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825 아일랜더

 

드디어드디어드디어 제가 주혜 배우 자첫을 했고요~~!!!! 아니 맨날ㅠㅠㅠ 주혜배우 봐야지 봐야지하면 자꾸 나랑 시간이 안맞았는데 이번에 드디어 자첫!!!!!!!!!!!!!!!!!!! 하 사람이 연기를 너무 잘하면 미쳤다라는 소리도 안나오는거 알죠.. 왜냐면 걍 그 인물 같아서. 그냥 아란이었고 할미였고 제인이었고 엄마였음. 지혜배우도 그렇게 큰 변화는 없는데 눈빛과 목소리 만으로도 인물 구분되는거 미쳤다고ㅠㅠㅠㅠㅠ 심지어 할미빼면 크게 변하지도 않음. 근데 너무...... 하 어쩜 이렇게 잘하냐구우 유주혜 대천재 강지혜도 대천재다 연기천재가 마따

 

강지혜 지브리 인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안에 이후는 디즈니고 지혜는 지브리임. 목소리가 또랑또랑하고 맑고 눈도 똘망똘망해서 소녀 에일리 그 자체ㅠㅠㅠㅠㅠㅠ 강지혜 목소리가 보물이다 보물~~!!!! 에일리 너무 귀여워서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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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첫때는 큰 숲을 봤다면 자둘하니까 그 안에 나무를 세세하게 봄. 세터섬을 '전설'이라고 이야기하는 에일리과 '역사'라고 말하는 아란. 전설은 그랬대~ 라고 말하는거지만 역사는 실제로 일어난 일이고 나의 뿌리가 있는 이야기니까. 그건 우리 역사라고 말하는 아란한테 더 이입했다. 나라도 누가 니네 역사 그냥 다 전설일뿐이잖아~ 하면 개같이 화낼듯. 니가 몰 아는데!!!!!! 아란은 그 역사의 흐름을 따라서 지금까지 고래지킴이를 해왔잖아.

 

이곳저곳을 떠돌다가 키난섬에 오게 된 아란. 선조들이 있던 곳을 보고싶었다던 아란의 마음이 이해가 됐다. 세터섬은 바다를 유랑하지만 키난섬은 같은 곳에 있으니까. 고향, 혹은 나의 근원인 곳을 지나가는데 당연히 궁금하고 눈길이 가겠지. 역사가 시작된 그 곳은 어떤 곳일까. 아이러니하게도 아란이 궁금해했던 키난섬은 이주를 하네마네, 사람들이 더 떠나가네 마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아란이 키난섬에 주의를 빼앗기게 되면서 키난섬에도 새로운 사건이 일어났고, 아란한테도 새 '친구'가 생겼어. 아란은 아나를 잃었지만 아나를 알아주는 에일리를 만나게됐고 곧 또다른 새끼도 만나게 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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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흐름은 알 수가 없는데 아나가 키난 해변가로 오게 된 건 이유가 있겠지. 키난섬에 오지 않던 고래가 오게 됐으니. 키난섬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도 있고, 새끼를 낳지 않는 고래들이 다시 새끼를 낳을 수도 있고. 

 

인간이 인간짓을 그만해야하는데 증말(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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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폴은 뭔가 좀 맹~하고 어리숙한면이 있었는데 지혜폴은 장난기가 많던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을회관에서 말 할 때 웃으면서 있던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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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가 쌓여서 멜로디가 되고 그 사이에 배우들의 목소리가 또 다른 노랫소리를 만드는건 봐도봐도 재밌다. 어떻게 저럴 수 있지! 그 쪼꼬만 우란에서 해서 내자리가 없는것도 있지만 쪼꼬만 우란이라 소리가 공간을 가득매운다는 점이 너무 좋다. 게다가 그 직관적인 조명도 너무 좋음. 풍랑에 번쩍이는 번개, 바닷 속에 잠긴 듯한 먹색 조명. 배우들의 목소리로 만든 효과음. 이런게 합쳐져서 하나의 분위기를 만드는게 너무 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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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다 관련된 극을 보다보니 신기해. 사찬에서는 적막한 바다고, 살수선에선 심장을 뛰게 만들고, 아일랜더선 모든걸 받아들이는 포용력. 이 곳 저 곳을 떠다닐 수 있고 새로운 곳으로 나갈 수도 있고, 새로운 만남을 가질 수 있어. 해변으로 흘러들어오는 잔잔한 파도소리. 바다는 신기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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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뒤, 아란과 에일리는 꼭 다시 만났을거다. 새끼고래와 어린아이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