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12 오만과 편견

2022. 10. 13. 17:18

 


리지다아시 춤출 때 흐르는 공기가 넘 재밌다. 콜린스가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후에 약간 얼이 빠져서 웃고 있는 와중에 다아시가 다가와.  리지는 어리둥절해서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계속 왜? 나를? 나랑? 왜? 도대체 왜? 이해 안 되는 표정으로 있어. 그와 다르게 다아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평온하게 있으려 하는데 긴장한 티가 남ㅋㅋㅋㅋㅋㅋ 둘이 떨어져서 서로 말을 주고받다가 말이 끝맺음되는 시점에 가까워지고 잠깐의 정적과 함께 시선이 마주쳤다가 다시 멀어지면서 대화를 시작함. 숨 고르는 타이밍에 서로의 얼굴이 코앞에 있는 순간의 긴장감. 서로 맘에 안 든다고 관심 없는 척 하지만 그 순간 서로 탐색하면서ㅋㅋㅋㅋ 열심히 상대 쳐다보고 있는 게 너무 재밌어...!

그러다가 둘이 반대로 제인빙리되서 설레고 사랑 가득한 눈으로 춤추면 또 간질간질함. 제인은 수줍게 웃고 잇고 빙리는 웃으며 제인을 바라보고. 누가 봐도 둘 다 사랑에 빠진 커플이야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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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준다아시 허리 꼿꼿하게 피고 한 손 뒷짐 지고 있어서 더 대쪽 같음. 

1막 마지막, 청혼할 때 살짝 뒤집어진 목소리로 안녕하십니까. 말해섴ㅋㅋㅋㅋㅋ 우연리지도 보는 나도 ?...?? 일케됨ㅋㅋㅋㅋ 나갔다가 들어와서 줄줄줄 자기 할 말만 하는데 이때 우연리지가 격하게 반응하는데 약간 책 볼 때 뭐 이래? 하는 독자 같기도 했음. 지금 이걸 청혼이라고 하는 건가? 

 

청혼 씬에서 다아시랑 리지가 분노하게 되는 버튼과 그 이후 반응이 각각 다른데 석준다아시는 위컴 이야기가 나오자 불행이라구요?! 언성 높이면서 팍! 화냈다가 파르르 떨면서 애써 참아내는 거 같고 우연리지는 다아시가 내 신분을 버리고도 당신한테 청혼했는데 왜 날 거절하냐는 말에 모욕감이 들음. 화는 나는데 감정은 더 차갑게 가라앉는 거 같았어. 천천히 다아시 앞으로 다가가서 잠깐 정적 주고 차분하게 말하는데 더 무서움. 감정이 딱딱해진 게 느껴졌어.

 

남작부인이랑 이야기할 때도 남작부인 앞에서도 꿀리지 않고 당당했던 리지가 리디아랑 위컴 이야기 나오니까 치부 들킨 사람처럼 아무말 못 하고 눈물만 고여서ㅠㅠㅠㅠㅠㅠ 이만큼 저를 모욕하셨으니 이만 가봐도 될까요. 이 말을 하는 우연리지가 안타까웠음. 네가 남작부인이면 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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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의 똑부러지는 성격이 장점이자 단점이 된 듯. 오만은 다아시라 생각했는데 리지 안에도 오만이 있었다. 자신의 생각이 확고했기에 위컴의 말을 쉽게 믿었고 오만하게 다아시를 판단했던 것. 오만함과 편견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지. 하지만 리지는 자신의 잘못을 반성할 줄 아는 좋은 사람이니까. 리지는 다아시가 좋은 사람이라 자신을 알아봐 줬다고 하지만 리지도 좋은 사람(!)이었기에 다아시를 알아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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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더필드에서 우연캐롤라인 부채 떨어트렸는데 어멋 하고 주웠는데 작은 순간까지도 캐롤라인 그 자체..! 우연배우 모든 캐릭터 연기 잘하지만 샬럿할 때가 진짜 신기함ㅋㅋㅋㅋㅋ 안경 하나 썼다고 사람 인상이 그렇게 달라지낰ㅋㅋㅋㅋㅋㅋ 안경 쓰면서 제인~ 하는데 너무 순박함. 샬럿이었다 리지였다 샬럿으로 돌아올 때가 제일 신기햌ㅋㅋㅋㅋ 순박과 당참을 오고 가는 정우연 채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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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준콜린스 모자 쓰자마자 맑눈광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자에 버튼이 있나요? 어떻게 모자 쓰자마자 눈이 그렇게 변하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인한테 계속 윙크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 무도회에선 생각보다 덜 방정맞게 춤춰서 좀 아쉬움(?) 


석준제인 이렇게... 이렇게 순하고 착할 수 있나. 편지받고 다아시랑 캐롤라인이 절대그럴리 없다고 굳게 믿고 날 힘들게 하지말라고ㅠㅠ 나쁜마음 먹는거 자체가 힘든 석준제인. 사람이 살면서 모난부분이 없을 수 없는데 석준제인은 모난부분이 진짜 없어ㅠㅠㅠㅠ 미스따베넷이 첫째라고 부둥부둥 큰 사랑주면서 키웠을거 같음. 그리고 석준제인 앉을 때마다 코트 한쪽을 위로 덮어서 플레어 치마처럼 만들더라!


석준위컴 하하하하 웃을 때마다 목젖을 치고 싶어 위컴새기ㅍㄷ 무도회장에서 웃으면서 다아시 아는 척할 때도 재수 없는데 도망쳤다가 리디아랑 돌아와서 제가 시간을 방해했나요~? 하고 웃을 때가 제일 재수 없음. 리지가 여전히 아무것도 모를 거라 생각하고 말하는데 리지는 이미 다 알고 있다 이놈아 ㅍㅍㄷ

 

석준키티->미스따베넷으로 바뀔 때 으아아악!!! 소리치면서 대화다운 대화 좀 하라고 버럭 화낼 때 메아리처럼 목소리 울려서 캬 역씌배우발성했는데 우연리디아가 아빠 딸인데~~~!!! 하니까 또 울림ㅋㅋㅋㅋㅋ 역씌배우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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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석준 둘이서 티키타카 잘 맞아섴ㅋㅋㅋㅋㅋ 둘 다 한두 마디씩 그냥 툭툭 던지는데 잘 받아먹음ㅋㅋㅋ 우연베넷이 윙크하면서 눈치 주는데 석준키티가 응나도사랑해~~~ 왜자꾸윙크하냐고 얼굴 구겨져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석준루카스가 말하면서 중간중간 어? 어허? 어허~? 이렇게 표현하는데 우연베넷이었나 루카스경 말 따라 할 때도 똑같이 따라 함. 어허? 어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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