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02 라흐헤스트
늙은 향안이 나오고 초반부터 죽은 남편이 환영으로 나와서 그래서 내가 계속 그림 그리라고 했잖아. 같이 그렸으면 얼마나 좋아. 이 말을 하는데 어떻게 안울어. 아니 초장부터 이렇게 사람을 울리면 되요 안되요? 사랑하는 사람한테 못해준거 그리워하면서 살아가는거 이런거 약하다고( o̴̶̷̥᷅⌓o̴̶̷᷄ ) 향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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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로 가는 사람이라2222 향안이 수첩을 피고 동림이 나와서 향안과 같은 동작으로 수첩을 피는데 뭐지 동림이 과거향안인가?... 이랬는데 수첩 주는 과정에서 서로 통성명을 하길래 아닌가?!?! 그랬는데 시간대가 둘이 겹칠 수가 없는데 뭐지했는데 같은 말을 하고... 같은 사람이 맞는데? 맞는데??? 했는데 나중에 시놉시스에도 나와있더라고ㅎ... 향안의 기억은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고 동림의 시간은 순차적으로 흘러가. 이상과 헤어지고, 동림이 환기를 만난 순간 극이 마무리 지어져. 두 개의 시간이 교차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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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와 함께 산다는 건 순간의 행복했던 기억으로 평생을 사는 것. 사랑을 보내고 행복했던 추억을 곱씹으면서 슬프고 아픈 사랑도 했지만, 그런 과거가 있었기에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었으며 과거 하나하나가 모여서 지금의 향안이 되엇다고ㅠㅠㅠㅠㅠㅠㅠ 동림이 나는 여기서 글을 품고 있을테니 향안한텐 앞으로 나아가라고 해. 동림은 글을 품었고 향안은 붓을 품었지.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고 난 후에야 글과 붓을 품었지만 슬픔에 잠식되어있지 않고 자기만의 길을 만든 향안. 평론을 썼고 갤러리까지 열었으니까. 이 부분이 너무 좋다. 향안이 멈춰있지 않고 글과 붓을 품고 한 자신만의 예술을 만들어갔으니까. 그래서 사랑은 갔지만 그들이 했던, 또 향안이했던 예술은 남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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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옆에 있는데 왜그러냐는 지혜동림의 말에 미안하다고, 나도 왜그런지 모르겠다고 답하는 진섭이상. 동림에게 미안해하고 동림도 이상의 마음을 알기에 둘이 붙잡고 우는데ㅠㅠㅠㅠ...ㅠㅠㅠ 왜 시대는 그들을 이해해주지 못했나ㅠㅠㅠㅠ 동경에서 다시 빗방울 세면서 울지 않으려고 꾹 참고 웃는 지혜동림보는데 맘이 아려ㅠㅠㅠㅠㅠ
이상에 대해 아는건 시대가 알아주지 못한 천재라는 수식어뿐이어서 동경에 혼자 가고 싶다고 했을 때, 동림이 인정받지 못하는 슬픔을 나는 헤아릴 수 없다고 이야기 했을 때 그래 뭐 그럴 수도.. 예술로 인정받는건 또 별개니까. 그리고 동림한테 저렇게 미안해하고 있잖아ㅠㅠㅠㅠㅠ 했는데 실제 이상이 동림 몰래 동경 갔다는 걸 알게 되고 파사삭... 식어버림. 이상이 많이 미화된거라고 해서 두번 식음. 아니....... 아니 이새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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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창 최지혜
이상한테 답답해하는 지혜동림 너무 귀엽고, 내가 먼저 고백해?! 하는 지혜동림도 귀여워. 미츠코시 백화점 옥상에서 날개 부르는 지혜동림을 보니 조만간 홍으로 오지 않을까하고 혼자 상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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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츠추는 여신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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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죽을까, 떠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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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러 와도 될까요?
또 보러 오고 싶어요.
또 보러 올게요.
어떻게 이상과 환기가 정반대의 사람일까 싶음. 환기가 동림을 믿어줬고 그로 인해 동림이 향안이 될 수 있었겠지. 작은 언덕. 서로가 기댈 수 있는 작은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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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혁환기 키가 크다고 할 때 까치발 들더랔ㅋㅋㅋㅋㅋ 안경 벗으면서 피카소 이야기 하다가 다시 안경쓰면 다른 사람이 됔ㅋㅋㅋㅋㅋㅋㅋㅋ 향안의 기억이 거꾸로 흘러가니 환기도 점점 어려지는데 향안과 함께 손잡고 걸으며 인자하게 웃어줄거 같던 환기가 처음 봤을 땐 어수룩한게 귀엽더라. 저런 사람이 향안을 만나서 꿈을 꾸고 성숙해진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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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던거보다... 마이마이 좋았다. 잔잔하게 흘러가는데 지루하지 않았고 수 많은 향안의 수첩 중 한 구절, 한 구절을 본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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