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나 액뮤 단상

2020. 6. 11. 17:08

 

보다보면, 비지터는 왜 맨을 데려가지 않았나 싶을 때가 있음. 맨도 우먼도 서로 상대방을 손가락질 했지만 결국 자기들도 똑같은 짓을 했잖아. 맨은 자신이 한 일이 무엇인지를 깨달아서 비지터가 용서했나 싶다가도.. 맨의 고발때문에 사람들이 죽어나갔잖아. 팩트는, 그 편지를 쓴 건 내가 아니고 당신이란 소리지. 난 거짓말 안 해. 결과적으로 보면 맨도 살인자인데.

 

자기가 무슨 짓을 한건지 '안다는게' 중요한건가 싶음. 마지막에 맨이 꿈꾸던 유토피아를 위해 이랬지만 고발 위에 쌓아 올려질 유토피아는 없었단걸 깨달았지. 자신의 이 행동이, 반혁명파를 제거하는 일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라 합리화했지만 아니었지.

 

근데 우먼은 그냥 다 작성된 서류에 사인만 했다 해. 이게 연우먼으로 보면 더 확 다가오는데, 연우먼은 진짜 별 거 아니라는듯 말함. 그 내용이 무슨 내용인지 관심도 없고 자긴 그저 사인만했을 뿐이라고. 

 

여기서 차이점이 생기나 싶음. 아는 것. 악한 짓을 해도 그것을 알고 하느냐 모르고 하느냐가 다르잖아. 알고 하는게 더 나쁘긴 한데...! 우먼도 알고는 있었겠지. 이 사인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그럼에도... 그으럼에도 모르겠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모르겠다!!! 악의 무지성과 관련이 있는거 같다가도 확실한 답이 나오지 않는다!

 

처음엔 비지터가 우먼을 노리고 온 이유가 명확하다 생각했는데 볼 수 록 아니 왜 우먼만? 맨은 탈탈 털어놓고 왜 우먼만 데려가지? 싶음. 맨과 우먼 둘 다 똑같은 놈인데 한 명만 데려가고 한 명은 자유라하니 않이 왜 둘 다 똑같은 새럼인데 왜...! 왜!!!!!!!!!!

 

이게 앤틀이랑 액뮤의 차이인건가. 앤틀에선 먼가 비지터가 우먼을 노리고 왔다는게 보였고, 사슴뿔 아래 죽은 우먼을 보고... 죗값을 톡톡히 받았구나 싶었는데 액뮤는 외그럴까... 외 그럴가!!!!

 

 

 

 

인간은 계속 생각하고 살아야한다, 무엇이 악인지. 무엇이 잘못된건지. 헬멧 볼 때 이 말이 많이 생각났는데 믿나에서 맨우먼보면 이 말이 생각난다. 맨은 알았고, 우먼은 몰랐기에 서로 다른 죗값을 받은건가.

 

 

 

 

우리에게 맨과 우먼을 욕할 권리가 있는가? 나도 똑같은 상황이 되면 동료를 고발하지 않고 올바르게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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