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06 에밀 밤공(19:00)

2024. 7. 8. 16:02

 

 

충☆피지컬 좋은 60대 미중년 예사 3관 실존☆격


슈피지컬 진짜🤦‍♀️ 아니 올블랙착장의 60대... 노년의...  슈에밀... 미모가 미쳤다🤦‍♀️ 말투도 너무 좋고ㅠㅠㅠㅠ 압생트씬에서 긴장감 말모고ㅠㅠㅠ 취해서 몸 앞으로 숙이는데 찐으로 토하는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ㅏㅏㅏ 이미 알고 있고 익숙한 박영수 피지컬이 새삼스레 재밌어도 되는가? 포마드로 넘긴 올빽에 희끗희끗한 회색 흰머리. 정갈한 쓰리피스 정장. 거기에 안.......경......!!!!! 그리고 이 모든걸 받춰주는 박영수의 옷걸이🤦‍♀️🤦‍♀️🤦‍♀️🤦‍♀️🤦‍♀️🤦‍♀️🤦‍♀️🤦‍♀️🤦‍♀️ 이정도면 치사량임. 아니 무대에서 이렇게 존멋인데 프사는 왜 저렇게 찍은거얔ㅋㅋㅋㅋㅋㅋㅋ 작가양반!!!!!!!!

 

하 박영수 여기서 이렇게 존멋섹시할배를 연기해놓고 저짝가서 영수야 몸이 왜그래? 하는 천재 달리연기를 하신다구요? 뮤배란... 이렇게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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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진실을 땅에 묻으려해도 진실은 무성하게 피어날것이다. 악이 승리하는 순간은 선한자들의 뜨거운 침묵할 때이다. 

자기가 죽어도 진실은 절대 묻히지 않을것이며 지식인이고 작가이기에 본인에게 비겁하지 않으려고 고발을 이어가고 거기에 감화되는 또다른 사람. 

진실이야기하는데 심장이 얶턲게 안뛸 수가 있겠어어어어어ㅓㅓㅓㅠㅠㅠㅠㅠㅠ 에밀이 펜이 움직여지지 않았다고 스스로에게 비겁해지는거 같았다고 하는데 신념쳐돌이가 저런 대사를 듣는데 심장이 어떻게 가만히 있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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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로드에 대한 오해 두가지.

1. 흑막

비가 세차게 내리는 밤에 그림을 배달하러 온 남자? 인수했다는 서명을 받아야한다? 게다가 사람들의 이목을 피해 숨어사는 지금? 이거 누가봐도 반대파에서 온 쁘락치아냐ㅠ?!?! 끌로드 흑막 아니야!?!?! 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림ㅎ 

2. 멀티롤

왠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인극이어서 뭔가 한 명은 멀티롤이 아닐가(희작극에 익숙해진) 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끌로드 오해해서 미안합니다. 하지만 초반에 당신이 너무 수상했구요(())) 하지만 그치만 이런 인물 너무너무너무 좋아해ㅠㅠㅠㅠㅠㅠ

마음 한 구석엔 이미 진실을 알고 있지만 모른척 덮어두고 다른 이유를 들먹이며 당신은 틀렸고 잘못됐어!!!! 라 손가락질하지만 그 사람을 존경하고 롤모델이었고 마지막에 결국 외면했던 진실을 마주하며 성장하는 인물. 이런 인물을 얶텈게 안좋아하죠ㅠ? 특히 중간에 혼란스러워서 막 에밀한테 총 겨누는데 쏘지 못하는 그그그그그 그런모습이 진챠 아니 쏘지못한다는건 본인도 알고있다는거니까아아아ㅏㅏㅏㅏㅏ 내가 무얼위해 무엇때문에 하지만 당신은 어째서!!!!!!

개인의 경험을 일반화하며 반유대주의라는 길로 빠져들었지만 에밀과의 대립을 통해서 진실을 찾아가고 진실은 행진한다고 외치는 성장 인물 얶터게 안좋아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맞은편에서 흔들림 없이 꼿꼿하게 서서 끌로드의 말을 들어주고 올바른 길로 인도해주며 다음 세대에게 해야할 일을 넘겨주는 으른 에밀. 이런 구도 언제 질리는데. 어떻게 안좋아할 수 있는데ㅔㅔㅔㅔㅔ

사실 끌로드의 이름도 가명일줄ㅎ 에밀이 첫소설 이야기하면서 거기 나온 인물 이름도 끌로드라 했잖아. 소설지망생의 이름이 자신이 존경하는 작가의 첫작품에 나온 등장인물과 같다? 너무 수상하지 않나요?! 맞추고 온거 같잖아요. 그래서 혹 후반에 사실 제 이름은 뫄뫄입니다 라는 내용이 나올거란 이상한 기대감이 있었는데 전혀 그러지 않았DA....... 이것조차 헛발질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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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꽉채운 무대도 너무 이쁨. 벽면 가득채운 책장. 에밀의 책상와 무대중앙에 에밀이 잊지않으려고 기록해둔 사람들. 에밀과 끌로드의 대화가 오고가는 중앙의 소파와 테이블도 좋고. 

정전. 아니 이것도 신박했던게 연뮤에서 정전이란건 이야기의 초입이라 인물들이 암전 속에서 들어온다거나 혹은 사건의 시작이란 말야. 그래서 정전이 되면 번쩍-정전-(암전)-핀라이트조명 으로 시간을 잠시 건너뛰는? 경우가 많은데 에밀은 말하다 갑자기 모든 조명이 꺼지며 정전되고 장면을 건너뛰지않고 그 시간에 인물이 그대로 있음. 슈에밀이 호흡소리를 간간히 내면서 에밀이 불안하단걸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책상 위에 촛불이 있다며 가리키니 클로드가 촛불을 찾아서 하나하나 불을 킴. 쨌든 연뮤는 특성상 시간의 흐름을 생략해서 정전 이후에 끌로드가 촛불을 찾았다며 키면서 시작할텐데 에밀은 생략없이 리얼타임으로? 보여줘서 이것도 넘..  신박해따....!! 정전되니 객석의 나도 ...?! 어? 하고 당황해서 이야기에 더 몰입할 수 있게 되구... 그리고 촛불의 희미한 빛만 의지하게 될 때... 진실게임을 하게되죠(?) 

압생트를 마시며 시작되는 진실게임. 빠담빠담 연출도 좋았는데 에코를 넣어 울리는 에밀의 목소리가 취했다는걸 청각적으로 표현해서 좋았어. 늘 배우가 취한연기를 시각적으로 보여줬는데 메아리 울리면서 청각적으로 연출한거 첨인듯ㅋㅋㅋㅋ 취해서 내가 말하는 소리가 머릿속에서 웅웅 울리는겈ㅋㅋㅋㅋㅋㅋ 직관적인데 딱 맞는 표현이랔ㅋㅋㅋㅋㅋㅋ 다른술도 아니고 압생트니깤ㅋㅋㅋㅋㅋㅋ ㅇㅏ니어케이런연출을해찌?!

술에 취해 몽롱한 환상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가는 빠담빠담의 보라색조명. 폴과 에밀이 함께 올라갔던 언덕을 이야기할 때 밝아지는 햇빛을 담은 노오란색 조명. 조명의 색상이 달라지면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게... 새삼 신기했다. 쇄골천사서도 조명 하나 바뀌면 순식간에 청-량했던 그 여름으로 돌아가고 미아 라임라이트 조명이 비추면 행복했던 그 때로 돌아간것처럼. 순식간에 에밀의 서재에서 파리 빈민가의 그 언덕으로 바뀌는 분위기... 조명... 습도.... 난 다 기억해..(?)


연출적으로도 스토리적으로도 재밌었다. 넘버도 리프라이즈 기깔나게 썼어ㅠ 나는 고발한다 첫넘버인것도. 사실 첫시작은 잔잔하게? 할 줄 알았는데 나는 고발한다!! 빰빰 거리면서 확 집중시키고 극의 절정에서 맆으로 나옴. 슈에밀 꼿꼿하게 서서 설령 네가 나를 여기서 죽여도 진실은 절대 묻히지 않을거란 기개를 두 번 보여주는게..... 비주얼적으로 좋네요^^ 히히  계속 끌로드한테 질문을 던지는게 끌로드를 설득? 시키려는거 같음. 끌로드의 배후는 상관없고 끌로드가 왜 그러는지 왜 그런선택을 했는지. 이것 또한... 에밀이 진실을 알려고 하는거 같음. 해석이 다를 순 있지만 진실은 누가봐도 객관적인 사실이니까.

마지막에 진실은 행진한다 클로드가 무대 밖에서 부르며 암전되는데 정중앙의 메모보드?를 사선으로 비추며 암전되고 끝나는것도... 너무.. 완벽하잖아ㅏㅏㅏㅏ 에밀이 적어놓은 문구. 어두운 새벽...을.. 어쩌구...한 사람들이었는데() 그 사람들에 이제 클로드도 포함된거지. 그리고 클로드가 무대 밖에서도 넘버를 이어나가고 끝나는게 재판장밖에서도 외치는 목소리 같아.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목소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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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에밀 이렇게 재밌다고 말 안해줬냐. 대사 한 마디 한마디로 층층히 이야기를 쌓아 올린 후에 나는고발한다맆으로 폭발한다고 왜 말 안해줬냐ㅠ 어? 이렇게 재밌는거 소리소문없이 봐서 자리도 없고오ㅠ 너무 재밌게 봤는데 예사3관 전석동일은 진짜 에바에요^.ㅜ 뒷자리여도 스석이면 으아악 걍 간다하고 긁는데 뒷자리가 이 가격...? 이면 갑자기 이성 돌아와서 망설이게 된다고ㅠ

 

극 잘 만들어놓고 색칠 왜 이따위로 했어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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