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 미드나잇 액터뮤지션
1. 내가 기대한 석연우 포인트
: 우린 행복해요~ *^^* 라 포장하는 비즈니스 부부의 행태
내가 본 것
: 애교가 는 석현맨과 2막에서 서로 네가 잘못했네 하고 치고박던 두 부부의 모습
처음에 권력욕에 가득차고 부부의 관계도, 애정도 자신의 이미지를 포장하는데 하나였던 석현맨이어서 세상건조한 연우먼이랑 노선이 잘 맞을거 같아 잡은거였는데... 아니 석현맨 애교 왜이렇게 늘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변호사 이야기 할 때도 연우먼은 세상걱정근심 가득 안은채로 불안하고 예민한데 석현맨 혼자서 갠차나갠차나 하며 텐션 높아서 우먼한테 치대구 막 이상한 춤추면서(?) 애교부리니까 연우먼이 지금 뭐하는거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뭐하는거야...? 자긴 아무렇지 않아?!
이렇게 대사 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누 특유의 놀람+질색하는 표정으로 맨 봐서 더 웃겼는뎈ㅋㅋㅋㅋㅋㅋㅋ 자유롭게 도입부에서도 먼저 시동걸려서 춤추니까 연우먼 또 웃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웃고 객석도 웃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석현맨 왜이렇게 애교가 늘었지요? 먼가 석연우가 하아안참 없다가 붙은건데도 둘이 되게 잘맞아서 전에 같은 극을 한 적 있었나..............하고 후기 쓰면서 찾아봤는데 15여보셔를 같이 했구나....!
2. 비지터가 술 권할때 손가락 쫙펴서 우먼 앞 막아서는 석현맨 되게 쭈글쭈글하네..() 양 손을 벌려 막은게 아니고 팔을 애매하게 들고 손가락 쫙 핀게 되게 이도저도 아닌 포즈여서 괜히 더... 쭈글쭈글해 보였오ㅎ
3. 1막에서 막 애교를 부렸던거와 다르게 2막에서 우먼이 엔카베데 본부에 갔다온걸 알게 되고 석현맨 되게 시니컬해지더라. 연우먼이 2막에서 당신도 그랬는데, 내가 한게 뭐? 이런데 석현맨도 뭔가 거기에 지지않고(?) 같이 부딪혀서. 이전에 본게 철연우여서 더... 더 대비되 보였음ㅎ 연우먼이 변명 좀 그만해!! 할 때 철맨은 놀라서 소파에 폴더로 접히고 식탁 구석에 쪼그려지고() 그랬는데 석현맨은 우뚝 서서 우먼을 쳐다보더라.
4. 이전에 본게 철연우여서 노선차이가 나는게 자꾸 보이는데 철맨은 우먼한테 진심이었기에 연우먼도 조금은 철맨한테 기대고 맨한테 1%의 진심이라도 있지 않았을까 했는데 석연우는 1막에서부터 연우먼이 쟈갑게 식어가는게 보임.
날 위해 그런거라고? 대사치는 연우먼 표정이 매우매우 쟈갑고.. 정이 떨어지는게 보였어. 그 표정보는데 연우먼 인라에서 해준 말 생각나더라. 우먼은 자길 위해 살았는데 맨이 너를 위해, 우리를 위해 그랬다니까 네가 뭔데 '날 위해' 라는 말을 하냐고. 연우먼은 석현맨한테 '진심'을 받았던 적이 한 번 도 없었던거 같아. 그래서 자길 위해 그랬으면서 날 핑계거리 삼고 날 위했다고 포장을 해? 이런 표정이었어.
연우먼은 맨들이 난 뼛 속 깊이 애국자야! 하고 화낼때 우는게 우는게 아닌디ㅎ 이 날은 머리 끝까지 치솟았던 감정을 차분히 가라앉히며 저새끼저거저새끼저럴줄알았지ㅍㄷㅍㄷㅍㅍㅍㄷ 하고 분해서 떠는거 같았다ㅎ
그래선지 2막서 프로텍션 이야기할때도 프로텍션?!!!! 이렇게 안하고 화가 머리 꼭대기 까지 났는데 이 악물고 맨 멱살잡으며 프로텍션^^... 그럼 나한텐 덩치 큰 남자 세명에게 맞설 어떤 프로텍션^^ 이 있는데^^?... 조곤조곤 말함. 조만간 맨 가슴팍 팍팍 치면서 프로텍션?! 하, 그럼(퍽) 나한텐(퍽) 남자 세명에게 맞설(퍽) 어떤 프로텍션이 있는데!! 할거 같은 괜한 기부니가 들었다. 그러진 않겠지만ㅎ................
석현맨도 여기서 맞받아치는거 좋았던게 우먼의 상황이 어땠는지 이해한거 같았음. 다른때엔 그래도- 라는 말이 묵음처리 된 거 같았는데 오늘은 자기도 가 본 어두운 지하실에 있을 우먼의 기분을 잠깐이라도 알게되고 공감한거 같았음. 잠깐, 아주 잠깐. 왜냐면 그들은 그 이후에 또 서로를 잡아먹을듯 사웠기에...ㅎ
5. 고연우에서 연우먼이 고지터 얼굴 쓰다듬는거보고 미쳤다 했는데 환지연우는 연우먼이 쓰다듬으니까 환지터가 같이 연우먼 얼굴 쓸어내림. 미친건가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연우먼 환지터 손잡고 무대중앙으로 갈 땐 왜 웃지요? 왜 씨익웃지요ㅠㅠㅠㅠㅠㅠ?
6. 환지터 아무말 안하고, 비키라는 눈빛으로 맨 제압하는거 됴타^^
7. 전화하러 가기 전에 환지터가 발 쾅! 하면서 근데 요샌~~ 하면서 전화번호부 이야기할때 발 쾅에 왜 갑자기 놀랐는짘ㅋㅋㅋㅋㅋㅋ 평소에 놀라는 포인트가 아니었는데 왜 갑자기 놀랐짘ㅋㅋㅋㅋㅋ
8. 비경애환서 한 놈 남았다니까 맨과 다르게 동공지진하며 한 명...한 명...하고 중얼거리던 연우먼. 자기가 한 일 때문인지 그 한명이 맨일거라는 불안감이 있었겠지
9. 연우먼 비지터 죽고나서 토막할 생각에 너무... 너무 좋아하는거 아닙니까ㅠ 시체 토막내서 여기저기에 버리면 아무도 우리가 이 사람을 죽였다는걸 모를꺼야! 말하는데 왜 그렇게.. 막.. 신나서 말하는데... 비지터를 토막낼 생각에 기쁜건지 계획이 성공해서 우리만 알고 남들은 모른다는 사실이 기쁜건지.
분명 연우먼이 맨 뺨따구 때리면서 이러고 있을 시간 없어!!!! 하고 박력있게 나오고, 그에 비해서 뺨 붙잡고 어버버버 놀란 맨의 대비때문에 좋아서 웃었다가 신나하는 연우먼 보고 나혼자 갑자기 내외함(???????)
비지터 눈알 뽑고, 손 닦으면서 토막 이야기 다시하고... 피가 엄청 튀겠지!!! 하고 좋아하는데 아니 진짜 토막내면서 튈 피를 보며 좋아할 연우먼 생각하니 갑자기 지쨔............. 무서웟다............ 연우먼 점점 더 악마가 되어가는거 같아. 왜 비지터가 우먼을 데려가려는지 알거 같습니다... 예.... 예.........
10. 연우먼 볼 수록 우먼의 죄의식이 점점 더 희미해져가는거 같아.
11. 이제야 산플 자첫인디 그날이 찾아왔어서 바이올린 겁나 쎄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디어각하때 안녕안녕 이거 되게 낮은 저음이라 들엇는디 그렇게(?) 생각보다...? 막 낮진 않았음...! 나래플이랑 음역대 자체가 달라서 새로웠오ㅋㅋㅋㅋㅋ나래플은 조롱조로 내개해재맬랫재내~~ 이런 느낌으로 안녕안녕! 하는거 같았고 산플은 팩폭하는 느낌^^
무엇보다 2막 시작때 붕대 안풀고 그대로 밤을줘 연주함ㅠㅠㅠㅠㅠㅠㅠ 미친건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때 멜로디가 밤을줘인것도 머리깨는데 산플이 붕대안푸르고 그대로 연주하니까ㅠㅠㅠㅠㅠㅠㅠ 안그래도 플레이어들이 억울하게 고발당해서 죽은 희생자들 같은데 거기서 그러니 더 더 그래보임...
12. 혜인플은 맨우먼을 비웃거나 조롱하거나 기가차 하거나 다양한 감정을 보이는데
다경플은 분노를 의인화한 늑김...? 디어각하때 춤추는거 보면 뽀쟉뽀쟉한데 밤을줘 끝나고 우먼 노려보는 눈빛이 엄청 쎄. 혜인플은 플레이어의 많은 역할 중 하나가 변호사부인이면 다경플은 변호사부인이 죽어서 플레이어가 된 거 같을 정도로.
13.
전쟁이 덮친 어느 날
누군가 문을 두드리고
/
내가 왜 여기에만 있을거라 생각하지?
/
내가 뒤따라올 걸 알고 있었잖아?
/
언제나 나였지.
그 문을 두드린게 비지터일 수 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우먼은 그 사람이 비지터라 생각은 못했...겠지? 그 때는 다른모습일 수 도 있었고 아니면 노크 소리가 들린 후 파파가 사라졌을 수도 있고. 그 때 우먼은 비지터를 못 봤을거 같아. 그러다 비지터의 말을 듣고 그 때 우리집 문을 두드린 그 사람도 비지터였구나를 깨닫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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