~~~~ 이 부분........... 약간........... 전대물에서 힘을줘!!!!!!! 하고 진화변신하는 느낌이야. 세명의 신부님 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신앙심도 없는데 웅-장해지고 하느님한테 진짜 답을 구하게 된다니까. 내게 개큰힘을...!!!

': 기록용 후기 > ★ 2 0 2 4'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0509 오월의 하루  (0) 2024.05.10
240508 광염소나타  (0) 2024.05.10
240505 파가니니 낮공(14:00)  (0) 2024.05.08
240504 M. 버터플라이 낮공(14:00)  (0) 2024.05.08
240503 광염소나타  (0) 2024.05.07

BELATED ARTICLES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