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09 트루웨스트
이게 기술이 필요하네?
튜스틴이 맥주 뿌리는데 앞으로 뻗는게 아니고 포물선으로 다시 자기한테 돌아와서 자기가 뿌리고 자기가 다시 맞음ㅋㅋㅋㅋㅋㅋㅋㅋ 경호리는 한캔 새로 꺼내고 책상 위에 있던 두캔 흔들어보고 반있던거 가져가고 튜스틴이 뿌리게?뿌릴꺼야? 하니까 한손으로 캔 우그러트려서 거품 나오게하더닠ㅋㅋㅋ 연기 못하니까 머리 위로 두캔 부어버림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맥주를 존나흔든것도 아니고 가만히 서 있던거 땄는데 거품이 그렇게 잘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품 겁나 잘나와서 신기했고 찐...찐 맥주겟지....? 아니 그럼 찐음주연기아녀?!(존나) 공연장 올 땐 차 끌고 오는데 집 갈땐 대리불러야하는거 아니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 대리비 출연료에 포함된거냐고(아무말)
-
나는 중반까지 사울... 이 새끼 사실 사기꾼 아냐? 리가 대본 다 쓰고나서도 사기먹는거 아니냐고ㅠㅠㅠ 했는데 사울은 두번째 등장 이후에 나오지 않았다.
-
마지막에 문이 열릴 때 당연히 사울일줄 알았는데 엄마야...! 리는 엄마를 보고 당황해서 다시 떠난다고 갈꺼라고 허둥지둥 말하는거 보니 엄마의 편애는 오스틴이엇고 아빠의 편애는 리였구나 싶음. 리는 노인네를 계속 집으로 데려오길 원했고 오스틴은 진절머리 치도록 싫어했으니까.
엄마와 아빠를 각자 빼닮은 형제가 자라고 난 집이 스윗홈이 될 수 없다니. 오스틴은 낯선공간에 있는거 같다하고 리는 몇년만에 다시 집으로 돌아왔지만 큰 돈을 가지고 떠날 생각을 해. 둘 다 어딘가 불안하고 안정된 기반이 없는데 그 둘이 사막을 떠났다 해도 진짜를 찾을 수 있었을까. 두 형제가 각자의 삶을 부러워했던건... 사람은 누구나 자기한테 없는걸 부러워하니까. 게다가 어딘가 한 곳이 비어있으면 더더욱.
-
초반엔 베스트에 넥타이까지 단정하게 있던 오스틴이 안경 벗고 넥타이 던져버리고 마지막엔 와이셔츠 단추 풀어헤치고 셔츠도 바지 밖으로 다 빼놓은채로 있음. 그러다 엄마가 집에 오니 옷매무새를 정리하는게 엄마의 강박을 오스틴이 빼닮았구나. 아니면 엄마 앞에선 반듯한 모습을 보여야 사랑받을 수 있어서 몸에 벤 습관같기도.
엄마가 결국 니네 아버지를 따라가는구나. 란 말에 그..... 서운함을 넘어선 결국 니네도 그 핏줄이구나하는 K-감성이 좀 느껴졌음ㅎ 오스틴 대사중에도 뭐 핏줄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나?
-
진짜 서부 이야기!(TRUE WEST!). 미쿡 서부지역이 사막이니까 리가 지냈던곳이 서부겠지? 리가 말한 진짜 서부는 자신의 현실일지 꿈꾸던 이상이었을지. 오스틴이 아빠 이야기를 하며 이게 진짜라고 말하는데 형제들이 생각하는 진짜도 정반대 같다. 리는 현실이 괴로우니 이상을 진짜라하고 오스틴은 겪고있는 현실이 진짜라 하고.
서~부🎶 황량한 사막 무한의 가능성~ 이 될 수도 있고 그저 황량하고 아무것도 없는 곳 일 수도. 개척과 황량함이란 단어가 같이 공존하는 ㅅㅓ부..... 라곤 하지만 서부개척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데(갑자기)
-
경호배우가 풍채 좋고 두툼(?)해서 사막에서 막 여기저기 구르고 험한 일한 새럼같더라. 그런 사람이 막 소리지르고 오스틴은 맞을까봐 몸 사리는게 보여서 아 진짜 열등감에 말 꼬투리잡으면서 소리치는 캐릭터 너무... 싫어해서....... 현실에서도 저런 사람 넘 많이봐서 초반에 리가 난동피울 때 으 진짜 싫다.. 내가 왜 이걸 무대에서까지 보고 있어야하지. 그랬는데 오스틴 술 취하고난 후부터 둘이 입장 완전 바뀐 후론 그냥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스틴이 고-대로 돌려주는데 화나서 줘패고 싶은데 패지도 못하고 으아악 하고 타자기 들면서 대신 좀 써줘라. 써줘!!! 이래서 꼬시다는게 이런건가.. 이걸 노린건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오스틴이 사울 협박한거 아니냐고 하니까 진짜 안했다고!!!!! 소리칠 때는 짠했음. 부당한 방법을 쓰지 않았지만 쟤 그랬게지 하는 편견과 오해가 얼마나 기분 나쁜질 아니까. 그러다 마지막에 엄마 보니까 기세좋던 모습 다 어디가고 엄마 심기 거스리지 않으려고 빨리 벗어나려고 하는거 보니 엄마가 어떻게 둘을 키웠는지 보여서 또 짠하고....... 으이구... 으이구 인간아.
-
죽은 화분보고 ...! 언제저렇게 갑자기 죽었대. ㅎㅏ 사무실화분이 생각나서 좀 그랬어(?)
': 기록용 후기 > ★ 2 0 2 2'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1012 오만과 편견 (0) | 2022.10.13 |
---|---|
221010 미아파밀리아 (0) | 2022.10.12 |
221006 브론테 (0) | 2022.10.07 |
221005 마틸다 (0) | 2022.10.06 |
221002 라흐헤스트 (0) | 2022.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