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628 유진과 유진
작년보다 한 살 더 먹었다고 극 감상평이 또 바뀜. 일년일년이 이렇게 다르다니ㅠ.... 초연 자첫때는 유진이는 물론 엄마 심정도 이해가서 펑펑 울고 나오면서 나이먹었다 나이먹었어^.ㅜ 그랬는데 한 살 더먹고 보니 어른들이... 어른들이 너무 못됐다. 그래봤자 이제 겨우 중학생인데 괜찮다고 보듬어주질 못할 망정 외면이나 하고 말야ㅠ 어른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 특히 건우엄마는 재연와서 목소리가 더 잘들려서 더 빡침ㅗ^^ㅗ 말이나 못하면 ㅗ^^ㅗㅗㅗㅗㅗ.. 이제 중학생인 얘한테 그런애라니 내가 더 빡쳐^^ㅗ
하튼, 초연때도 작유엄마가 유진이한테 그럼 안됐지............ 이러긴했는데 재연보니까 진짜 더더욱 그럼 안됐다. 그리고 갑자기 급발진해서 왜 이 모든걸 작유와 작유엄마만 감당하고 있나 아빠새기는 대체 뭘했나(핀트나감) 이야기에서 아빠가 배제되고 유진이와 엄마 이야기만 나온것도 이게 다 K-사회가.........(핀트나감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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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신발도 짝짝이로 신고 헐레벌떡 뛰어왔다.
큰유가 자기가 엄마해본다고 하고 엄마인형 한쪽발을 감싼뒤에 인형을 꼬옥 안아줌. 신발도 제대로 못 신고 왔을 엄마 발을 감싸주는거겠지. 그거보고 이 나라에서 딸로 태어난단건 이래나저래나 엄마를 이해할 수 밖에 없는 정서가 있구나... 큰유가 엄마랑 엄청 크게 싸우고 감정의 골이 깊어진 사이도 아닌데 짧은순간에 그런감정이 느껴졌다. 그래서 작유가 한말이 이해되고 공감갔어. 내가 엄마를 이해해버리면 그 시절에 잘못이 다 내 잘못 같다는 말. 작유가 그런 말을 하게 만드는 상황이 너무........ 어른들이 너무너무했다 진짜^.ㅜ 그 때 얘들 이제 막 성인된 20대도 아니고 중학생이었다구요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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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건 또 다른 나뿐이야. 이 가사가 초연땐 곁에 있는 다른 유진이를 말한다 생각했는데 첫곡 듣자마자 거울 속의 또다른 내가 다른 유진이 아니고 '나'를 말하는거 아닐까. 이 생각이 갑자기 들더라고. 그랬는데 저 씬에서 큰유가 너를 이해하고 용서 할 수 있는건 지금의 너 뿐이야. 라고 말해더라. 지난시즌엔 그래도 괜찮다고 다독였는데 그럼에도 한발짝 나아가기 위해선 내가 나를 용서하고 괜찮다고 말해줘야한다고.
나에게 손을 내밀어주는건 또다른 나뿐이야.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질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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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유 핸드폰 사건이 작유 수학여행사건에 비해.... 관객한테 느껴지는 강도가 좀 약하다?고 생각했거든. 큰유는 엄마랑 이야기도 잘 하고 밝고 우리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 으이구, 할 수 있는데 작유는 내내 소극적이었어서 작유가 느끼는 압박감이 더 크게 느껴질꺼라 생각함. 그랬는데~ 또 재연와서 보니까ㅎ 그게 인생을 뒤흔들만큼의 어마무시한 큰 잘못은 아니잖아. 작유가 폭력을 저지른것도 아니고 오히려 작유는 피해자인데 인생의 큰 흉처럼 혼자 끙끙 앓는 작유를 보니까 진짜 착한 아이가 되려고 엄청엄청 노력했구나. 그 시절엔 부모님이 바라는 모범생으로 지내는게 최선이었다는 말이 더 크게 다가오더라^.ㅜ... 엄마한테 말했을 때 괜찮아, 네 잘못 아냐! 란 말이 듣고 싶었지만 내 잘못이라 하면 어떡하지..? 라고 걱정했던건 작유가 그만큼 엄마 눈치를 보며 살았단거니까.
작유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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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큰유가 유치원때 이야기하면서 미친개한테 물린게 왜 우리 잘못이야?! 란 대답에 놀란듯. 그런 대답이 나올 줄 몰랐다는 듯. 큰유 대답을 듣고 그럼 됐어. 한 게 듣고 싶은 대답을 들은거 같았어. 맞아, 난 잘못하지 않았어...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그때부터 잊고 있던 기억들이 하나 둘 떠올랐겟지..... 다 잊어버라고. 지워버리라고.
아니 유진이가 뭘 잘못했는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할머니!!!! 그게 왜 유진이 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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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눈동자? 넘버제목 이거 맞나. 하튼 수학여행 넘버에서 첼로 솔로가 좀 추가되고 이카루스 앞부분 전주도 더 길어짐. 연주자분들 목소리도 더 많이 들어가더라. 정 이카로스 우연..... 이카로스도 너무 좋은데 이후에 엄마가 한소리 할 때 날 깨진그릇 취급한다고 말하는 목소리가 더 좋다. 이카로스에선 한 껏 감정을 터트리면서 추락하는 이카로스였고, 이후엔 모든 감정을 소진하고 어른들에 대한 분노만 남은거 같았음. 책상에 우뚝 서서 엄마를 바라보는 눈빛이 형형한데 슬펐고ㅠ 큰유한테 전화할 때 동앗줄 잡듯 도와줘.... 말한건 더 슬펐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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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유가 학원선생님 흉내 내는걸 작유엄마가 진짜 몰라............았을까....... ㅎ 어릴땐 우리가 어른들 다 속인줄 알았는데 커보니까 어른들이 알면서도 속아준걸 아니까......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작유엄마가 진짜 몰랐을까() 근데 몰랐으니까 유진이를 보낸거겠지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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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큰유가 친구랑 멀리 떠난거 처음이다~ 하고 좋아하니까 우연작유 놀라서 ...나도. 하고 작게 말함. 나를 친구라고 생각해주는구나. 말도 몇번 안나누고 말만하고 떠났는데도 친구라고 이야기해주는구나. 작유가 나도, 대답하면서 친구가 됐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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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작유엄마 목소리가 지난시즌보단 한톤 올라간듯? 초연때는 진짜 심해바다에 있는 기분이었는데 이번시즌은 그냥 깊은 바다 정도?() 우연큰유엄마는 여전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춘기 키워본 거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혜큰유가 스트레스 받는다니까 스트레스 스펠링은 알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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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집 나와서 도망칠 때 지혜큰유가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 했는데 우연작유가 넘어지고 넘어졌어ㅠㅠㅠ 하는거 왤케 귀엽냐....... 사이다 마시면서 지혜큰유가 춤추던거 너 맞아? 묻고 우연작유가 응 나야. 하니까 어뭐야~~ 하면서 우연작유 밀쳤는데 책상 아래로 떨어져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이다 가져다주고 우연작유가 책상에 앉으려고 안하니까 지혜작유가 아무것도 안할테니 와서 앉으라곸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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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욕해봐. 말미잘!
말미잘!!
더 크게!
말미자아아아알!!!
말미자아아알 하면서 글케 우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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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교복입은거 보고 웃다가 지혜작유가 갸루피스 하다가 아 요샌 이렇게 한대하고 루피피스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연큰유가 먹금하고 2000년대 초반~ 하니까 지혜작유가 야아~~~!! 이럼ㅋㅋㅋㅋㅋ
무대 커져서 유진이들 방도 커지고 무대도 높아져서 좋은데......... 좋은데 자유....... Aㅏ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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