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615 사의찬미

2022. 6. 16. 17:16

 


지난 후기에 쥬사내는 바람처럼 떠돌다가 우진이 원하는 사상이 의인화 된 존재같다했는데 오늘은 또 다르게 느껴지네. 이래나 저래나 인외존재는 맞는거 같음. 혁명을 외치는 시대정신이든, 염세주의 사상이든. 아니면 실체없이 떠돌아 다니던 바람이든. 그리고 확실히........ 회차가 지날수록 쥬사내 경력도 늘어나섴ㅋㅋㅋㅋ 점점 더 능숙해져가는거 보는게 재밌다. 첫공의 사내가 사람을(?) 만난지 얼마 안됐으면 지금의 사내는 많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본듯. 사내의 제안서 표정 오백개 쓰면서 우진이 꼬시는데 뒤에선 음-흉한 눈빛으로 우진이 보는게 너무 재밌다구요. 요새 사내의 제안서 우진이들 호로록 넘어가는거 보는게 왤케 재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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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그사에서 지수심덕이 아예 넥타이를 잡아 빼더랔ㅋㅋㅋㅋㅋㅋ 심덕이 넥타이 빼는 손짓 바라보고 빠진 넥타이 잡아서 심덕이 보더니 슬그머니 베스트 단추를 풀음. 죽비에서도 쟈켓 단추푸는데 마돈크때도 그랬는데 한손으로 위에서부터 단추 스르륵 푸는게 뭐라고........또........ 좋냐.............. 진짜.............. 하튼, 베스트 단추 풀어해친채로 심덕이 뒤에서 끌어 안는데 표정이... 살짝 눈 내리깔고 심덕이 보는 표정이 무슨 새로운 목표물... 보는 듯한... 그런 눈빛으로 보나요. 분명 이성애적 텐션은 아닌데 이이이이상한 텐션이 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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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찬에서  이 이야기의 결정권자 늘 심덕이라고 생각했고, 지수심덕이 그걸 쥐고 있는게 보였다. 선실에 들어와서 펜을 쥔 우진을 보고 한숨 쉬던거부터 좋았음. 배에 타기 전에 심덕의 모습을 상상하는데 끝없는 고민 끝에 승선하고 우진이를 봤는데 여전하구나. 자기가 맞는 선택을 한건지 여전히 의문을 가진 한숨. 그오있에선 명운이 보고 유일한 내 친구. 하는데 명운이한테 꽤 의지를 했었나...? 싶더라고. 아니면 자길 버린 우진이 속을 긁으려고 그런 소리를 하는건가 싶고. 완벽한 결말에서 사내를 다시 마주해. 벽에 기대 서 있다가 지수심덕이 사내를 보고 먼저 씨익 웃더라. 말그대로 네가 올 줄 알았다는 듯. 네 얼굴을 더 보고 싶다는 사내를 피하고 의뭉스럽게 말하는 사내한테 직접적으로 물어봐. 5년전 연극에 대해 묻는데 지수심덕 목소리 하나 떨지 않더라. 자신의 의문에 답을 찾아야겠다는 표정으로물어. 사내가 버럭 화를 내면서 너를 잘 아니까! 하고 옥죄어오니 이새끼....... 날 가지고 판을 짰어? 하는 표정이 보이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쥬사내 심덕이랑 왈츠출 때 희번떡 눈 뜨면서 심덕이 쳐다보고, 지수심덕은 쥬사내가 억지로 붙잡고 모두 널 창녀취급하고 있어- 이 때 이개새끼가, 이런 표정으로 있었어서. 쥬사내나 지수심덕이나 서로의 얼굴이 보이지 않을 때 드러나는 감정이 드러나서 좋았음. 개취로 완벽한결말에서도 사내한테 밀리 않는 심덕이가......... 너무 조치요....... 사내가 가스라이팅하는데 지랄하지마 이런 표정으로 있는거 넘 좋아(존나) 

 

 

하튼, 그렇게 우진이를 선택하고 도망치는 와중에 키스도 하고 갑판 위에서 사내와 마주할 때 더 당당했던 지수심덕. 승안우진이 지수심덕 자기 뒤에 서 있으라는듯 손목 뒤로 잡았는데 오히려 지수심덕이 총 더 잘 쏠 거 같았지..... 사내의 말에 앞으로 튀어나오고 새로운 세상! 외치는데 지수심덕 이태리 갔다. 우진이 끌고 이태리가서 젤라또 가게 열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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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그오있에서 들어올 때 됐는데 한참을 안들어와서 ???? 이랬는데 이 날 보니까 손으로 천천히 창문 쓸면서 들어오더라 미친; 창문 뒤에 허여멀건한게 보여서 사내귀신인줄 알았네() 여태 쥬사내보면서 무섭단 생각이 한 번도 안들었는데 죽비에서 뒤돌면서 완전 활짝 웃고 있는거나 1926에서 빈선실보고 막 크게 웃는거나 중간중간 눈 희번떡 뜨면서 우진이랑 심덕이 보는데 무서워서 미친놈인줄 알았음(좋다는 소리) 쥬사내가 웃을 때 입 찢어지게 웃는데 안그래도 이목구비 큰 새럼이 그렇게 웃으니까 좀........조커나 삐에로 보는 기분나서 섬뜩해. 특히 죽비나 죽비맆에서 음악 끝나는 타이밍 맞춰서 뒤돌아서 웃는데 그 여우짤 보는거 같음. 입내려봐, 하니까 귀에 걸리게 웃고있던 그 짤........ 

 

총 맞고 숨 거칠게 쉬면서 아파하다가 담배 피고 한쪽발로 암시롱 않게 반동줘서 일어나는거 되게 인외같고 또 뭐라고 멋있고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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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날 떠나지마.
죽비맆에서 사내 목소리로 읽는데 이상하게 지수심덕 목소리가 들렸다. 단어 사이에 강세를 줘서 그런긴. 심덕이 말투 따라하는 사내같기도 하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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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안우진 그오있에서 통나무처럼 퉁 쓰러져서 놀랐는데 넘버사찬전에도 총 맞고 크게 쓰러지는데 오블 나오는 통로에 머리 박는 줄 알고 조마조마하게 봄ㅠ 스아니가 옆으로 고개 꺾어서 다행이람 다행인데 잘못하다간 선풍기 올려놓는 서랍?에 부딪힐거 같기도 했음... 진짜 놀랐네.

 

 

스아니 경종이후로 본 건가. 진짜 오랜만에 봤는데...... 뭔가....... 연기 결이 좀 달라진거 같아서.... 걍 나혼자 낯가림. 사내의 제안에서 눈빛 번뜩이는게 당장 총이라도 들고 싸울거 같은 기세여서 신기했는데 우관여 이후부터 사람이 확 무너지더라. 앞에서 보이던 기세가 완전 꺾여서 사람이 또 저렇게 무너지네...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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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아니까지해서 우진이 전캐 찍었는데 확실히 이번 우진이들 건강함... 약먹으면 바로 해결될 신경쇠약 두통을 가지고 있는거 같음(?) 그래서 저바쓴에서 생명력 너무 넘쳐서 어떻게든 삶을 헤쳐 살아나갔을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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