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124 여신님이 보고 계셔

2022. 11. 25. 17:03

 

등장인물이 여섯인데 각 배역마다 트리플이다보니 원하는 조합 맞추려다간 10주년 못보고 지나가겠다 싶어 일단 자첫.

경력직 뉴캐 다 미친거 아닌지ㅠ 누구를 위해부터 떼창 넘 좋아서 울컥하고 헤어질때 양창섭이 우리 이제 못보겠지, 안하고 못보는거다. 땅땅 못박아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더슬퍼짐ㅠㅠㅠㅠㅠㅠㅠ 우리 오래 살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말은 그렇게 해도 다시는 못 볼 사이란걸 창섭도, 영범도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어서 더 많은 말 못하고 꾹 삼키고 있는 군인들. 앞으로 영영 못 볼 이별이란게 확 다가와서 더 슬펐다. 가끔씩 안부 묻고 싶어도 못하겠지, 생각나도 그냥 한 때 추억처럼 가지고 있어야겟지.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같이 이야길 나눌 사람도 없겠지. 이게 느껴져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더 슬펏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창섭이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주화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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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무자비한 누구를 위해 맆. 그대가 보시기에+여보셔까지 섞여 나와서 우리 다섯, 아니 여섯!!! 외치면서 제비꽃동백화수선산딸기산뽕 외치는데 내가 왜 벅차지요^.ㅜ 여신님을 믿는 장난이 아닌 진짜 다섯이서 힘을 합쳐서 적들(아님)을 물리치고 주화-석구, 창섭-동현, 영범-순호 이렇게 묶인거까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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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도 어떻게 글케 써........ 자까님....... 

 

꿈이 아파 잠들지 못하는밤

작은 숨소리마저 아려와

그림자 뒤로 숨고만 싶은 밤

 

이거 완전 순호 입장에서 영범이가 위로해주는 말이자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쟁놀이때 영범이가 순호 껴안아주니 포탄소리가 잦아드는것도. 포탄소리 사이에서 영범이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리겠지. 괜찮다고, 괜찮다고. 다독거리는 손길과 품이 순호한테 얼마나 큰 위로가 됐을까. 순호야, 괜찮아 형이야. 하면서 순호 도닥여주는 엉영범도 진짜 으른이고 듬직한 형 같았음. 반대로 순호가 어쩔 수 없이 전쟁에 끌려온 어린소년처럼 보였어^.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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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영범 순호 도닥여줄땐 아주 으른으른인데 평상시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호 발밑에 굴이 있었는데 영범이 시야에선 안보여서 요리조리 고개빼면서 굴 확인하는 눈빛이 웃겨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냥감 찾는 고양이인줄^^!!!!!!! 굴... 굴...! 하면서 눈이 광기로 빛났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보시에서 특히 창섭씨! 이러는데 앙칼졐ㅋㅋㅋㅋㅋㅋ 능글능글거리는게 능구렁이 이상이라 또 뻥치면돼~ 하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데 이상하게 신뢰감 있음(?)

 

미니상사랑 말할때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성미니도 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첨부터 똑바로 서. 똑바로 서라니까?? 이러는데 엉영범이 여기서 더 똑바로 어떻게... 이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녹음 목소리 상대로 애드립치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녹음 아니고 실시간인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제도 포로이송하라고 해서 영범이가 제가요? 하니까 그럼 내가 가? 니게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하면섴ㅋㅋㅋㅋㅋㅋㅋ 미시렁미시렁거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필 유플이어서 몇달전에 여기서 골반돌리던 와모씨가 생각나네요. 아 신성민 녹음으로 사람을 이렇게 웃겨

 

엉맆 둘이서는 쌍둥이인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손발로 바닥기는 박자까지 똑같을 일이냐곸ㅋㅋㅋㅋㅋㅋ 맆석구 살아돌아와서 대위니이뮤ㅠㅠㅠ 석구야아아ㅠㅠㅠㅠㅠㅠㅠ 이러면서 서로 말투 따라하고 맆석구는 아주 대위님 앵무새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행동까지 다 따라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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맆석구 꽃봉오리에서 누나 왜 울어요..? 는 미친거 아닌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누나가 석구 마음 알면서 모른척 해주는거 석구도 눈치채고 있다 생각했는데 맆석구는 그저 누나가 좋은 어린 동생 같음. 왜 울어요...? 내가 잘못했어요?.. 그럼 미안해요 이러는거 같ㅇㅏ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맆석구 꽃나무도 길가다가 꽃이 이뻐서 이걸 주면 될거 같아서 가지고 온거 같아. 누나가 떨어진 그 꽃 주워서 석구 사라진쪽 바라보는데 뒤늦게 후회하고 있을까. 그냥 마음을 받아줄걸 그랬다고^.ㅜ.....................

 

악몽에게 빌어 리피 좀비인줄 알았음; 다리 절뚝거리고 어깨 한쪽 기울어져서 걷는데 어깨 빠진사람인줄; 리피 몸연기 살살해라 왜이렇게 잘하는데ㅠ 순호형 총 맞은 후에도 진짜 피토하는줄; 쿨럭, 이면서 피토하고 발음 뭉개지면서 쓰러지는데 안이것저것 재영씨도 어디서 죽어본적있는거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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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님이 살아계셔에서 무릎 둥둥탁 하면서 오디오 꽉차게 하던 둥석구가 대뜸 그리워짐. 거기 원래 발소리랑 박수소리 내면서 오디오 꽉 차야하는데 비어서 갑자기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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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주화는 더 어버버해지고 헤벌레해졌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창섭이 더 무서워해서 짠하구() 빨래 말릴 땐 또 석구야~ 부르면서 빨래로 공놀이하면섴ㅋㅋㅋ 친화력 좋고ㅠㅠㅠㅠ 석구야~ 부르는 목소리 너무 다정해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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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호도, 주화도, 동현이도. 다 엉겹결에 전쟁에 끌려온 얘들 같아서 더 짠해. 각자의 꿈이 있던 아이들이 어쩌다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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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곳이 있어

깨어 있을 때도

잠든 후에도

언제나 부르고 바라고

기다리는 곳

 

 

가사를 어떻게 이렇게 쓰냐고222222 자까님222222222222222222 집으로 돌아가야한다는 가사를 어떻게 이렇게 써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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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섭 피지컬도 있어서 무서울 땐 진짜 무서움. 칼로 바로 그어버릴거 같고 찐군인같은데 여리긴 엄청 여리고 웃길때 너무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신님한테 천벌받아! 하니까 아이무셔무셔하는데 그 큰 몸에서 그런 동작이 나온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호가 콩 던지니까 버럭하려다가 쳐다보니까 짜란다~^^~ 하고 웃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 꾸밀 때 꽃가지 동현이한테 내팽겨치는거 순호한테 들킴^^! 리현순호가 사과해^^ 하니까 넵...예.. 하고 미안하다고 동현이 어깨 툭툭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고기씬에서 손만 물 속에서 휘적휘적거리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고기 눈에 내가 비쳐따!!!!!! 그런데 어케잡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니까 맆석구가 옆에서 나도 그 눈깔에 비춰서 보이는데 나는 왜 그렇게 때렸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창섭이 사지를 찢어불라 하니까 찐주화가 나가면서 근데 사지는 언제 찢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화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마이 만나는 씬에서 내 사람 많이 죽였소..하는데 양창섭 찐군인 같아서 진짜 많이 죽였을거 같음() 상명하복 충실히 따랐을거 같아.. 그래서 그런 자기 자신이 더 싫다고 하겠지^.ㅜ 죽어도 북에서 죽을꺼라고, 어떻게든 북으로 돌아갈꺼란 외침이  오마이를 꼭 봐야한다는 창섭의 마음도 느껴지고ㅠㅠㅠㅠㅠ

 

양창섭 찐군인모먼트가 좋은데 무서우면서도 자기 부하들은 확실히 챙겼을듯. 만약 동현이 같이 북으로 돌아갔다면 부모님 일은 진짜 양창섭이 책임지고 잘 처리해줬을듯. 말은 그렇게 하면서 순호도 엄청 챙겨주고. 세상 무서워 보이면서 세상 촉촉한 사람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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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숙 목소리는 국보로 지정해야하는거 아님? 원투쓰리포 들을 때 마다 오슷에서 듣던 그 목소리일 수 있냐고ㅠㅠㅠㅠㅠㅠ 어떻게 목소리가 안변해ㅠㅠㅠㅠㅠㅠㅠ 지숙동생은 너무 귀엽고 진희는 목소리가 더 어려졌어?!?! 그랬다가 오마이는 어찌 그리 단단한지. 창섭이 보다 더 대장부이실듯.

 

부탁, 하는거에요?

네!! 부탁하는거에요!

 

되묻는 지숙여신 목소리에 힘이 느껴졌다. 여신님은 가상의 인물이지만, 순호의 또다른 나였지만 그 순간 진짜 이 섬의 여신님 같았어. 군인들을 보살펴주고 순호가 앞으로 나갈 수 있게 등을 밀어주는 여신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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