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405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2023. 4. 6. 15:53

 

플앱에 극이름을 쓰기 전까지 윌리엄윌리엄윌리엄인줄 알았음ㅎ 하필 포스터에도 윌리엄이 세줄로 뙇뙇뙇 박혀있어서 당연히 윌윌윌인줄 알았지. 중간에 조사가 있었을 줄이야~~~~?! 

 

관극하면서 중간중간 극 이름을 되뇌였다.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중반까진 윌리엄과-까진 알겠는데 뒤에는 아직 이해가 안된채로 보다가 다 보고나니까 윌리엄(셰익스피어)과 윌리엄(셰익스피어가 되지 못한, 하지만 되고싶은)의 윌리엄들(사건의 본질은 중요하지 않고 화제성만 즐기는 대중, 혹은 만들어내는 장본인) 이런걸까. H는 헨리의 H라 생각했는데 나중에 사무엘한테도 있다는거 보고 ㅇ0ㅇ................ㅇ0ㅇ...!! 헨리의 H가 아니엇구나..... 넥인가?(마지막인물까지 등장인물이 보이면은 다 넥이 떠오르는 새럼)(이거아님)(핀트나감) 

 

하튼, 처음엔 헨리의 H여서 헨리의 상상력, 글쓰고 싶은 마음이 표출된줄 알았는데 사무엘한테도 있다는건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욕망일까. 그게 헨리는 작가의 욕심으로 나왔고, 사무엘은 유명해지고 싶은 욕망으로 튀어나왔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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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신사. H. 알려지지 않는 사람답게 주민진씨가 정말 또 잘한다. 키도 크고(까치발) 우아하고 멋있고 친구들도 많고 춤도 잘추고 개 흉내도 잘하고 잘짖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화왕은 아트원2관에 셰익스피어만 만나면 되게 신나시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가 크다는 말에 까치발 든것도 웃겼는데 짭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짭치라는 말도 너무 웃겨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기어오고 가방 덜그덕덜그덕하더니 손으로 강아지 만들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왈왈 짖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헨리가 이게 어떻게 진실이에요!! 하니까 다시 손으로 개 만들어서 이게 어떻게 아니야? 어?! 이러는데 정색하고 말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중에 종환사무엘이 진짜 개인줄 알았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에 깃털펜은 왜 자연스럽게 가져가는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둑이야ㅑㅑㅑㅑㅑ

 

둘이 양피지 들고 하하하핳하하하 웃으면서 춤추는데 둘 다 춤 잘춰서 왠지 두배로 킹받음. 아니 잘추는거 알았는데 새삼 잘추더라 이아저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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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모먼트에서 빅엿화왕 둘이 티키타카하는거 너무 웃겼어서 둘 맞춰서 잡은건데 생각보다 둘이 마주하는 씬이 없네...? 그래도 둘이 마주하는곳에선 잘 맞더랔ㅋㅋㅋㅋ H랑 사무엘이랑 편지 주고받는데 참석 못하게 된다고 말하니까 종환사무엘이 도와달라고 엎드리니까 주H도 눈치보면서 같이 엎드리면서 안된다고함ㅋㅋㅋㅋㅋ 주H가 호다닥 도망가는거 종환사무엘이 부르니까 그대로 멈춰라~! 했는데 헨리가 편지지랑 펜만들고 머리싸매고 있으니까 주H도 말 못하고 그대로 멈춰섴ㅋㅋㅋㅋㅋ 한 쪽 발로 지지하고 잇었는데 종환사무엘이 그 발 잡아 올려서 제발 부탁드린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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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벤치벤치 최고당최고최고 이건 너무 귀여워서 빼야겠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넘버하면서 춤을 엄청 추는데 안그래도 춤잘 빅엿 움직일때마다 흰셔츠가 나풀나풀거려서 동작이 더 잘보이더랔ㅋㅋㅋㅋㅋ 춤 너무 잘추고 몬 잘써서 갑자기 빅엿광대 보고 싶어짐...!

 

빅엿 어느공연에서나 중심 잘 잡아주ㅓ서 넘 좋아. 안정감이 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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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웅헨리 H 만나고서 진짜 H씨에요?! 하고 만나서 넘 신기해서 주H 계속 여기저기 만져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H 당황했는데 안당황한척하면서 으른의 미소(?)로 ㅎㅎ나도 반가워해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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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극이란걸....... 처음에 알려줬는데! 자기가 그 역할을 한다고 해서 처음엔 읭? 했거든. 근데 보다보면 극중극이란 사실을 완전 까먹음ㅎ 보통 극중극하면 인물구분을 하고, 극중극/극 두개의 이야기가 맞물려서 움직이는데 그런것도 없고 캐슷보드에도 사무엘/H/헨리 이렇게 되어있으니까 극중극이란 사실을 새까맣게 까먹고 있다가 엔딩때 ~이렇게 마무리를 하면 좋겠네요! 해서 ...?읭?어?어허?...!!!! 일케됨ㅋㅋㅋㅋㅋㅋㅋㅋ 

 

헨리는 글을 쓰며 살고, 사무엘은 가짜를 진짜라 속이며 살았다고. 이후에 많은 윌리엄들이 나왔다는거 보고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 말 얹고 싶어서 수근수근하는거 변하지 않는구나^^! 그래서 조상님들이 그러지 말라고 문학이나 속담이나 다른 말로 다 남겨놔도 드럽게 말을 안들어. 그것 또한 유구해다... 유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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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이 지나치게 재밌.....지는 않는데 그렇다고 노잼......은 아님. 무대도 굉장히 이쁘고 넘버도 좋다!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기시감이 들긴하는데.. 뭔가 나 뮤지컬 넘버다~!!하고 자기주장해서 그런가. 킬링넘버가 있는건 아닌데 일단 들으면 좋음. 심지어 mr도 아니고 3인조 오케잖아~~~!! 현소리 너무 좋다. 연출도 막 엄청 신박하거나 그러진 않는데 무난히 좋다. 요새 퀄들이 심히 널뛰기를ㅎ 해서ㅎ 그런지 무대에 돈쓴티 나고, 넘버도, 의상도, 스토리도 평타이상으로 좋다. 딱 잘만든 창작산실 너낌. 

 

극 볼때는 그냥저냥 잘봤다 했는데 보고 나선 자꾸 이것저것 생각나고... 주민진씨......... 너무 잘생기셨고(?) 아 뻘하게 글 쓸거라고 다짐했던 주우진이 여기서는 글을 쓸 수 있다고 헨리 독려하는거 보고 역시 당해본 놈이 더 잘한다(?) 그리고 저짝에서 캡틴하더니 여기서도 캡틴 하시네유. 녜녜선장님~! 하는 지웅헨리도 귀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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