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227 더데빌

2022. 3. 2. 17:44

 

블먼 일어나고 화블엑이 나올 때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처럼 흔들리던 쑤레첸. 절망 앞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모습 같기도. 어둠과 빛의 기로에서 어느 길을 선택해야하는지 흔들리는 양심이었을지도.

 

-

 

훈화엑은 대본이 중간에 내기를 중단하면 안된다고 해서 지켜본게 아닐까. 화엑이 한번은 져야한대서(?) 가만히 있었던거 아닐까. 일단 그레첸이 어둠의 심연으로 끌려가야한대서 ㅇㅋ한거 아니냐구. 대본 아니었으면 훈화엑 중간에 존 데려올 수 있었고 그레첸도 손쉽게 데려왔을거 같음ㅎ....... 블엑이 뭐라하든, 블엑이 권능을 쓰던 말던 내기 중단이 훈화엑한테 큰 일이 아닐듯. 왜냐면 훈화엑은 이미 신이고 화엑인데 외않대(존나)

 

 

블엑이 제안카드 휘두르며 내기 기억하라고할 때. 포제션에서, 발푸에서 존을 바라볼 때. 고통받는 자신의 아이들을 보고 이 게임을 그만둬야하나 생각한거 같았음. 발푸에서 99석준존을 무릎꿇고 쳐다보는데 전처럼 눈빛으로 욕하지 않더라고() 그렇다고 막 애틋하지도 않았는데 어딘가 측은하기도 했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보이는 눈빛이었다. 날뛰는 블엑까지 손쉽게 포용할거 같은......... 그런 포용력도 느껴짐. 진짜 훈화엑이 많이 봐줘따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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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화엑이 눈빛으로 뭐라 할 때마다 왜? 제안을 받아들인건 너잖아. 이런 눈빛으로 맞받아치던 쥬블엑. 

 

 

보아라

어둠이 빛을 삼키니

맞이하여라

찬란히 열리는 새로운 밤을

아---멘

 

라모사에서 이겼다고 주먹 불끈 쥐고 무릎 꿇고 아멘 손기도 하다가 일어나면서 기도손 찢어버리는거 가증스러워서 너너너너어어무 좋았다^^ 특히 무릎꿇고 아멘하는데 표정이 아주 무슨 신을 찾는 신도처럼ㅠ 위에 쳐다보면서 있다가 아-멘 할 때 표정 싹 바뀌면서 기도손 찢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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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탄생시킨 암흑이 아닌, 빛이 있기에 태어난 어둠같았던 쥬블엑. 그래서 화엑한테 열등감 가지고 더욱 더 아등바등 했던거 같음. 그래도 후반엔 내기 즐기고 들어가는 화엑 뒷모습 보면서 다음에 또 내기할 궁리하는거 같더라.

 

 

이래나 저래나 막공 못 볼줄 알았는데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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