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01 안나, 차이코프스키

2022. 10. 4. 16:31

 

백지상태로 자첫하는걸 좋아해서 시놉 안읽고 보러가는데 극이 중후반즈음을 지나갈때... 시놉시스에 어떻게 쓰여있는지 궁금해져서 극 끝나고 찾아봄. 전쟁의 소용돌이가 점차 거세지며 세상의 혼돈만큼이나 이들 앞에도 혼돈의 상황들이 펼쳐지게 된다. 혼돈의 상황...? 이들 앞에 펼쳐진 혼돈의 상황의 대체 뭔데.. 알료사가 말한 비밀? 세자르의 방문? 아니면 전쟁통에 전우들을 잃은 세자르의 슬픔? 뭐가 혼돈의 상황인데. 차이코프스키는 갑자기 왜 깨달음을 얻었는데 왜...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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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코프스키한테 알료샤가 그렇게나 큰 사람이었나. 그렇게 애틋했나 싶다가 Aㅏ... 맞다 차이코프스키가 동성애자였지?란 사실이 떠오름. 그래서 알료샤가 떠나고 세상 다 잃은 사람처럼 그렇게 있었구나. 어디에도 말할 수 없는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기도 전에 그가 그렇게 가버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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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드윅을 중계로 봤는데 거기서도 마리 캐릭터 참... 깨어있는 여성캐릭터! 처럼 그려놨지만 일차원적이고 납작하다 싶었는데 안나도 그러네. 과수원이 과수원했네. 제목이 '안나', 차이코프스키인데 왜 안나 타이틀이 앞에 들어갔는지 모르겠음. 안나도 그저 차이코프스키를 각성시킬 캐릭터 중 하나였나. 나같은 사람을 위해서요!!!! 이런 대사 어디서... 많이 들어본거 같지 않나요... 루드윅에서 마리도 그러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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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르 이야기가 두 사람에 비해 따로 떨어진 너낌.. 안나-차이코프스키 / 세자르 두 이야기가 각자 흘러가는건 알겠는데 이야기가 어울리지 못한 너낌222.. 수도원에 찾아와서 성호긋고 알료샤일은 유감이네. 말하는 부분이 좋았는데 이게 세자르들마다 다르담서요?.. 빙세자르 디텔이람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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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러시아의 상징은 불곰이 아니었나?.....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잠깐함.

전쟁, 민족주의를 외치며 러시아 깃발을 흔드는걸 이시국에 보니까 참....... 참......... 극이 잘못한건 아니지만 참... 참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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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츄어 시작하는데 와 진짜 클공온줄 알았다. 오케가 무대뒤쪽에 나왔는데 세자르가 오케쪽 보면서 지휘하고 오케스트라 이야기 할 때도 조명 비춰주더라. 극 중 찐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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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까끼 인형에서  어깨춤 살짝 추는 녹차이보니 불과 몇달전에 같은 곳에서 골반 흔들어 제끼던 와이어트가 급그리워짐. 

 

 

배우들이 넘버를 너어무 쉽게 불러서 아니 넘버개어렵다고 하던데 넘 쉽게 소화하는데?.. 어려운거 맞아? 이랬는데 프콜에서 진욱음감이 앞으로 배우들 안볼 생각으로 썼다. 이래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배우들이 다 명창이라 그걸 또 하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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