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423 파가니니

2024. 4. 25. 17:14

 

 

녕콜 오늘 금색조끼고 반지도 바뀜! 새끼손가락에 끼는 올리브색 반지 없어지고 검지약지에 끼고 반대손은 검지중지에 껴서 손 모으면 양쪽 네손가락이 휘황찬란하게 빛남. 신부님 보러 갈 때 그 반지 싹 빼서 주머니에 고히 넣어두더니 나중에 신부님 앞에선 반지작반지작 거리면서 후~ 반지 불어서 광내더라. 카지노파가니니에서 쟈켓 코트자락마냥 펄럭~! 이고 샬럿 앞에서 열쇠 짤랑짤랑짤그락짤그락하더니 루치오 앞에서는 총 짤짤 거리면서 흔들어댐. 진짜........ 재수없다 녕콜랭... (좋다는 소리)

 

오늘은 연주회 앞서서 신부님 앞에서 제법 여유로움ㅎ 이제곧. 작치오 말투도 따라하고ㅋㅋㅋ 되도록 빠르게 했음 좋겠네요. 제가 걸린게?많다고 하면서 손으로 돈 표시 작게하고ㅋㅋㅋ 신부~님. 신부님~ 싄~부님~다양하게 신부님 어레인지하는데 한 백만스물두번만 더해줬스면(꾸준)

 

카지노 허가 불가판정 나고 귀족들이 반발하니까 달래면서 저 콜랭 보네르입니다~ 이 말 해줬고! 샬럿 아부지 앞에서 웃는 얼굴로 계획이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이악물고 말함. 회차 지날수록 난감하거나 인상 찌푸리지도 않고 예의상 미소^^~ 장착하는게 늘어나는듯ㅋㅋㅋㅋ 난 화날때도 웃어. 그러니 잘해 내가 웃을때~ 착실하게 넘버 따라가는 녕콜랭.... 재밌고요... 재밌습니다.... 김주녕... 진짜.... 존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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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가니니의 Vㅏ이올린 연주에 홀린 작치오랑 그런 신부님 보며 재밌게 돌아간다고 웃는 녕콜랭. 영광바치리라~ 한쪽에선 하느님에게 악마를 보았으니 처단하겠다고 맹세하고 한쪽에선 자신에게 돌아올 영광을 생각하는.. 작녕 악마를 보았나니.


'나!' 이제 악마를 보았나니. 저 부분 강세 주면서 확 튀어서 느낌표 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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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들 얼굴이랑 이름 매치하려 노오력중... 일단 춤그니니 소윤앙 마녀의 손 여진앙.....밖에 매치못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디션 고양이는 단아앙이래~!!! 파가니니 엄마가 살짝 키작은앙이엇는데...!!! 샬럿아부지가 성진앙이고 티켓팔이가 지혁앙인가? 다음번 관극에서 눈에 더 익히고 오도록 하겠읍니다

 

2막에서 고백서씬에서 2층 무대로 앙들 지나가면서 디에스이레~~ 하는데 4명 목소리 맞음? 짱짱하고 엄청 풍성하게 들리는데 4명 아니고 뒤에서 화음 더 깔아놓은줄ㅋㅋㅋㅋ 오프닝부터 앙들 나오는장면 다 좋아. 악마를 보았나니 전이 악연2인가? 이때 앙들 아래서 입틀막하고 시시각각 표정 바뀌면서 놀라는데 넘 귀여움. 다리 풀려서 주저 앉았다가 놀라서 다시 일어나려하고 입틀막했는데 또 놀라서 다시 입막고ㅋㅋㅋㅋ 귀여워. 파가니니 앙상블 사랑...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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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콘니니 연주 들으면 세상에 외치게 되죠. 새삼 Vㅏ이올린이 얼마나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고 다양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지 깨달음. 모든 악기들이 그렇지만 이렇게! 연주법에 따라! 다양한 소리가 나온다니! 활의 어느부분은 긁느냐에 따라 끼이익 소리가 나는데 그래서 악마라는 소문이 나지 않았을까 싶고. 현의 소리가 맑고 곱게 들리다가도 스산해지고 귀여운 고양이 소리도 났다가 황소의 울음소리 돌고래의 초음파소리까지. 

 

그리고 그 Vㅏ이올린을 연주하는 콘니니 연주 들을때마다 ㅇㅁㅇ.... 나도 일케 봄ㅋㅋㅋㅋ 악연3 양손피치카토하고 활로 현을 짧게 튕기듯? 긁더라. 매번 다른 즉흥곡인건 알고 있는데 기존악연도 조금씩 바꾸는거 같음ㅠㅠㅠ 이 날은 오디션때도 그렇고 음악 시작하기전에 짧게 현 튕기며 준비하더라고. 그것조차 좋았고 그이나이에서 몸 덜덜 떨 정도로 울면서 샬럿한테 인사하고 답가로 연주해주는것도 좋았음. 샬럿의 말에 고맙다는 말보다 연주로... 표현한다는게.... 살고싶어때도 그렇고... Vㅏ이올린으로 감정표현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당연한건데 너무 좋다고ㅠㅠㅠㅠㅠㅠ

 

 

돌고래는 초음파라 사람 귀에 안들려서 입만 벌리고 ㅇ0ㅇ!!!!! 이랬냐곸ㅋㅋㅋㅋㅋㅋ 이 날따라 고양이소리가 유독 날카로웠음. 밥시간 됐는데 안줘서 화난 우리집 털동물 소리 같았음(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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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나때 소리샬럿 너무ㅠㅠㅠㅠㅠ이쁜거아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 피어나~~~~~~~~~~~이 때 행복해하는 샬럿 너무 이쁘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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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작치오 내게 힘을주소서가 진짜 정말 개미쳤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작치오가 1막 노선이 좀 살짝 달랐거든. 이 날 헤메코도 깔끔하니 이뻐서! 좀 단단하다 해야할까 강했다 해야할까. 1막때 콜랭이 살살 긁으며 콕 찌르면 바로 반응 오는 유약한거 숨기느냐고 강한척하는 신부님이었는데 이 날은 콜랭을 아랫것 쳐다보듯 보더라고. 바티칸도 도망친게 아니고 신물나서 자신의 의지로 벗어난거고 파리에서 살며 회개하며 하느님의 뜻을 받들어 때가 되면 다시 이빨을 드러낼 준비가 되어있는거 같았음. 언제든 총을 다시 들 수 있을거 같았음. 2막에서도 콜랭이랑 대치할때 악마에게 홀리지 않는걸 다행으로 여기세요. 하며 아랫사람한테 훈수두듯 말하면서 쯧. 혀차임 일부러 생략한듯한ㅋㅋㅋㅋ 콜랭이 성경책 만지면 바로 빼앗아서 눈치주던 그런 기싸움이었는데..! 그랬는데...!

 

마녀의 손 이야기 나오자마자 아주 와르르르르를ㄹㄹㄹㄹㄹ.... 무너지던 신부님. 아니 신부님...?? 신부님?????? 강한척 했던거였어...? 날 속인거야?!?!(저기요) 이 날도 총보고 옆으로 스르륵....풀썩.... 허억...헉헉... 거리며 총 피하고 아닙니다 아닙니다..!!!! 외치고 내탓이오X3도 제대로 못쳤는데 그랬는데

 

공든탑이 와르르르 무너져서 울고 있는데 잔해 속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무언가를 본거 같았어. 무언가 반짝 빛났고 그걸 향해 손을 뻗으니 하느님의 목소리를 다시 들은거지. 

 

 

나 루치오

당신의 진정한 아들인 이 몸이

세상의 어둠을 몰아내리라

 

나 루치오

당신이 진정한 아들인 나에게

무한한 자비를 베푸소서

 

 

처음 인퀴지터 명 받았을 때처럼 두 손에 총을 받들고 하늘 쳐다본 후에 스테인글라스를 향해 손을 뻗는데 무너진 폐허를 딛고 일어난 작치오였음ㅠ 내게 힘을 주소서~~~~~ 하느님에게 답을 구하는것처럼 말하지만 이미 답은 알고 있고 당신이 힘을 주실거란것도 믿어 의심치 않던 작치오. 저 부분 들을 때마다 없던 신앙심이 생기면서 나 스스로한테도 주문 거는거 같음ㅠ 내게 힘을주소서.... 어둠에 굴복치 않게... 내게 힘을 주소서....... 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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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랭한테 탈탈 털리느냐 오른손에 두르고 있던 묵주 풀려서 십자가가 손 아래서 대롱대롱 흔들렸는데 작치오가 총 들어서 겨누니까 총 아래 십자가가 끈처럼 내려와 흔들리는데 되게 묘오오했다. 총 아래 십자가. 악마를 처단한다는 명목으로 든 총 아래 십자가라니ㅣㅣㅣㅣㅣㅣㅣ 내 기준에서 총과 십자가는 좀 반대되는 개념이어서 두개를 같이 쓴다는게 역설적이고 모 만화도 생각나고 정말...... 근데 그 총을 제대로 쓰지도 못하는 신부님이다...........? 🤦‍♀️🤦‍♀️🤦‍♀️🤦‍♀️🤦‍♀️🤦‍♀️🤦‍♀️🤦‍♀️🤦‍♀️🤦‍♀️

 

 

1막 디에스이레에서 작치오 사람한테 총 겨눌때 사람은 못 보고 하늘 보고 있다가 나는 악마입니다..! 고백하니까 서서히 고개 내리는데 답을 받은거 같았음. 이게 자신의 사명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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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고백서씬에서 작치오 애원하며 파가니니한테 서명하라고 했겠지. 자신의 신념이 틀리지 않았다는걸 파가니니를 통해 증명해야하니까. 1막 대기실?에서 콘작 둘이 퍼스널스페이스개나줘해서 서로 마이크에 목소리 들어갈정도였는데ㅋㅋㅋㅋ 기싸움 박박하더니 고백서씬에서도 팽팽하게 싸움...! 루치오가 총을 들이대도 파가니니가 자길 칭송하든 저주하든 나는 오늘 공연할꺼라 말하는 부분이 제일 재밌는데 루치오가 완벽하게 파가니니한테 진 순간이고 루치오도 그걸 알겠지. 근데 거기서 파가니니가 당신의 모습을 돌아보라 쐐기를 박으니 패배감과 부끄러움에 바들바들 떨면서 소리치는 신부님 얼마나... 얼마나 재밌게요.. 하느님의 명을 받을어 악마를 없애는데 그 악마가 본인이 진정 하느님의 명을 받든 사제의 모습이 맞냐고 거꾸로 자신의 신념을 물으니......... 너무 재미지다구요.

 

 

파가니니한테 완벽하게 패배했기에 현재 작치오는 억지를 부리고 있는거지. 그리고 그걸 본인도 알고 있음. 그래서 더 오기를 부려 매장불허를 주장했지만 막상 불허판결이 나니 더욱 더 회의감이 들어서 카라 뜯어내고 고개 숙인 작치오.... 작치오.... 작치오!!!!!!!!! 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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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극에서 파가니니한테 악마라고 칭하지만 진정한 악마는 녕콜랭이 아닌지(존나) 루치오한테 악마라고 말해! 나는!!!! 악마입니다!!!!!!!!!!! 하는데 본인소개를 하고 있는게 아닌지ㅠ  불허판결날 때 무너지는 신부님 옆에서 박수치는 녕콜랭이 악마가 아닌지222222 아무래도 과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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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Vㅏ이올린.

이 Vㅏ이올린이요?

 

콘니니 Vㅏ이올린 따라하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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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놈들 36년간 내내 허가 안해주다 아킬레가 아버지로부터 받은 모든 유산을 하느님의 성전에 바친다하니 그제야 허락해준거 아냐ㅠ? 어ㅠ????? 준우킬레가 엄청 지친 목소리로 마지막 수단처럼 말해서 그런가ㅠ 오늘 저 생각이 갑자기 들더라. 교회놈들아ㅏㅏㅏ 그렇게 돈이 좋더냐 이놈들아ㅗ^^ㅗ

 

준우킬레 36년후에 모자쓰는데 더...  어려져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레이몬드가 갑자기 나왔는데요...?

준우킬레는 딱 좌킬레랑 준형킬레 섞은거 같아. 재판시작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는데 아버지와의 생활을 추억하는거 같고 루치오랑 말할땐 의견을 반박하면서 주변사람들을 설득하려하고 실제로 파가니니가 아킬레를 정말 애지중지키웠다는데 준우킬레는 아버지와 오순도순 잘 살았을거 같음... 그런 너낌임...  그래서 더욱이 아버지의 유언을 지키려는 너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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