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909 올랜도인버지니아

정우연이 사람 홀린다
막 눈웃음 짓고 어?? 어??? 시선맞추고 어??? 어?!?!?!! 버지니아한테 플러팅하는데 왜 객석에 앉은 내가 홀리지 참나 허참 아니근데저쪽에서먼저
려지니아 서간집 읽으며 막연히 상상한 버지니아를 꺼내온거 같음. 병약하고 겉으론 유약해보이지만 끊임없이 글을 쓰고, 살기 위해 글을 쓰는 작가. 그간 봤던 캐릭터들과 달리(비지터,해적,엠마etc) 조곤조곤하고 여리고? 초반에 혼자 낯을 가렸는데() 비바람이 몰아쳐서 우산이 날라가도 옷에서 빗물이 뚝뚝 떨어져도 부숴진 우산대를 들고 걸어갈거 같음. 바람에 휘청거리며 흔들릴지언정 절대 넘어지지않는. 려지니아는 많이 아프고 병약해서 비타가 찾아왔을 때도 계속 아픈데 안아픈척 할정도고 두통에도 계속 시달리는데 허상이야에서 오히려 단단하게 비타를 붙잡음. 올랜도는 계속 되야한다고 말하는 려지니아 눈빛은 환상이 아닌 현실을 똑바로 직시한 눈빛이더라. 자기는 환상속에 살고 있다고 말했지만 그게 헛된 망상이나 허상이 아니고 더 또렷히 현실을 보고 지금은 없지만 내일을 위해 차근히 준비하는 눈빛이어서.
갈망을 담아 올랜도를 쓰는 이유는 바로 이해는 됐지만 갈등장면에서 비타에게 말을 해주는 버지니아한테.. 이입이 될랑말랑... 애매모호 했는데 저기서 려지니아한테 완전히 설득됨. 나는 올랜도 볼 때 시대에 부딪힌 버지니아를 늘 봤는데... 려지니아를 보니 '극' 안의 버지니아가 보이더라. 김려원 아니고 버지니아만 있었다구여...!! 뭔지 아시겟냐구여...!!(어휘력부족)
필비타 허상이야에서 냉소적이고 비관적이야ㅠ 그 때가 언제오는데? 오늘? 아니면 또 내일이야?!!? 차갑게 식어서 분노하는데 닿지 않는 소리같아서 더 안쓰러워. 본인한테 버지니아한테 나는 당신이 말하는 올랜도가 아니야!!!! 외치는데 이전까지 격식있고 매너 갖추며 여유롭게 있던 사람이 그 모든게 허상이었다고 말하고 있잖아요ㅠ... 필비타는 차갑게 식어서 아니면 또 내일? 하고 자신의 처지를 비웃고 조롱하는데 려지니아가 더 단단하게 서있어서 올랜도는 있다고 소리치는것도 어긋나서 안타까웠음ㅠ...
셜머딘장면에서 려랜도가 그만치 아파하더라. 치맛단 꽉 잡으면서 숨 한번 삼키고 분노에 차서 말한 필비타의 말을 똑같이 하는데 필비타가 정말 미안하고ㅠ 용서를 구하듯 더 가까이가서 미래엔 올꺼라고. 말하고 얼굴 감싸며 버지니아.. 부르고 려지니아가 비타'색빌웨스트' 라고 불러주는게 있는 그대로의 비타를 받아들이는거 같았음. 명성높은 귀족집안, 작가, 누군가의 아내가 아닌 비타 한 사람으로.
자첫땐 마지막장면이 잉??? 했는데 요새 셜머딘장면 너무 좋다ㅠ 책을 읽어서 그런가? 책에서 셜머딘과 올랜도가 첫만남에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잘 알고 있다고 했는데 그걸 비타와 연관지으니 영혼의 짝을 만난거 같음. 버지니아의 구원이 비타같았는데 올랜도를 왜 써야하는지 알게되면서 버지니아의 글로 본인도, 비타도 이해받고 엮이게 되는 과정에서 마음이 일렁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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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리고 려필 둘이 얼마나 진짜 아니 저기요 여기 사람잇어요(??)
첫만남에서 비타가 다가가니까 려지니아가 슬쩍 몸 피하니까 필비타가 웃으며 뒤쪽으로 술병 놓고 담배뺏어가는데 그 과정을 지켜보는 려지니아 표정이...! 슬쩍 웃은듯 아닌듯 비타를 보는 표정이 너무너무했다. 무심하게 쳐다보던 려지니아가 이 때 비타한테 흥미를 좀 가진거 같았음. 페르시아에서 긴편지를 나눌때 물론~ 웃어놓고 비타가 당신이 그립다고하니 멈칫하고 편지보는 눈도 좋았어.둘이 편지 주고받는 씬 간질간질하니 볼때마다 좋아. 초반엔 독설이요? 그게 독설이 아니면 뭐죠~? 서로 탐색하면서 알아가는 과정이 좋고 페르시아에선 칡부엉이야. 하면서 장난섞인 말로 사랑을 확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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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비타가 려지니아 번쩍 들어서 휘리릭 돌리니까
뭘 먹고 이렇게 힘이 쎄?
사랑.
그럼 또 먹을까?
하면서 둘이 쪽쪽쪽 하더니 뭐 뜨거운 사랑~ 하면서 계속 쪽쪼쪽쪽쪽 여기도 뽀뽀귀신들이 붙었잖아요. 려필은 먼가 으으으은근히 으으으으으른의 느낌임(?) 둘이 애정행각하는거 잘못 봤다가 으악 죄송합니다하고 막 구십도로 사과하고 나와야할거같은 으른의 분위기가 이써....! 사랑스럽고 예뿐데 어딘가어딘가 위험한 그런..! 그런...!!(좋다는 소리) 둘이 얼굴 맞대고 코 맞대고 있는데 나참 그림 너무 조은거아냐... 예쁜사람 옆에 예쁜사람.
멜론.
왜 멜론이야?
..달잖아.
그럼 난 올리브. 까만올리브
왜?
당신 눈동자색.
하 진짜 증말 달아서 다 녹겠네 녹겠어.
바이올렛 이야기 나오니까 필비타 무릎꿇고 시선 낮춰서 올려다보며 웃는거 너어어어어무 fox.....아니냐고. 려지니아는 막 좋았어? ...친밀한친구?? 하는데 아랑곳 안하고 손잡고 눈치보는척 웃는거 지쨔 고단수야 필비타 바람둥이 맞다고(ㅈㄴ
필비타의 귀족플러팅 모먼트중에 제일가는게 손등키스인데 단순 입맞춤이 아니고 아니고 상대방의 손을 잡아서 올리는 자세와 내려가는 필비타의 고개짓과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진심과 위로를 담아서 정성스레 입맞추고 고개 들어서 상대방을 보는 마지막 눈빛이 완성임. 근데 여기에 플러팅이 더해지면 정말......정말....... 필비타🤦♀️🤦♀️
버지니아가 와락 안겼을때 필비타 바로 안지 못하고 손이 허공에서 한참 있었단말야. 뭔가 필비타 성격?상 바로 안아줬을거 같은데 본인도 놀란거 같았음. 장난치며 괜찮다며 원고보는 버지니아를 한참이나 걱정스러운 눈으로 쳐다봄. 머리만 남은줄 알았던 사람의 의외의 모습을 보고 호기심에서 사랑으로 폴인럽하는거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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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가 환상속에서 괴로워할때 버지니아를 부르는 비타 목소리가 들리는데 그게 버지니아가 나가야할 출구겠지. 바람소리,는 셜머딘을 암시하나?ㅅ?... 원고를 들고 비타가 찾아온것도, 죽었어요! 할 때 셜머딘을 한 비타가 찾아온것도. 올랜도 페어마다 각기 다른맛인데 그게 매번 취향이네 하 진짜 재미없다며 과거의 나야.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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