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02 루드윅 남양주 낮공(14:00)
출연
베토벤 테이
청년 김준영
마리 김지유
발터 윤도영
피아노 크리스영
지방공에 캐보 없는 경우가 많아서 기대는 안했다지만 진짜 없다니이이이~!!! A4용지에 이름이라도 뽑아주지 그랬어~!!! 여기 작년여름에 땀뻘뻘 흘리며 지나갔던 길 아냐? 그 길 맞음. 다음에 남양주오면 이제 지도 안보고도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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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머🤦♀️🤦♀️🤦♀️ 아니 저 입덕하고 김주녕 완덮 처음보는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좋다. 덮머에 안경 하나 썼다고 사람이 이렇게 달라질 일이야? 안그래도 예민한한데 귀가 들리지 않아 더 뾰족해지던 청년 베토벤은 어디가고 삼촌한테 제대로 말도 못하다가 욱해서 미니칠판 집어던지고 미안해서 도망치는 카를이 있냐구요오오오. 덮머도 덮머인데 안경이.. 안경이 사기다 안경이..!!!! 안경이!!!!!!!!!!!!!!!!!!!!!!! 곧 안경 필모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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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의 송가가 흘러나오는데 거대하고 웅장한 멜로디에 오히려 압도되고 압박감을 느껴 당장 여길 도망치고 싶은데 그 방법이 자살이라니.. 사람이 너무 큰 압박감을 느끼면 미쳐버리긴하지ㅠ 또 베토벤의 음악이 좀 강한것도 아니고 심장을 쾅쾅 때리며 음압으로 눌러버리는 캉한 압도감이 있으니까. 삼촌과 대립하면서 음악하기 싫다고 반쯤 정신나간 카를한테 그 음악이 일종의 트리거가 됐을듯. 혹자는 천국에서 내려오는 멜로디라 칭할 수도 있겠지만 카를한텐 지옥같은 소리였을꺼야. 테토벤은 들려줄 교향곡이 있다며 신이나 있는데 피아노에 턱 걸친채로 널부러진 녕카를. 막 발작하듯이 소리치다 피아노 앞에 쓰러져서 컥 숨을 멈추는데 순간 쇼크와서 그대로 죽는 줄 알았음....() 저기요 피아노 뒤에서 조카가 죽어가요ㅠ
베토벤이 귀가 안들렸기때문에 그런 더 크고 웅장한 음악을 쓴 걸까.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귀가 잘 안들려서 자기 목소리가 커진다고 하잖아. 그거랑 같은 이치인가....?ㅅ????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네.
근데 카를은 정말 교향곡을 써보고 싶었을까 아님 천재삼촌흉내라도 내보고 싶었던걸까. 아니면 교향곡을 써야 한다는 알 수 없는 압박감이 있었을까.. 그걸로 삼촌한테 인정을 받고 싶었을까. 교향곡 고칠때 결국 삼촌 맘대로 고치고.. 자기한테 재능이 없다는걸 확인사살 받는 너낌이었고ㅠ 차라리 엉망이라고 못했다고했으면 삼촌한테 더 빨리 말할 수 있었을까. 환희의 송가 들을때 압도되는 이유중 하나가 자긴 뭘해도 저런 곡을 절대 쓸 수 없을거 같다고 느꼈을거 같아서.
계속 루드윅루드윅이라 부르다 마지막이 되서야 루드비히!!!!!!! 라 말해주다니. 그래도 제목이 루드비히가 아닌 루드윅인거보면 베토벤이 카를을 자식처럼 사랑해서 그랬나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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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척 하지마 입모양 보면 알잖아. 이 대사치는 녕카를 뭐라고 좋았지이ㅣㅣㅣㅣ 순식간에 지나가는 대사였는데 그 때 표정이랑 감정이 너무 좋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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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터보고 놀란 녕청년 거의 날았는데욬ㅋㅋㅋㅋㅋㅋ 한바퀴 붕 돌아서 낙법으로 떨어진거 아니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 허리부여잡고 아... 아 하면서 바들바들 떠는데 진짜 꼭... 뒤집혀서 발버둥치는 거북이 같ㅇ... 청진기를 계속 끼고 돌아다니는 폼이 좀 그러긴했지만 그렇게 해야만 들을 수 있었으니. 청진기 내려놓고 발터 몰아세우다가 발터가 연주한 곡 들고 바로 청진기 끼고 피아노에 대보면서 음악 감상하던 녕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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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 고요가 찾아와 아무것도 들리지 않게되자 오히려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는 역설. 이미 귀가 멀어서 들리지 않는게 익숙해진 현재의 베토벤이 이제 소리가 들을 수 없게 된 과거의 자신의 귀를 막아. 모든 소리가 사라지고 관객도 고요함과 정적을 느끼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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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지마!!!!!!
처음엔 녕카를 신발 와다다닥 제자리에서 발구르는 소리로 들렸는데 테토벤이 뛰지마!!! 하니까 아악!! 소리치면서 멀리 도망가는게 들렸는데 어디까지 가는거야 싶곸ㅋㅋㅋㅋㅋ 소리가 점점 멀어지는데 이상하게 선명하게 들리는것도 신기했곸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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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하는 녕청년도 넘 조앗는데 아니 덮머에 안경끼고 발터가 누구에요? 하던 녕카를이🤦♀️ 원래도 조앗지만 진짜 나 사랑받으려고 발버둥치는 김주녕 너무너무 좋아하네...
루드윅 중계로 보고 음 역시 추작 나랑 안맞는구나하고 넘겼는데 본공.. 뭐 나름 재밌게 보고 옴. 극이 재밌었던건지 김주녕이 재밌었던건지 구분이 안가지만ㅎ 그래도 볼 만은 했다. 테토벤도 좋았고! 오랜만에 본 지유배우도 넘 좋았구. 본인은 실패했지만 장차 자랄 여자아이들한테 고등수학을 가르친단것도.... 이거 원래 있었나? 있었겠지(급납득) 윤영 대배우님도 너무 좋았다! 발터일때랑 카를일때랑 확 다른게 보였고 루드윅~ 빵! 귀여웠어
그리고 청년 비중이 내 기억보다 더더 많구나...?ㅋㅋㅋㅋ 주녕이 녹아내리던데욬ㅋㅋㅋㅋㅋ큐ㅠㅠㅠ 좋았는데 잘봤는데 말 좀 빨라지거나 흥분하면 딕션 와장창 무너지는거 지쨔 어떠카지😇... 청년 대사 한 30%는 못알아들었어ㅎ 이 고질병 어카믄 조치😇 본인도 아는지 또박또박 말하려고 입모양 크게 하면서 정확히 발음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하는데 어떡하냐아아아아아아아
그리고 울고불고 바닥기는 극하면 필연적으로 무릎 꿇고 주저앉는 장면이 생기는데 그럴 때마다 자세 굽은거 티가 확 나서 아이고 저건 또 진짜 어떡하지 2222 서 있거나 걸어다니면 뭐 어떻게든 무마하는데 앉아서 옆모습 보며 상대방 보면 자세 안좋은 티가 너무 난다. 그거보고 내 자세 고쳐앉음ㅎ 나도 바른자세 가진 새럼이 아니라 남한테 고치라 말하기 그렇지만 나아는 일반인이고 너어는 피지컬도 재능인 바닥에서 구르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잖니ㅠ 뭐 나야 애배니까 흐린눈할 수 있지만 엌케... 엌케 고쳤으면 좋겠어ㅓ...... 까먹고 있던 두 고질병이 유난히 이 날 티가 많이 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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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 중간중간에 베토벤 음악을 편곡해서 넣은거 맞지?ㅅ? 커튼콜 운명 빠바밤바 이거 영상이랑 짤로 많이 보긴했는데 실제로 보고 들으니 여운 장난 아니넼ㅋㅋㅋㅋㅋ 클래식을 편곡하는건 사기잖아요ㅠ 넘버가 좋을 수 밖에 없는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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