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827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2022. 8. 30. 12:41

 

트리서술사 정동대보다 각자 인물표현하는데 감정이 더 풍부해진거 같다. 한 명 한 명에게 깊게 이입하고 여전히 무대를 쉼없이 뛰어다니고. 알리스가 경험한 잠재력. 토마가 시몽의 몸은 장기보관소가 아니라고 말한 것 처럼, 알리스도 초월적인 잠재력을 가진 몸이라고 말해. 생명을 불태우고 다른 사람에게 그 생명을 나눠줬지만 그렇다고 시몽의 생명력이 꺼지진 않으니까. 제목 그대로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여, 또 다른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는 행위.

 

마리안이 줄리엣의 사랑은 어떻게 되는걸까요... 하는데ㅠㅠㅠㅠㅠㅠ 극의 시작과 마지막을 파도소리로 끝내서 자꾸 시몽이 생각나ㅠㅠㅠㅠㅠㅠㅠㅠ 시몽의 죽음을 슬퍼하기보단 토마 말처럼 그가 살아생전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자꾸 생각하게 돼. 여행을 좋아했고 관대했는지. 삶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는지. 트리시몽은 비가 오는 언덕을 정말 빠르게 올라가거든. 진짜 자전거를 타는것처럼 빠르게 페달을 밟고 올라가. 심장이 터질거 같은 느낌을 가지고 줄리엣을 만나지. 서핑가기전 전화할께, 사랑해!!!! 하고 손키스를 진하게 날려. 줄리엣을 사랑하는것조차 온 맘을 다했을거 같은 시몽이라 마리안의 그 말이 갑자기 슬퍼져. 줄리엣의 사랑은 어떻게 되는걸까요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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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질리오는 단추를 하나 더 푸는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격적이네 축구는 그냥 핑계였구나^^! 그러니 로즈가 그렇게 개빡쳐하는것도 이해가 가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피자 천장에 붙었을꺼 같음. 트리비르질리오 단추 다시 잠글 줄 알았는데 그대로 그냥 진행하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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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몽이 서핑한 장소엔 시몽과 친구들을 제외한 어떤 사람도 없었다는게. 어떤 목격자도 없다고 구태여 설명을 붙인건 서핑의 순간이 오롯이 시몽의 기억이란걸 말하는거겠지? 시몽의 심장에 각인된 그 때의 느낌, 그 때의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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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손하고 컷콜에서 울컥해서 객석보던 윤트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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