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010 사의찬미

2024. 10. 11. 15:28

 
 
암전되고 익숙한 우당탕콰당탕 소리가 들릴 줄 알았는데 불 켜지자마자 피 흘린 셔츠 입은 웅사내가 객실입구에 떡하니 서있어서 속으호 흐억?! 함ㅋㅋ큐ㅠㅠㅠㅠ 
 
웅사내 추팔할때마다 부르주아들 개싫어하고 마음에 안드는 염세주의자 사내라는 말이 있었음. 내 기억에 웅사내는... 쾅!막한이 강하게 기억에 남아서 자첫후기를 봤더니 인간답다라고 적혀있더라ㅋㅋㅋ 오늘도 보면서 진짜 그 시대의 소시민을 대변하는 인간같다..라 느꼈는데 우진이한테 조심스레 접근하는거나 우관여에서 우진이가 총 들었을때 반무릎 꿇고 항복자세하는거 왠지 많이 해봤을거 같음() 익숙하게 무릎꿇는 모습이 많이 해본거 같음. 뭐 어디에 폭탄을 던져서 검거됐을수도 있고 개같은 기득권들! 하면서 시위나갔다가 또 검거됐을수도() 시대에 저항하는 삶을 살았을 웅사내
 
.....와 정반대에 있는 귭우진. 전라도 거부의 아들에 그 시대에 유학까지 갈정도면 얼마나 잘 살았겠어. 총을 잡아본적은 있었을까. 눈 앞에 총이 있으니 살기 위해 잡아놓고도 겨누지도 못하고 안절부절하며 벽에 찰싹 붙어서 그만하자. 이제 그만하자..! 말하는게 전부인. 그게 귭우진 나름대로의 저항이란게.. 정말..  하찮고...  그러하고... 그러합니다. 귭우진 누구랑 크게 대립했을거 같지도 않고 부딪힐 일이 있더라도 말쑥하게 허허 웃으며 그만하자 하면 주변에서 알아서 기분 맞춰줬겠지..!
 
귭우진 본 게 전생같아서 또 내 자첫후기 찾아봤는데 거기도 되게 소심하고 애샛기 같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그사때 의자가 홀랑 넘어갔는데 숯웅이 동시에 일으키려해서 그거보고 하? 하던 귭우진이욬ㅋㅋㅋㅋㅋㅋ 안그래도 밖에서 보고 원고 꽈악 쥐었는데 저 의자가 넘어갔단것도 드럽게 맘에 안드는데 둘이! 동시에! 의자를! 일으키려고! 행동이 맞았다고! 어? 어어?!?! 애초에! 의자가 안넘어가게 행동을 했ㅇㅓ야..!!!!!(ㅋㅋㅋㅋㅋㅋㅋ
 
웅사내가 축음기 만지작만지작 거리니까 왠 정체모를 놈이 무작정 들어오는것도 맘에 안드는데 그 놈이 자기 물건을 만진다? 귭우진 에헤이!! 하면서 말리니까 웅사내 머쓱타드..하는듯 하더니 바로 선풍기 날개 만지면서 의도치않게 우진이 더 긁음ㅋㅋㅋㅋㅋ 그거보고 귭우진 표정 싹 굳히고 건방진 일본놈. 하더랔ㅋ

사내의제안에서 귭우진 넘 신나함. 자기가 스스로 무언갈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매우 기뻐하고... 벅차하는거 같았음ㅋㅎ 내가 혁명을 해보는거야..! 이런 기대감에 젖어있음. 그래서 공책펴고 빨리 시작하재ㅋㅋㅋㅋ 빨리 큰 틀을 짜라고 명운이 채근함ㅋㅋㅋㅋㅋ 거기에 읏챠하고 틀 들어올리며 받아적어!!!하던 웅사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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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부와 귀천- 할 때 표정 어두워지던 숮심덕 디텔 여전하다ㅠ 도찬에서 숮심덕이 귭우진 어깨 꾸욱 잡아내리며 앉혔는데 대본수정씬에서도 삐진 귭우진 앉힘ㅋㅋㅋ 웅사내는 둘이 꽁냥거리는거 봐도 그냥 듣고 있어? 이렇게 열심히 설명하는데- 하고 투덜거리고 귭숮은 숨길 생각도 없어보이고요ㅋㅋㅋ

삼다리폭로전에서 웅사내 다 들리게 말해놓고 심덕이가 무슨말이야? 하니까 어.. 들었어? 하는거 얄미웤ㅋㅋㅋㅋ 이세없에서도 심덕이가 밀치면 밀쳐지는대로 아무것도 못하고 밀려났는데 나가려는 심덕이 몸까지 숙여서 잡으려했는데 팔빼내니까 그냥 밀쳐진채로 허망하게 있다갘ㅋㅋㅋㅋㅋㅋ 입 달싹이면서 심덕이 쳐다보는데 숮심덕이 웃으면서 ^^??? 이렇게 쳐다보니까 말도 못하던 귭우진.
 
 
심덕이... 사랑해?
 
윤심덕..이라 안하고 심덕이라 말해서.... 귭우진이 심덕이를 많이 좋아하는구나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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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찬 도입부였나 사제 들어가기전이었나 웅사내가 취취췻- 소리 내서 우진이 시선끄는데 저 소리 야구에서 야수들이 할 말 있을때 효과음 내는거랑 똑같아서 아 맞다 웅도 야구하지 싶어서 나 혼자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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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관여 들어가기전에 귭웅 둘이 정적 줘가며 기싸움을 오래했는데 와중에 귭우진이 담뱃재 안털고 계속 피고 있었어서. 원고에 담뱃재 털던 모우진이를 상대했던 그 날이 또 생각나서 귭우진도 똑같이하는거 아냐?! 했는데 재털이에 털었음ㅎ 명운아. 선택? 누구에 의해서? 이 때 귭우진 담배 물고 고상하게 앉아서 고상한 말투로 명운아 부르더라. 당연히 자기가 저 벙거지모자 쓰는 놈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말하는 저 샌님같은 고고함... 재수없다 진짜(캐릭터한테 하는 소립니다)

웅사내는 결말이 중요하지 두 인물들에게 애정이 없고 우진이를 극한으로 몰아가서 탈탈 터는 스타일은 아니기에 우진이가 빈총을 쐈다한들.. 네가 그렇지 뭐. 하고 우진이 조롱하지도 않고 바로 총 뺏어서 결말은 내가 쓰지 하고 가버림. 우진심덕 말고도 작업해야하는 다른인물들이 또 있거든요. 웅사내 투잡해서 바쁘거든요(?)

근데 귭우진은 자기가 총을 쐈다는 사실에 충격먹어서 혼자 털리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총 쏜 자기 손 쳐다보면서 뒤늦게 으아아악 소리치면서 쒹쒹 거리면서 따라나감. 근데 나가봤자 뭘 할 수 있는데~!! 나와 이 앙마새끼야..! 소리쳐도 그림자에 놀라서 구석지에 잔뜩 쭈그리는거 밖에 못하자나ㅠ! 그사후 이후에 책장 옆 구석에 잔뜩 수납됐다가 심덕이 목소리 듣고 무릎 슬라이딩해서 나오던 귭우진.  약 찾아온다하니 안돼안돼안돼 '나랑 같이 있어 줘'. 

대본 이야기하면서 숮심덕이 우진이 팔 잡고 제발..  제발. 우진아. 하고 달래듯 말함. 빈 객실에서 떨어진 펜 꼭 쥐다가... 울던 숮심덕. 지금 우진과 본인이 처한 상황이 개탄스러워서. 우진이도 자신도 시대도. 어떻게 벗어나야할지 몰라 주저앉아서 우는거 같았어. 그렇게 다 쏟아낸 후에 대본 보고 우진아..! 부른거랑. 넘버사찬전에도 우진아.. 왜 내게 진작 이야기하지 않았어...! 하고 우진이 이름 불러주는거ㅠ 숮심덕은 진짜 우진이 사랑해서 배에 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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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사랑하긴했어? 물음에 대답하고 숮심덕 얼굴 감싸면서 눈물 닦아주는데 갑자기 완결에서 같은 행동해주던 귭사내가 스쳐지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내가... 전생을 못 잊고 결국 다시 환생(?)해서 둘이 이태리 갔구나...!(ㅋㅋㅋㅋㅋ
 
귭숮 둘이 대본수정씬에서도 대놓고 꽁냥거리더니 갑판위에서도 걍 그사세에요ㅠ 저기요 그때나 지금이나 옆에 명운이 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갑판에선 명운이 총맞고 헉헉거리고 있다구욬 둘이 계속 쪽쪽 버드키스해서 이미 사내한테서 벗어났는데...? 이태리 안가도 될거같은데....? 둘이 이미... 이미 새로운 세상에 간거 같은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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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그사나 우관여나 웅사내 큰 액션을 취하진 않지만... 눈빛으로 모든걸 다하잖아요. 뒤에서 심덕이 목에 번갈아가며 얼굴 묻는게 아무것도 안해도! 큰 제스처 없어도!  ㅎㅏㅏㅏㅏㅏ 으른의..  으른의 맛이난다(ㅈㄴ 웅사내가 넥타이 안하니까 셔츠 오픈!!! 하고 서스펜더 내렸다가 올리면서 튕기는데 딱 그 때 우진이가 밖에서 쳐다보고 있음^^ㅋ

얼굴은 내가 낫지 않나? ....아닌가 미안.

사과하는 사내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웅사내는 얼굴로 심덕이 꼬실 생각이 없어보여서 아닌가? 아닌가보지 뭐. 이렇게 넘어간다는겤ㅋㅋㅋㅋ 글케 실없이 허허 웃던 사람이 완결에서 멱살 잡혀도 1도 당황하지 않고 더 잡을테면 잡아보라고 심덕이 보는게... 멱살 잡혀봤자 자기가 우위에 있다는걸 알고 있는게 무서웠음. 나름 심덕이 달랜다고 시선 맞추면서 와다다 말하다가 고개들어이씨. 하면서 돌변한것도 무서웠구요ㅠ 웅사내 그 순간순간의 쎄함이 스쳐지나가듯 언뜻 비춰서 더 무서웠음. 갑자기 돌변해서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그러다 다시 아이씨... 할거 같은 그런 무서움이 있다구우우 괜히 무서웅이겠냐고(?)

심덕이가 총 겨누니까 이렇게 해. 말하는거... 웅사내는 실제로도 총 많이 쏴봤을거 같음. 그러다 검거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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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나가고 혼자 남은 숮심덕이 눈물 닦으며 하- 웃는데 한명운이개새끼하는 말풍선이 보였음ㅎ 대본 발로 차버린것도 넘버사찬에서 사내쪽 보며 암전직전에 대놓고 사내를 비웃던 숮심덕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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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사내 망루점프 안하고 슬라이딩한다해서 안놓치려고 망루 계속 쳐다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바닥에 안전장치가 있는건가요 무슨 워터파크 미끄럼틀처럼 내려가는데 괜...찮으니까하겠지 나보다 코어 체력 더 좋은 사람이니까(?) 난그사에서 숮웅 둘이 마주보며 책상 올라가려고 간보다 웅사내는 반쯤 올라가서 심덕이 잡으려고 손 뻗었는데 숮심덕이 빠져나갔단 말야. 근데 거기서 안흔들리고 버티다 내려오는 최재웅의 코어를 뺏고싶다(배우들 코어자랑할때마다 양심없이 뺏어오고싶은 꾸준소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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귭 본체 왕손인거 볼 때마다 놀랍긴한데 우진이일땐 왤케 손이 잘보이짘 청소할때 한 번에 종이를 쓸어담아서 와 손이 크니 저만치가 잡히네 놀라운데 두 장 잡아서 다음장 잡으려고 손 들면 한 장이 팔랑...* 하고 떨어짐ㅎ 그리고 확실히 종이를 많이 날려본 사람이라 그런지 우관여나 컷콜에서 종이 이쁘게 날리더라ㅋㅋㅋ 1차때보다 종이양도 좀 많아진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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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입장할때까지만도 또 왔네 또 왔어했는데 죽비보고 유서도 보고 귭숮 이세없보는데 대명으로 회귀한줄 알았자네ㅜㅋ 커튼콜 찍으려고 핸드폰 켰는데 9시 41분즘이어서 명불허전 러닝타임의 지배자네 하며 속으로 또 웃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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