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05 마틸다

2022. 10. 6. 16:49


초연 자첫자막했고, 뭐 그으렇게 큰 감흥없어서 본진 첫공 챙겨야지 하고 갔다가 하윤틸다한테 대차게 치이고 옴. 하윤아ㅠㅠㅠㅠㅠㅠ 임하윤!!!!!!!!!!! 프사 다시보니 프사부터 마틸다네 마틸다야. 공연 그렇게 잘하구 컷콜때 사람들 다 나왔는지 고개 앞으로 빼서 양옆 쳐다보던 하윤이ㅠㅠ

극 시작하기 전에 해외협력연출 나와서 오프닝쇼에 와주셔서 감사하고~ 오늘은 특별한 날이고~ 첫 데뷔하는 임하윤 마틸다를 응원해달라 그래서 아 진짜 애기들은 찐첫공 찐데뷔(!)지. 그래서 그런지 처음 책잡고 나오는데 괜히 찌잉해져서. 내가 모라고! 대배우님은 저렇게 잘하는데ㅠㅠㅠㅠㅠ 하윤아ㅠㅠㅠㅠㅠㅠ 1막때는 살짝 긴장한 티가 나긴했는데 2막에선 긴장 풀렸는지 더 잘하더라. 발음이 살짝 꼬이는 부분이 있긴한데 괜찮아. 발음 안되는 어른들도 있어(존나)


당당하고 똑부러지는 마틸다. 엄마아빠의 관심과 사랑을 원했던 아이. 허니쌤이 그래도 될까? 하고 마틸다의 의견을 물을 때 이런적이 처음이라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어떤 표정을 지어야할지 몰라서 뚱하게 허니쌤 쳐다보다가 대답대신 와락 안기던 마틸다. 안기기 전에 하윤틸다 표정이 계속 기억에 남는다. 이렇게 존중받은적도 처음이고 자신의 의견을 물어본적도 처음이어서 좋은데 눈물도 나고. 뛰어가듯 '와락!' 안겨서 허니쌤을 꼭 껴안는 몸짓에서 마틸다의 설움이,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터져나오는거 같았음.

울엄마는 내가 짱이래. 로 시작하는 첫넘버. 그와 대비되는 마틸다의 첫대사. 극 내내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는데도 꿋꿋하게, 당차게 살아가며 남들을 도와주다 마지막에 자길 '딸'이라고 말해주는 아빠를 용서해줘. 딸이라고 불러줬다고 아빠를 용서해주는게 맘에들진 않지만! 마틸다가 계속 듣고 싶어했으니까. 머스마가 아니고 딸이라고. 리볼팅에서도 그 가사가 나왔었지? 울엄마는 내가 짱이래. 마틸다의 초능력이 없어졌다는 허니쌤의 대사를 들으니 모든 아이들은 사랑받을 존재라고 일깨워주는거 같았다. 어린아이가 불의에 맞서싸우지 않고 그 나잇대 아이들처럼 사랑받고 뛰어놀 수 있도록. 세상에 맞서 싸우는건 어른들이 할테니 아이들은 웃으며 밝게 지낼 수 있도록.

어린시절 상처를 극복한 허니쌤과 상처를 딛고 더 커질 마틸다. 풍경이 보이는 따뜻한 집에서 행복하게 살아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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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앵댄때도 느낀건데, 성인뮤배도 혼자서 큰 무대를 채우는게 얼마나 큰 일인지 아는데 그보다 훨씬 작은 아이가 혼자서 대극장 무대를 채우는걸 보면 그렇게 벅차더라. 하윤틸다 노티 마지막에 후후 부는 주먹이 너무 야무진데 눈빛은 또랑또랑하게 빛나고 있어서 앞으로 남은 회차들이 궁금해짐. 진짜 본진첫공 챙기려 간거고 자둘은 막공때 보겠지 했는데 안될듯^.ㅜ........ 하윤아ㅠㅠㅠㅠㅠㅠㅠ 그러면서 다른 마틸다들도 너무 궁금해짐. 아니 대극장 회전돌생각이 없었다구요오오오오오. 하윤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22222222222

집에 오면서 신시블로그보는데 9살이래... 하이고 그래서 교복쟈켓 그렇게 아빠쟈켓처럼 크게 입혔냐구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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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되면은 그네 볼때부터 울컥함. 어른되서도 콜라 많이 마시면 안돼ㅠㅠㅠㅠㅠㅠㅠㅠ 돈이 많이 든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 (존나) 출근도 내맘대로 못해ㅠㅠㅠㅠㅠㅠ 바셋이 그냥 어른이 되고싶다고 말한것처럼 얘들이 바라보는 어른은 얼마나 자유롭고 멋진존재일까. 근데 정작 어른들은 그러지 못하다는게 슬퍼ㅠ 어른이 되도 무서운게 많아^.ㅜ.. 오히려 어렸을 때보다 무서운게 더 많아져서 아이들보다 더 대담하지 못하게 행동하는거 같음. 그래서 마틸다가 옳지 않다고 말할때마다 대리만족을 느끼는게 아닐까^.ㅜ....... 나보다도 어린 아이가 옳지 않다고 말하는거 나도 잘 알고 있는데 마틸다는 바로 행동하고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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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초연 마틸다랑 빌리했던 아이들이겟지? 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경력직도 있고 신입생들도 있더라ㅇ0ㅇ...! 아니 다들 너무 잘해서 당연히 경력직일꺼라 생각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인라벤더 2막 시작할때도 너무 귀여워. 밀당잘해. 아이참 말하면 재미없다니까요~! 그니까~~ 도롱뇽을 넣을꺼에요!!! 이러고 주전자 가지고 오라니까 신나서 내려가는 표정이 개구져. 삐삐머리가 아만다지? 은서아만다 첫곡에서도 춤추는거보고 왤케 잘추냐 했는데 리볼팅은 더 잘함ㅠㅠㅠㅠㅠㅠㅠㅠ 은서아만다도 아직 쪼꼬매서 서준에릭이랑 둘이 앞에서 안무하는데 너무 잘하고 귀엽고ㅠㅠㅠㅠㅠㅠㅠ 애두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근데 잊고 있던 리볼팅의 쌀꺼야... 아 맞다 그랬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번역을 바꿔올 생각은 안했어^.ㅜ?... 마틸다도 말장난?이 많아서 뉘앙스를 살리긴 어렵다고 하지마안... 더욱 더 선명하게 쌀꺼야라고 들린다구요((())))

그리고 칠판 글씨도 그냥 한국어로 써줬음 안됐냐고... 성인들이야 글타치지만 애기들도 많이 보러오는데 ABC송도 잘 맞춰서 번역했으면 칠판도 한국어로 써줄 생각은 없었던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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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다 삐삐머리 돌리니까 주변에서 허업; 소리 나고 떨어질 때는 으악! 소리남ㅋㅋㅋㅋㅋㅋ 자첫러들과 머글들이 반반 섞이면 더 재밌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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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익... 떼줭(새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본진 어디서 트런치불 하고 있었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환동 자글로같은 목소리로 할까. 아니면 많이 꾸며낼까. 좀 목소리 꾸며낼 줄 알았는데 의외로 평이하게 자기 목소리 쓰고 그냥 장지후던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왜이렇게 새침한건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본진 첫공때마다 매번 이렇게 새롭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본은 잘 돌려놓고 정작 마지막에 리본을 못 잡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원래 그런것처럼 뻔뻔하게 고개들고 있다가 리본 막 뭉개서 패대기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는 내 본진 다리라인이 이렇게 이쁜 줄 몰랐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훈련씬에 종아리라인 머선일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이뻤다고?(존나) 자꾸 각선미가 눈에 들어와서 이래도 되는가 이렇게 개저가 되도 되는건가(존나22222222) 연습실영상서 뜀틀 뛰는거 보긴봤는데 진짜 사 뿐 가 뿐 하게 뛰어넘네ㅋㅋㅋㅋㅋㅋ 도움닫기하는데 왤케 가뿐하게 하냐고 진짜 투포환 해본거 아니냐고(아무말)

나이젤이 자고 있었다니까 당황해서 할 말 없으니 괜히 아만다 꼬투리 잡고 브루스가 다 먹었다니까 또 당황하는데22222 그 당황하는게 눈에 너무 잘 보이고 총총총 걸어가는데 진짜 왜이렇게 새침하냐고22222222

본진아...... 즐거워보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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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웜우드도 너무 잘해서 당연히 경력직인줄 알았는데 두 분 다 뉴캐더라. 근데 정현웜우드는 시카고 했으니 신시경력직이긴하지(?) 믿고보는 신시경력직(!) 지난시즌에 정원웜우드로 봤는데 정원웜우드는 일부러 마틸다를 못살게 구는거 같았는데 웅곤웜우드는 진짜 아는게 없어서() 마틸다한테 막대하는거 같음. 마틸다한테 어떤 감정도 없음. 진짜 임신한거 몰랐을거 같음. 살사댄스랑 외적으로 꾸미는거 말곤 관심도 없고, 알려고 하지도 않고 무지한데 이기적이기까지 함. 어떻게 마틸다가 저 부부 사이에서 태어났을까 신기하긴하지. 그래서 기적같은 아이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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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어린아이가 폭풍의언덕과 햄릿 읽기엔 너무..... 거친 스토리 아닌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뭐 마틸다가 읽었다는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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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마피아라 했는데 이름이 너무 러시아사람 아니오..... 아 뭐 시국에 맞춰 바꾼건 알겠는데 그럼 이름도 바꿔주지 그랬엌. 그리고 신발신고 이불 위에 올라가지마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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