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802 관부연락선 밤공(19:00)

2025. 8. 4. 13:41

 
 

1924년 8월 4일 새벽 네시
관부연락선 도쿠주마루
한 남자와 한 여자ㄱ.... (이거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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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자들이 너무 좋다...  너무조아ㅠㅠㅠㅠㅠㅠ

무대사진 떴을땐 딱 화물칸이어서 별 생각없었는데 화물짐 사이로 조명 비춰서 이퀄라이저처럼 보이고 무대벽면에 작은조명 박아서 밤하늘의 별을 시각화함. 특히 화물짐 사이로 조명 비추는게 외부에서 흘러나오는 빛처럼 보여서 좋더라. 석주와 심덕이 있는곳이 화물칸이란걸 상기시켜주고..  환기도 안되는 습하고 탁한곳에 있는데 저 멀리 보이는 빛. 그 빛을 향해 심덕과 석주가 나아가는거 같기도하고? 심덕이가 투신할때 풍덩소리와 함께 무대는 암전되고 객석에 푸른 조명을 비춰서 일렁이는 바다 표현하는것도 좋았고. 진짜 조명 알차게 사용해서 매우 좋앗고 조명과 무대연출의 백미는 마지막 사의찬미rep.

사의찬미 부를때 화물칸이 투명해지며 안에 꽃이 있더라. 꽃과 조명과 밤하늘과 별과  두사람의 노래. 둘이 왈츠 한 번 췄음 좋겠다했는데 잠깐 스텝도 밟아주고ㅠㅠㅠㅠㅠㅠㅠ 러닝타임동안 다 좋았는데 마지막이 너무나 좋앗어ㅠㅠㅠㅠㅠㅠ 뮤사찬의 넘버사찬 들을때마다 심덕의 설움이 느껴졌는데 관부연락선의 사찬은 삶의 애환을 노래해. 삶은 고되고... 너른 광야를 끝없이 걸어가는..  힘든 여정일지라도.. 그것이 삶이기에.  살아나가자. 살아서 꿈꿨던걸 이루자 말하는 생. 

기억이 맞으면 연극에서 사(死)의 찬미가 아니고 생(生)의 찬미라고 부르자고 했던거 같은데🤔🤔🤔🤔🤔🤔🤔🤔
연극기억이 100% 완전하진 않은데 서로 옷 바꿔 입은 후에 그대로 가자고 했던 대사가 있었던거 같기두? 차피 심덕이는 죽은걸로 되어있으니까 어쩌구 저쩌구... 했던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슈크림빵과 사이다는 심덕이가 좋아하는게 맞는데 이태리 가서 젤라또가게 연다하지 않았나? 그래서 뮤사찬 후기쓸때마다 심덕이 이태리가서 젤라또 사먹는다고 쓴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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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심덕 이렇게 윤심덕이어도 됨? 모던걸이어도 됨? 나잘꺼야. 하고 팩 토라져서 자는데 이렇게 구여워도 됨ㅠ?ㅠㅠㅠㅠㅠ 아 전해주!!!!!!!!!! 너무 잘해!!!!!!!!!!!! 옷 바꿔입을때 신발 벗고 발 들어서 다니는 해주심덕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바닥이 많이 더럽겠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왤케 또 구여웠는짘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석주신발 신더니 오? 오??? 편한데?? 이런 표정으로 여기저기 걸어보는겈ㅋㅋㅋㅋㅋ 구두만 신고 다녔을 심덕이라 굽없는 신발 처음 신어본거 같아서 또 구여웠22222222

수현석주. 산전수전 다 겪고 세상풍파에 부딪혀서 모난돌이 된 사람. 심성은 여린데 많이 지쳐서 괜히 더 쎄게 내오는 따뜻한 아이스아메리카노 같은 사람아. 자신의 꿈을 담아 일기장에 한자한자 꾹꾹 눌러쓰던 수현석주. 수현배우 자첫이었는데... 대학로의 미래가 밝다(?)
 
심덕과 뽀이의 서사가 좀 더 있엇던거 같은데 뮤로 오면서 잘라냈나...? 잠깐잠깐 나오며 분위기 환기하는 지우뽀이가 귀엽다. 여름에는~~ 어쩌구~~ 눈이 녹아~~ 저쩌구~~ 부르는 음색이 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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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갑판에서 담요같이 덮고 손잡고 있는 장면이 예뻐서 찡핸네ㅠㅠㅠㅠㅠㅠㅠ 망망한 바다에 창공에 떠 있는 별. 승객들은 다 잠들어 조용한 배 갑판에서 밀항한 자와 죽은줄 알고 있는 자 둘이 손 꼭 잡고 있는. 여자들의 우정이 아름다워... 아름답다고ㅠ!!!!

 

이 장면보면서 느꼈는데... 극중에 밤바다와 별 나오면... 이보통 생각도 나고 그렇게 치임(?)ㅋㅋㅋㅋㅋㅋㅋㅋ 밤바다와 '별'이 같이 나와야해. 어두욱 하늘에 빛나는 별과 달빛과 별빛이 비춘 바다 가운데 있는 두 인물... 이게 내 마음속 무언가를 건들이나바ㅏㅏㅏ


목 매달아 죽은 여자 이야기에 화내고, 모던보이 이야기에 화냈던건. 경험을 하지 않았어도 여자이기에 알 수 밖에 없는 마음이기에 각자 방식으로 화를 낸거겠지. 그게 서글퍼... 이 개새끼들아. 심덕이가 석주의 남편을, 석주가 김우진을 개새기라 대신 욕해준게 통쾌하고. 상처치료해주며 절대 용서하지 말고 밤중에 눈을 떴을 땐 날 생각하라는 심정을 알아서 눈물나고. 

꿈길에서 만나
 
석주랑 심덕이 만난 순간은 매우 짧은순간인데... 자신의 인생사를 털어놓고 평생을 기억할 인연이 됐는데 다시는 보지 못한다는게ㅠㅠㅠㅠ 이게 사람을 미치게해요8ㅁ8  향아한테 심덕이모가 가르쳐줬다하라는 스쳐지나가는 대사에서 나중에 향아가 석주한테 심덕이모는 누구야 어떤사람이야 이것저것 물어보면 웃으면서 대답해주다가 밤에 잠든 향아 쓰다듬어주면서 그때 기억 떠올리며 그리워할 석주까지 그려졌다고ㅠㅠㅠㅠㅠㅠ 이게ㅠㅠㅠㅠ ㅎㅏ 여보셔도 이래서 슬펏는데ㅠㅠㅠㅠㅠㅠ 짧은 순간에 만나서 평생을 기억할 인연이 된다는게 근데 다시 못만나는게ㅠㅠㅠㅠㅠㅠ 엌케 그럴 수 있는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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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지마.  노래하지말랬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연극에서 우진씨..!! 우진씨ㅠ!!!!! 애타게 부르며 곧죽어도 노래부르던 제이민 심덕이 갑자기 생각나.
 
연극이 21년도에 올라왔는데.. 새삼 희작은 꾸준하게 사랑을 말하고 생을 말하고 있구나. 그리고 지금만치 여배극이 없을 시절에 올린 안목도 대단하다 싶고. 여러모로...... 그래도 내가 연극을 봐서 다행이다 싶고 다시 잘 올라와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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