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015 이토록 보통의
여누제이 악몽2에서 은기 꼭 껴안으면서부터 울컥하더니 극 내내 울더라ㅠ 컷콜 끝나고 분장수정해야하는데 너무 울어서 분장수정이 안된다궄ㅋㅋ큐ㅠㅠㅠㅠ 눈가 벌개진채로 무인함. 그래도 대답은 씩씩하게(!) 네!!! 말함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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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튼, 최여누가 초장부터 울었다. 은기 꼭 껴안고 울컥했을 때ㅠ 잃을뻔한 내 사람이 내 곁에 이렇게 있다는 순간이 엄청 소중해진거 같았음. 은기가 다른 날 악몽도 아니고 그 날의 악몽을 자꾸 꾼다니까.. 더 안타깝고, 그래서 같이 있는 순간이 엄청 소중하고, 은기가 옆에 있어서 정말정말 다행이라는 듯 꼭 껴안고 울컥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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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휘은기랑 연우제이랑 둘이 티키타카 주고받으면서 얼마나 잘 놀던지ㅋㅋㅋㅋㅋ 이사짐들고 들어오자마자 휘은기 자기 속이 너무 안좋다고 등 쳐달라고 하고ㅋㅋㅋ 연우제이가 팡팡 쳐주면서 괜찮아? 하니까 아우... 이러면서 들어갘ㅋㅋㅋㅋ
연우제이 ; 은기야, 이거(LP판)은 어디다 둘까?
휘은기 ; 그거 들어가면 서랍 위에 약통 있거든? 그 옆에 놔둬.
연우제이 ; 그렇게 디테일하게?
휘은기 LP 놓는 위치는 그날그날마다 애드립 다르게 하는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짐정리 끝내고~ 제이한테 별보여주는 은기. 연우제이는 별을 봤을 때 어엄청 좋아하기보단 어딘가 조금은 슬프고, 어딘가 조금은... 멜랑꼴리한 느낌으로 밤하늘을 쳐다봐. 깜깜한 하늘을 수 놓는 수 많은 별들. 저어기 넓은 우주에 비하면 한없이 작게 느껴지는 우리 존재들. 치열하게 보내는 일상도, 큰 고민도 우주에서 보면 그저 사소하게 느껴지겠지. 그런 우주의 광활함..? 자연의 신비로움? 위대함?() 이런 감정을..! 말하는게 있었는데!!!!!! ~어휘력 부족~
하튼 그런 감정을 느끼는 여누제이가 좋아따...! 그러면서 은기한테 이런 이야기가 너한테 위안이 되길 바래, 하고 말하는게 감정의 연장선 같음. 그리고 은기보면서 저~별은 뭐야 물어보는데 별자리가 궁금하기보단 별자리 이야기해주는 은기를 보는게 좋아서 물어본거 같아. 신나서 별자리 이야기해주는 은기가 좋아서, 은기를 바라보는 시간이 좋아서. 별자리를 보는 우리를 기억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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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서 살금살금 의자도 무릎으로 기어가서 휘은기 놀래키려고 와아앜!!!! 손 번쩍들고 소리치니까 휘은기가 ㅇ0ㅇ..................모야아아ㅇ0ㅇ 이렇게 반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객석도 좀 터지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휘은기 ; 놀랬잖앜ㅋㅋㅋㅋㅋㅋ 차 마실래?
연우제이 ; 응... 창피하니까 빨리 갔다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둘이 같이 의자 앉아서 꽁냥꽁냥 대화하구ㅠ 니스 이야기도 하고~. 은기는 제이가 5년간 제대로 쉰 적이 없어서 그저 꿈같은 이야기겠지하고 흘러 넘기려하고 제이는 이번 프로젝트가 잘 끝나면 자기가 원하는 만큼의 휴가를 얻어서 은기와 같이 지낼 생각을 하지. 여기서부터 두 사람의 의견차이가 있었...구나 싶어. 은기는 일상을 같이 보내는 '우리'가 중요했던거고 제이는 '나' 와 '우리'가 중요했지. 이번 일만 잘 보내면 여태 같이 못 보냈던 일상을 앞으로 계속 같이 보낼테니까. 자신한테도, 우리한테도 좋다고 생각했었을꺼야. 제이가 자신의 일을 사랑한만큼 은기도 사랑했으니까.
이 날은 또 두 사람의 대화가 들어오더라. 둘이 같은 별을 보면서도 다른곳을 보고 있는 느낌이었구... 그래도 두 사람의 목표는 같았는데 가는 길이 달랐구나 싶기도 하고. 또 둘이 싸우고 난 이후에 연우제이가 자기 머리 콩하고 치면서 그렇게 말하지 말껄. 하고 바로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ㅠㅠㅠㅠ 은기는 정말 제이에게 받은 통보를 이해할 시간이 필요했고, 제이가 미리 말을 해줬으면.......... 좋았을텐데ㅠㅠㅠㅠㅠㅠ 의견차이로 인한 댓가가 은기의 죽음으로 인한 이별이라니 너무... 너무 가혹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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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연에 와선 자꾸 은기가 눈에 밟힌다. 장면이 추가되서 그런지, 자꾸 은기가 생각나. 니스에 가지 못한 은기가 생각나ㅠㅠㅠㅠㅠㅠ 제이만큼, 은기도 제이와 함께 니스의 밤바다를 보고 싶어했을텐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은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휘은기는 손에서 빠져나가는 제이 보면서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씁쓸한 표정으로 제이가 있던 자리 봤다가 제이의 뒷모습을 바라봐. 제이가 예상했던 일이지만 실제 닥치니까 섭섭하지. 제대로 표현도 못하고 어쩔 수 없지.. 하고 혼자 체념해. 사고가 난 이후엔 제이가 누구보다 우주에 가고 싶어한거 아니까 자기가 제이 발목을 붙잡고 있는게 아닐까 걱정도 하고. 휘은기가 이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줘서 너무 좋앗다ㅠ...
제이랑 싸우고 나서 제이의 부름에 뒤돌아서 제이 볼 때.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는 그 때랑 퇴근하고 와서 제이한테 나 때문에 네가 하고 싶은거 못하는 거 아니야?란 말 하다가 초인종 소리에 대화 끊겨서 작게 한숨 쉴때. 큰 감정 써야하는 순간도 아닌데 되게 일상적이구... 생활연기 같아보여서 좋았어.
찐제이가 우주에 갔다온 거 알고 나가려다가 제이의 부름에 두번째 뒤돌아볼 때, 그 때 은기들 눈빛이........ 너무 좋다ㅎ 같은 장면, 같은 위치에서 다른 감정을 써서 그런가. 그 때 제이 보는 은기들 눈빛이 싸하기도 하고, 제이한테 실망감도 있고, 혼란스럽고, 아까 본 제이 빨리 찾으러 가야하고. 화도 나고. 제이 입장에서 보면 그 눈빛이 너무 마음이ㅠ 아픈데ㅠ 연기적으론 그 장면이 너.....무........좋..........ㅇ..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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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은기는 찐제이 들어올 때 나가려다가 그대로 멈춰서 있었는데 그 뒷모습에서 문 너머의 상황이 보였다. 문을 여니 서있는 보안요원, 잡혀가는 제이. 그 옆에 같은 얼굴의 또 다른 제이.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은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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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그녀도 널 많이 사랑하는거겠지.
이 감정이 그녀의 것이라 생각하니..... 많이 부러워.
연우처음, 은기 다시 만날 때 은기 밀어내려고 괜히 쟈갑게 말하는거ㅠ 진짜 그녀가 알면 싫어할꺼야. 나라면 그럴테니까. 이 대사가 처음이가 은기를 얼마나 좋아하고 아끼고... 보고싶어했는지 느껴져ㅠㅠㅠ 보고싶지만 이 감정이 온전한 내것인지, 아니면 그녀가 준 감정인지. 진짜인지. 허상인지 알 수 없으니. 은기가 보고 싶은것도 그녀가 준 감정의 연장선인거 아닐까. 하지만, 만약 자기가 진짜였다면... 자신의 허상을 보러 간 은기를 생각하면 정말 슬프고 속상했을꺼라 생각해서.... 그래서 은기가 자기한테 미련갖지 못하게 차갑게 밀어내다가도... 그래도, 얼굴보니까 좋다. 혹시나 나중에 널 봤을 때 내가 기억 못할 수 도 있잖아. 아니면, 다른 형체로 바뀔 수도 있도 있을텐데.
원래 여누제이 많이 부러워, 이 대사를 진짜 못견디겠다는듯? 그렇게 말하는데 이 날은 마음정리하듯 말하더라ㅠ 그리고 은기한테도.. 단호하게 다시 찾아오지마! 안하고 다시 찾아오지마. 자긴 이미 정리 다 끝낸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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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득 눈을 떴을 때
내 옆에 넌 이제 없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사라진건 아냐
저기 또 다른 어딘가 우리가 함께 한다는 사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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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은기가 넌 나라는 허상을 원한다고 말하니 그대로 굳던 연우제이랑 헤어지자고 말하고 연우제이가 제발.. 하면서 우니까 자기도 같이 울음 터졌다가 바로 삼키던 휘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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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기가 나가고 선반에 놓여진 사진 보면서 우는데 그 사진이... 찐제이랑 찐은기가 찍은 사진이어서ㅠㅠㅠㅠㅠ 찐은기가 가져다 놓은 사진. 제이가 알고 있는 기억하고 있는 둘만의 사진. 옆에 놓은 다른 사진은 자기가 아닌 처음이랑 다시가 찍은 사진.
초연때는 팜플렛보고 알았어서 니스의 흔적을 이렇게 보는게 좋았는데 재연 계속 보니까.. 찐은기와 찐제이가 같이 보낸 사진 옆에 자신들과 닮은 사진으로 알아챈게 더 마음이 아픔ㅠ 제이는 계속 그 아이는 허상이고 내가 진짜라고 말했지만 그 사진 속에 있는건 허상이라 말한 자신의 복제로봇과 사랑하는 사람을 복제한 또 다른 복제로봇. 거기엔 제이, 자기가 없잖아ㅠ... 제이와 은기가 있는건 니스의 사진이 아니고 다른 사진에만 있으니까.
그래서 자기가 은기에게 니스에 가자고 말한게 또 얼마나 큰 상처였는지 알게 되고, 허상을 쫓고 있었던건 자기였단것도 알게되고ㅠㅠㅠㅠㅠ... 연우제이 엄청 울고 그걸보는 나도 울다가 이후에 과거은기 나와서 축하해!! 하는데 또 울고ㅠㅠ
무인에서 좋아하는 대사가 뭐냐는 질문에 휘은기가 원래 다른거 생각했었는데 오늘 공연하고 나니까 축하해! 네 꿈을 이루게 되서 기쁘고 자랑스러워. 이 대사가 갑자기 떠올랐다고 함. 이유를 물어보니까 어.... 어..,.. 그냥요! 하고 횡설수설함ㅋㅋㅋㅋ
초연관대에서도 뭔가...뭔가 있다! 이렇게 대답하더닠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뭔가 있는 휘은기(?) 근데 왜~ 휘은기가 그 대사를 선택했는지 느낌적이 느낌은 알거 같음(?) 왜냐면 나도 갑자기 저 대사에 꽂혀서ㅎㅎㅎ... 휘은기 막 입틀막하고 들어와서 진짜야? 진짜?! 하다가 얼굴가리고 힝ㅠㅠㅠㅠ 하고 운단말야. 제이가 바보야, 너 울어? 하니까 아니.. 너무 자랑스러워서. 타인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내가 더 자랑스럽다고 말하는게 새앵각보다 어렵거든. 은기 입장에선 제이가 바빠지면 많이 못 볼 텐데. 괜찮다고 말하지만 서운한 감이 없진 않을꺼야.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꼬옥 끌어안아주면서 축하한다고, 자기가 더 벅차서 말하는걸.. 제이가 가장 잘 알았겠지. 네 별은 은기 너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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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랑 다시가 니스에 갔을 땐, 처음이가 뒤에서 바다를 보는 다시를 바라보고,
둘이 다시 니스에 갔을 땐 반대로 처음이가 바다를 보고 다시가 뒤에서 처음이를 바라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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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진짜 우주엔 가본적도 없는걸.
이제부터 여기가 내 우주야
/
나는 지금 내가 선택한 이곳이
내 진짜 우주라는걸 알아
처음이랑 제이의 말. 같은 모습이고, 같은 사람일 순 있지만 각자 선택이 달랐기에 다른 우주 속에서 살아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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