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914 시데레우스 낮공(15:00)
내가 지난시즌 시데를 안봤어서 플씨시데가 처음이구나..! 이렇게 계속 미루다 이번시즌도 시데 못보고 넘어가겠다싶어 부랴부랴 자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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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에서 신을 부정하는가- 마리아가 가창하는 부분은 마리아가 교황청을 대신하여 말하는거라 생각했는데 오늘따라 마리아가 갈릴레오한테 묻는거 같았음. 슬기마리아의 표정이 아버지는 신을 부정하냐고. 성경을 믿지않으시는거냐고. 편지 속 보이지않는 아버지한테 묻는거 같더라. 마리아가 본 건 케플러에게 온 편지뿐이니까. 갈릴레오가 어떻게 답장했는지는 모르잖아. 그래서 이 모든일의 원흉(?)을 케플러라 생각하는걸지도... 그래서 그의 사상에 동화되서 신을 믿지 않는거냐고 묻는거 같았음. 후반부에 가방 쾅! 내려놓고 부르는게 교황청을 대신하는 수녀 마리아가 아니라 상황이 혼란스러운 '비르지니아'의 모습이 보여서 좋았어.
여전히 신의 목소리를 듣는 수녀로서, 아버지의 딸로서, 지동설을 모르는 대중을 뜻하는, 그리고 망원경을 보고 자신의 신념이 틀렸음을 인정하는 마리아가 너무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 시데레우스 보는 이유=마리아 보려고. 시데 개막전에 마리아가 단순 소모캐 아니냐는 못사가 하는 소리에 얼마나 기가찼는지ㅠ 아니ㅠ 극 보고나ㅠ 말하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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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떠나에서 망원경 어루만지던 용릴 표정이요ㅠㅠㅠㅠ이걸 두고 이 진실을 두고 어떻게 거짓이라고 해. 내가 두 눈으로 본 진실이 밤하늘에 또렷하게 있는데 어떻게 이걸 거짓이라고 하냐고ㅠ 교황청에게 자기가 증명해보이겠다고 말하고 마지막까지 계산하고 증명하면 믿을거라 생각하는.. 아니 용릴도 무의식중에 교황청이 지금 바라는건 정확한 사실증명이 아니란건 알았겠지. 그래서 더 오기로 자료 박박 긁어모으고 끊임없이 계산하고 그랬던거 같아.
나 이제 눈을 감고 빗장을 걸어
저 하늘 우주를 어둠에 가뒀지만
새어나온 빛 새겨져버린 빛
지울 수 없는 감출 수 없는 이야기
별의 소식을 전하는 사람
용릴 소문~난떠나~끝시까지 다 너무 좋았다면ㅠ 교황청에 맹세할때 다시는... 다시는ㅠ 두번 말했어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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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기플러의 글씨체가 마음에 안든다는 용릴ㅋㅋㅋ 왜 하필 나야?! 하는거 기플러가 따라하니까 내 필체가 그렇게 말했나?! ㅋㅋㅋ 요목조목도 따라하고 둘이 티키타카 잘되서 둘이 지금 '편지'를 주고받는다는걸 잘 살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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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플러가 장사꾼해도 된다는 소리를 듣다니. 기플러가...! 그 말은 살 마음이 들었다는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기플러 약팔기전에 이게! 그러니까말이죠! 하는데 갑자기 오두막에서 그걸지금부터설명해드리죠! 하던ㄱㅓ 생각낰ㅋㅋㅋㅋㅋㅋㅋ 짭약팔이 끝나고 주전자 드링킹하던 기플러 여전하구욬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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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가 편지모아서 고발할꺼라니까 ...그렇게 하세요. 말한 기플러 감정이 좋았다. 체념ㅠ한거 같으면서도 자기도 갈릴레오처럼 꺾이지 않을거란 다짐같은게 보여서. 갈릴레오한텐 살아있어야 다음 별의 소식을 전할 수 있다해놓고 정작 본인도 마리아 앞에선 이 이야기를 알기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하는 케플러가ㅠ... 결국 두 눈으로 본 진실이 중요했던 과학자인 케플러가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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