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16 박열

2024. 7. 17. 16:01

 

 

충☆백기범 대학로 실존☆격

 

백기범ㅠㅠㅠㅠㅠㅠㅠㅠ  신문들고 뛰쳐나오면서 첫대사 떼는데 와 진짜 백기범이네? 백기범이 살아움직이네?(당연함) 3년만인거 맞아???? 어????? 3년만에 무대 복귀하는거 맞냐고ㅠㅜㅠㅠㅠㅠㅠ  집에서 박열만 연습하고 있었냐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 기억 속 모습 그대로자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히려 더 좋아졌어ㅓㅓㅓㅓㅓ 핏발 선 형형한 눈빛이 더 좋아졌고 넘버소화 말모고 어제도 공연하고 온 사람 같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메모시 커튼콜에서 울컥해서 울음 참는데 옆에서 초류지가 본인이 더 뿌듯하게 바라보고 있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모열 거의 인생캐 수준 아니냐 싶을정도로 박열 엄청 잘 봤던 기억이 있어서 첫공을 챙기려던건 아니었지만 어쩌다보니 글케 됐는데! 그 비를 뚫고가길 너무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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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복한 뒤에 얻는건 패배밖에 없다.

나 자신의 자유를 위해. 신성한 평민이 되기 위해!

 

형무소에서 류지랑 대치할 때 의자에 기대 편-안하게 앉아있는 메모열을 보니 계속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시가 떠오름. 초연 자첫할땐 시를 까먹고() 있었는데 이번엔 극 내내 시가 같이 떠오르더라. 같은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평등하게 살아야하는게 맞는. 권력자들을 향해 뜨거운 줄기를 뿜어대는 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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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도 실존인물...이지?ㅅ?! 아닌가?! 변호사라고 알고 있는데 처음엔 류지가 그저 박열과 대립하는 일본인 변호사라고 생각했는데.... 류지도 더러운꼴 보기 싫어서 아득바득 위로 올라가려고 하는게 계급사회이기 때문에 파생된 제외된 집단?을 대표하는거 같더라고. 익숙해져서 자신들이 차별받고 있는지 인지하지도 못하는 집단. 그래서 자첫보다 류지캐릭터를 좀 더 흥미롭게 봄. 

 

그러면서 한편으론 아아니 근데 저 시대 일본인이고 기득권에 붙어있는 사람이란게 변함이 없는데!?!?!?! 하는 마음..

 

재판 끝나고 E열 통로에서 누가 허리숙여서 스윽 걸어오길래 당연히 어셔라고 생각하고 뭐 제지하러 가나?!!?했는데 초류지얔ㅋㅋㅋㅋㅋㅋ 지연입장이 생겼네?!ㅋㅋㅋㅋㅋ 다 끝난 빈재판장을 터덜터덜 들어오는거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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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으로 후후 불어 드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열에서 인상깊은 장면 여럿있지만 박열과 후미코의 첫만남이 기억에 계속 남아있었는데 저 장면보니 아 진짜 박열보러왔구나 실감함. 허름한 옷을 입었지만 반짝거리는 눈빛을 가진 남자와 민족을 위해 싸울 다짐이 되어있는 똑같이 반짝거리는 눈빛을 가진 여자. 개새끼..!! 하고 시작된 첫만남이 영화스러워서 기억에 계속 남았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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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인지 고문인지 사인만이라도 알려달라며 무너지는 메모열. 서로 떨어져있고 서신도 오갈 수 없지만 보고싶어하는 마음과 어떻게든 버텨서 끝까지 저항하겠다는 투쟁심으로 버텨왔단게... 후미코에 대한 그리움으로 버텨왔단게 보이더라ㅠ 사상을 같이 나눈 동지. 서로 얼마나 보고싶었을까. 열. 잉크냄새 가득한 우리집이 그리워.

 

 

그래서 에필로그 때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진찍는 장면은 그때의 박열이~ 후미코를 본다 생각했거든. 근데 오늘은 석방된 메모열이 거리를 보며 과거의 말들을 떠올리는거 같았어. 죽어도 같이 터지고 부숴지자고 말했던 그 때의 약속들을 떠올리다 과거로 돌아가서... 예복을 차려입은 후미코를 보고 예쁘네. 하는데 현재의 열이 과거의 후미코를 보는거 같더라8ㅁ8

 

나의 고향에 같이... 묻혀주겠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메모열이 감정 복받쳐서 울다가 꾹 참다가 괜찮은듯 말하니까 작정후미코도 같이 울면서 웃고. 조명에 작정후미코 눈물 톡 떨어지는게 너무 잘보여서 그거보고 나도 (o̴̶̷̥᷅⌓o̴̶̷᷄ )..... (o̴̶̷̥᷅⌓o̴̶̷᷄ ) (o̴̶̷̥᷅⌓o̴̶̷᷄ )(o̴̶̷̥᷅⌓o̴̶̷᷄ )(o̴̶̷̥᷅⌓o̴̶̷᷄ )(o̴̶̷̥᷅⌓o̴̶̷᷄ )(o̴̶̷̥᷅⌓o̴̶̷᷄ ) 약간 저러다 대사 못치는거 아냐? 할 정도로 메모열 울었는데 현입아니고 현재의 박열이 먼저 죽은 후미코를 떠올린다 생각하니까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더 슬펐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같이 죽자고 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 같이 묻어달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 후미코한테 말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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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 작정후미코를 본 친구가 작정한테서 이런 목소리 처음 듣는거 같다했는데 하 얼마전에 도쿠주마루에서 본 그 사람 맞나요? 간드러지는 꾀꼴한 목소리 아니고 몸 속에 터질것 같은 에너지를 폭탄처럼 터트리던 작정후미코의 목소리. 열의에 가득찬 그 목소리로 노래를 하고 대사를 말하는데 어떻게 안사랑해. 세상을 향한 열망!!!!!을 노래하는데 어떻게 안 사랑할 수 있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 취조씬에서 의자에 기댄채 있다가 등 떼고 허리 꼿꼿하게 펴서 일자로 앉는 작정의 곧은 자세.... 부럽다.... 부러워 저 좀 주세요(꾸준글)

 

그간 봐왔던 배우의 새로운 모습을 본다는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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