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815 베어 더 뮤지컬
15베어 초연 자첫하고.......... 7년만에 자둘을ㅋㅋㅋㅋ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앜! 사실 이번에도 별 생각 없었는데 초연보고 처음본다는 어느 후기에 이끌렸고 몽젯이 또 그렇게 좋다구 해서 보러 감. 이야 뭔가 내 기억으론 무대 문이 회전문?처럼 열리고 2층엔 오케가 있었는데 2층을 진짜 복도처럼 쓰네? 복도처럼 써서 찐기숙사 찐학교 느낌 나더라. 서로 오고가면서 마주치고 피하거나, 나디아가 2층에서 젯핕 관계 눈치채는것도. 오디션장면에서 제이슨이 2층에서 피터 보면서 내려오는데 제이슨이 그래도 피터를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는거 은연중에 알려주는거 같았음. 그리고 인물이 공간->공간으로 움직인다는 느낌이 나서 좋더라. 아무래도 무대는 무대전환때문에 이동의 느낌은 덜 나는데 그게 보이더라.
그리고 베어 이렇게 송스루처럼 줄줄이 넘버였나 싶음ㅋㅋㅋㅋㅋㅋ 얘들아 대사를 해(?)
나는 911이 왜 2막에서 나올꺼라 생각했을까ㅋㅋㅋㅋㅋ 보다가 오블에서 허연게 들어오는 그림자가 느껴져서 지금 지연입장이라고?? 하고 고개 슬쩍 돌리니까 마리아랑 천사였음ㅋㅋㅋㅋㅋ 아니 원래 지연입장을 했었낰ㅋㅋ 뒤에서 나오지 않았나! 오 성모마리아여! 수ㄴ...아니 마리아님 양 팔 쫙 펼치는데 팔그뉵이...... 팔그뉵이...! 수녀..아니 마리아님!!!! 머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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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디아가 저렇게 비뚤어지고 심보가 못됐었나 생각하다 한참 외모에 신경쓸 10대에 열등감 가득하면 그럴 수 있다함. 베어 등장인물이 모두 어리고 철없는 10대란걸 잊지말자. 게다가 규율이 엄격한 카톨릭 학교며 그들 곁에 올바른 어른이 없었음을^.ㅜ... 샨텔수녀님 혼자선 모든 아이들을 돌 볼 수 없었음을ㅠ
베어초연 봤을 때도 니네 아직 10대잖아...란 생각을 했거든. 10대니까 먼 미래보단 눈 앞에 상황이 더 급급했고 그래서 더 철없었고 무모했겠지. 더 나이들어서 베어를 보면 감상이 조금은 달라질까? 했는데 여전했다. 그 때는 피터제이슨아이비만 눈에 들어왔다면 지금은 맷과 나디아까지 다 안타까움. 맷은 제이슨한테 밀려서 늘 2등이란 열등감을 가지고 살았을테고ㅠ 그래서 홧김에 폭로한거고 나디아는 바로 곁에있는 쌍둥이 제이슨한테 눌려 살았을테니까. 생일선물로 제이슨은 차키를 받고 자기는 어울리지 않는 머리핀을 받고. 맥코넬씨...ㅗ^^ㅗ...
하튼 모든 아이들이 제각기 고민으로 살려달라고 외쳐. 자기네들끼리 부딪히고 싸워서 조금이라도 크면 모르겠는데 서로 상처만 주니까. 잘못된걸 잘못됐다고 알려줄 사람이 없자나ㅠㅠㅠㅠ 맷이 아웃팅 한것도 피터가 제이슨한테 커밍아웃하자고 말한것도 어른들 눈에선 잘못하고 상대의 입장을 생각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그걸 아이들한테 알려줄 어른이 주변에 있었나? 모든걸 경험해서 그 시간을 지내온 어른들이 아직 그 시간과 싸우고 있을 아이들을 잘했네 못했네 판단할 수 있을까.
그래서 보면 다들 안타까워... 얘두라ㅠㅠㅠㅠㅠㅠㅠㅠ 1인 1샨텔수녀님 쓰레기송 불ㄹㅓ줘야하는거 아니냐구요ㅠㅠㅠㅠ 진리는 언제나 같으며 넌 틀린게 아니라고. 상대가 손가락질하면 손가락질로 받아쳐라 ㅗ^^ㅗ 이걸 다 말했어야 했는데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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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랑 샨텔수녀님이 1인 2역인 이유를 알겠더라. 뭐 어른들의 사정도 없진 않겠지만ㅎ 클레어가 피터에게 해주지 못했던 말을 샨텔수녀님이 해줘서. 마리아가 샨텔수녀님과 똑같은 모습인것도ㅋㅋㅋㅋㅋ 쓰레기송에서 상대가 손가락질 하거든 손가락질로 맞받아쳐라 ㅗ^^ㅗ 하시는 수녀님 넘 좋음ㅋㅋ 오히려 피터가 헙 수녀님이 법규를 하시네; 하고 놀라서 손 잡는것도 좋앜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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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는 수녀님한테 격려를 받았다지만 제이슨은 누구한테 격려를 받을 수 있었나. 제이슨이 신부님이 아니고 수녀님을 찾아갔어야 했는데에에에ㅠㅠㅠㅠ
현석제이슨은 완벽해야한다는 불안감에 갇힌거 같았음. 아버지가 원하는 틀에 맞춰서. 자기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그래서 대본연습도 강박적으로 하고 사람들 있는곳에서 피터가 조금이라도 스킨십을 해올라하면 기겁해서 떨어트려. 그럼에도 현석제이슨한테 피터는 유일하게 숨쉴 공간이었을듯. 사람들 앞에서 힘들게 서 있다가 남들이 없는곳에서 겨우 숨쉴 수 있는 공간이 피터였을듯.
숨쉴 공간이 피터였는데, 피터랑 싸우고 스프링에서 레이브티 곱게 개서 나가는 피터보고 충격먹던 현석제이슨. 너 진짜 나랑 말 안할꺼야? 나 너랑 이렇게 지내고 싶지 않아. 이 말이 엄청 간절하고 돌려서 피터 난 네가 필요하다고 말하는거 같았어. 근데 피터가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고, 끝이라고 하니까 삶의 의지를 잃은 거 같았음. 숨쉴 공간이 없으면 난 어디서 쉬어가고 어디서 숨을 쉬어야하지. 그래서 죽음을 선택했고... 넘버베어때 피터한테 하는 말이 유언 같았음. 기억하니 우리 처음 만난 날. 널 사랑해 피터. 이거 완전 유언 아니냐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
약 때문에 혼란스러워서 주변사람들 다 물리치고 피터 얼굴 보자마자 피터피터 부르면서 다가감. 피터 품에 안겨서 괜찮다고 피터 쓰다듬어주는데 아니 이놈아 왜 죽어야하는데ㅠㅠㅠㅠㅠㅠ 죽을 필요까진 없자나ㅠㅠㅠㅠ!!!!!!!!! 제이슨ㅠㅠㅠㅠㅠ!! 유현석!!!!!!!!!!!!!!!!!!!!!!!!!!!!!
지훈피터도 마지막에 제이슨 끌어안고 한번만요 제발 한번만요 하고 울어. 암전속에서도 지훈피터 엉엉 우는소리가 계속 들렸는데 피터도 자신이 생각했던거보다 더 제이슨을 사랑하고 있었단걸.. 뒤늦게 깨달은거 같았음. 제이슨을 사랑했지만 그보다 더. 더 많이 사랑했다고.
디어 제이슨. 사랑이 왜 이리 복잡해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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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죽고 피터도 피터지만 루카스도 죄책감 심하지 않았을까...... 자기가 준 약먹고 그렇게 죽었으니까. 루카스 딴에는 그래도 친구라는 의미에서 준거였을텐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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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타냐 공연리허설때 고개까딱까딱하면서 부르는데 토르 발키리 생각낫엌ㅋㅋㅋㅋㅋㅋㅋ 몸에 자연스레 베인 그루브를 주체할 수 없는 거 같앗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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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나디아들 볼 때마다 느낀건데............ 귀엽고 이쁘자나(ㅈㄴ 아니 어디가 못난인형이란건지 모르겠어요~~~~~~~ 아이비 립스틱 뺏어서 바르는데 넘나 잘어울리고 귀엽고 이쁘고 뽀쟉하고 스포티한 스타일도 찰떡처럼 어울리고ㅠㅠㅠㅠ 제이슨이랑 있을 땐 진짜 쌍둥이처럼 투닥거려서 귀엽고 아휴 귀여워 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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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극 오고가는 길이 힘들었지만 공연은 재밌었다(!) N년만에 자둘하는 맛이 또 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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