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906 사의찬미

2024. 9. 10. 14:40

 

 

 

명운아 왜 우니
우진이와 반짝반짝 빛나는 작은별 심덕이를 놓쳤어 엉엉

녕사내 죽비-죽비맆 완벽하게 다른거. 왈츠도 제대로 추지 않고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는듯 그로부터 3일후... 정적 주고 읽더라. 도찬에서 간만에 껴줘. 껴줘- 이거 했는데 결말종이 읽으니 나를 두고 너네 둘이... 둘이서... 결국... 이런 느낌이 들더라ㅎ 대본수정씬에서도 꽁냥거리는 둘을 보고 울컥해서 갑자기 결말을 확 바꾼거 같았거든. 생각해보면 이미 그 때부터 녕사내의 계획이 틀어진게 아닐지..?

 

ㅎ 하튼. 술 잔 두개 놓고 짠하고 결말종이 불에 태우고 연기 하늘로 올려보내면서 자신이 만든 연극 속의 두 주인공을 그렇게 죽인거 같았어. 저 바다 깊은 곳으로 아무도 알 수 없는 죽음의 비밀로.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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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관여 마지막에 같이 너갱이 나간 사내를 보는건 또 새롭네요... 하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 우진이한테 쓰라고 이새끼야! 하면서 패악질도 다 부리고. 내놔. 총 뺏으면서 빵빵 조롱질도 하고 말야.  원고 뒤적뒤적하던 때가 있었는데 발에 걸린 원고 스윽 끌어서 아니잖아하고 발로 차버리고(비록 발에 채여 살짝 미끄러질뻔했으나) 손에 잡힌 원고가 보고 결말종이 아니면 짜증내면서 내팽겨치고 낚아채듯 결말가져가고. 우진이가 총 겨눠도 무서운 척 굽히는 척도 안하고 하 진짜... 한숨쉬고 인상 찌푸리며 개귀찮다는 듯 대충 항복자세하면서 손만 까딱까딱할 정도로 녕사내가 증말 마이컷다 컸어. 우리 사내가 이렇게 컸어요...(?) 처음부터 잘했으면 좀 좋아...란 아쉬움이 한구석에 계속 남아있지마안 그래도 보여주고자했던 사내를 보게되서 좋았다. 우진심덕과 친구가 되고 싶었던. 어쩌면 '사내'가 아닌 그들과 동시대를 살고 있는 '한명운'이었을지도 모르던.

 



그리고 이제 사찬을.. 그만 볼 때가 됐나봐... 볼 때마다 그런 생각이 자꾸 들어() 전생같던 귭우진 다시 보고 나면 사찬 완덕할듯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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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이가 총 뺏으니 쏴!!!!!!!! 소리 안치고 극극저음 내면서 쏴봐. 쏴! 말함. 녕사내는 본체가 따로 있을거 같진 않고 본인의 몸 같았는데 우관여부터 극저음 쓰니까 육체에 갇힌 사내의 본체가 튀어나오는거 같더라. 굴러다니는 예쁜껍데기 입고 사람인척, 한명운인척 다녔을수도. (그래서 심덕이가 온도 말할 때 그렇게 깜짝 놀라서 자리를 피했나)

 

우진아.. 우진아..!! 우진아. 너 왜그래 어? 이름 부르며 살살 달랬는데 임우진이 안써안쓴다곸!!!! 하니까 써 새끼야! 욕지거리하며 억지로 손 움직이게 하더니 임우진이 총 쏘니까 와...와씨... 너지금 쐈냐? 진짜 쐈어? 네가 어떻게 날? 하면서 모자 패대기 치더랔ㅋㅋㅋ 전에는 억울하고 상처받는척하며 우진이 죄책감 건들이더니 이 날은 우진이 행동에 본인이 더 기가 차 하면섴ㅋㅋㅋㅋㅋㅋ 네가 어떻게 날 쏠 수 있어??? 이러곸ㅋㅋㅋㅋㅋ 

와중에 자신이 한 행동에 스스로 놀라고 명운이한테 미안하지만 아직 목숨의 위협을 느끼고 있어서 계속해서 총 겨누고 있는 임우진잌ㅋㅋㅋㅋ... 그치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끝까지 확실하게 하는게 좋지 아무래도 그렇지 방금전까지 자길 총으로 위협했자나 글차나(?) 그리고 그런 임우진 놀리듯 잘가... 김우진!! 말하고 빵 쏜 후에 빈총 빵빵빵 여기저기 장난스럽게 쏘던 녕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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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진 말랑말랑 도토리같은 순두부인데 으으이외로 강단이 있단말야. 우관여에서도 싫어-라 하지 않고 안 써. 안쓸꺼야라고 말해서 절-대 네 뜻대로 움직이지 않을꺼란 으으이지가 보여. 절대 비관적인 결말을 쓰지 않을거라고. 그사후 이후엔 완전 무너져서 정신 못차리고 책상에 주저앉아서 흐느적허우적 거리다가도 심덕이한테 결말종이 쥐어주면서 제발..! 꼭!!!!! 부탁하고 부르는 저바쓴이... 꺼질거 같은데 꺼지지 않고 은은하게 타오르는 불꽃같은게 보여. 그게 임우진의 생명력인듯. 

그리고 대본수정씬에서 려심덕이랑 쪽쪽쭈압하다가 본격적으로 일어서서 뭘 하시려고요 어?? 어????(존나) 

우진이 삼다리 폭로 할 때 임우진은 한명운! 안하고 명운아!!!! 소리치고 우관여에서도 계속 명운아명운아 부르는거 임우진은 진짜 명운이 굳게 믿고 있었던거 같아서() 난널믿었던만큼명운이너도믿었기에 다함께 세상을 바꾸자는 말도 믿었는데 우리가 전하고자 했던건 생명력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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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우욷이 심덕이 옆에가서 우진이가 나섰을 때 우리가 위험해질 수 있으니까- 라고 말하는 녕사내. 자기가 다 폭로해놓고 아닌척- 보란듯- 심덕이 움직이게 만드는게 정말 도찬에서 마리오네트 조종하는 사내같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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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시오,.

반갑소

 

....야. 너 내가 반짝반짝 이렇게까지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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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고? 사투리를 배워야하나
너 부산이 고향이야?
ㅎㅎ? 아니 전라도
좋아! 할께!!!!!
그럴줄 알았데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주녕이 고향 경상도 아냨ㅋㅋㅋㅋ? 여기서 걍 빡빡 웃고 말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우진이 고향이 전라도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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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도 썼지만, 난그사에서 심덕이가 네 입술은 너-무 차가워 하니까 뭘 들킨사람처럼 벌떡 일어나서 자리를 피하던데. 인간이 아닌걸 들켜서 놀랐는지 생각지도 못한 말이어서 그랬는지. 책상 끝 잡은 손 꼼지락 거리며 심덕이 손을 잡을까말까 쳐다보다가 한참을 심덕이 얼굴 바라보던 녕사내. 입술의 온도를 논하며 찰나를 살겠다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호기심. 또는 자신도 모르게 상대에게 빠진 순간. 


내가 했던 말 까먹었나보네. 그치? 정확한 대사는 아닌데 려심덕은 잊었어? 라 안하고 잊었나보네ㅎㅎㅎ? 하더라고. 거기서 그간 다른새끼들도 심덕이 말을 오지게 안들어쳐먹었나보네 싶었음. 그래서 이새끼도 결국ㅎㅎㅎ 똑같네 하는거 같았고. 우진이는 되고 나는 안된다..? 녕사내도 안된다? 고 어미 바꿔 말해서 선택받구 싶었구나 싶고(?) 그래놓고 려심덕이 넥타이 쭈우우욱 뺴니까 왜 주섬주섬 집어넣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쳐진채로 있어야 우진이도 더 긁히고 어?? (저기요)

 

날 욕해도 좋아. 여기서 책상 마주하고 려심덕 녕사내 둘이 대치자세로 있었는데 둘이 심리게임하는거 같은 그림이 참 조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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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심덕 사랑해?라 물으니 어이없단듯 웃으며 대본에만 집중하라며하고 나갈때도 피식피식 웃더라. 심덕이 오년전 희곡 내용 묻자 분위기 급 가라앉는데... 이 때 늘 느꼈는데 녕사내는 심덕이 앞에서 과거 우진이 이야기 하는걸 꺼려하는 느낌. 심덕이 앞에선 우진인 그냥 없어져야 할 존재지 서로 함께했던 '과거'를 굳이 추억하고싶지 않아함. 혹여나 심덕이 마음이 바뀔까하는 약간의... 걱정 1g이 있는거 같음. 그래서 마지막에 발자국 소리 들리니 심덕이 한 번 더 깊게 끌어안았나 싶음. 

19260804 의자가 흔들흔들거리다 뒤로 홀라당 넘어가서 의자도 참 명운이를 안도와주네했는데 술 마시려다 쳐다보더니 의자 들어서 쾅 내려놓고 의자 쾅 책상 쾅 밟고 올라서서 사내의제안때 마냥 올라서서 부름. 높은 곳에서 부르니 더..  사내가 사람들에게 또는 우진심덕에게 말하는거 같았음. 너희는 알고있느냐 곧 다가올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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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판 위에 선 두사람. 뒤늦게 사랑을 확인한 두 연인은 더이상 바다가 무섭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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