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221 사일런트 스카이 낮공(15:00)
명동극장 오랜만이긴한데 이렇게 신생아가 굴러가도 될 단차였나. 뒷자리에서 꽤 가깝게 봤던 기억이 있는데 좀 멀구나. 천체 관측소? 처럼 둥글게 쌓인 천장 가운데 하늘을 볼 수 있게 하고 그게 밤하늘이 되었다가 해가 뜨는 낮이 되었다가 바뀌는게 좋았다. 무대 가운데엔 세개의 책상이 놓여져 있고 왼쪽엔 마리의 피아노. 그 뒤엔 헨리가 탔던 유우럽의 바다를 돌아다녔던 크루즈의 갑판. 그 위에서 많은 별들을 봤겠지. 아니면 헨리가 매일 올라가 밤하늘을 보았던 언덕이었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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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계는 100년이 지난 지금도 헨리에타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
헨리가 자기가 했던 실험이 무의미한 시간버리기였을까요 걱정할때 계속 해보라고 그럼 뭐라도 나올거라고 독려해준 애니. 중간에 애니가 모자로 급히 숨긴 띠?가 여성참정권 시위 띠였구나. 학계에 길이 남을 발견을 하고도 주어진일만 하면 된다던 애니가 바지를 입고 여성참정권 운동을 외치고 헨리에게 계속 연구하라며 독려해. 윌러미나는 말해뭐하고. 헨리가 혼자가 아니어서 주변의 여성들의 연대로 실험을 계속해갔다는게 하필 이시국이어서.. 더 그 연대감이 와닿았다.
마리는 자기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지. 가정을 돌보고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음악을 작곡하고. 오페레타와 교향곡까지 쓰게 된. 그게 마리의 입장에선 연대고 최선이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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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쇼와의 럽라가 좀 으잉?ㅅ? 스럽긴했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말하는데 사랑이 빠질 수 없지. 헨리가 자긴 연애를 하지 않을거라 했지만 사랑에 빠지는걸 어떻게 막을것이며 그걸로 인해 새로운 세계가 또 열릴 수 있지. 천문학자인 두사람이 밤하늘을 배경으로 춤추는 왈츠가 너무 이뻐서. 이보통의 제이랑 은기도 생각나고. 그랬는데 피터쇼가 가상의 인물이래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하....? 아마 어떤...누구를 본 따서 만든거 같다고했는데🤔 하튼 헨리의 이론과 정반대되는 사람이 필요했나봐. 안드로메다성운은 우리은하 안에 있다고 말했던 인물인데 이후에 허블의 관측을 통해 자신의 이론이 틀렸다는걸 알고 나의 우주가 파괴되었다 라고 말했대서 아니; 증말 낭만은 다 이과에 있네 자신이 틀렸다는 인정을 어떻게 저렇게 표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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