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921 살리에르 밤공(18:30)

2024. 10. 2. 16:02

 

 

아뭐야 오늘 살리왤케재밌어. 배우들은 재밌긴했는데 뭔가 영 남는게 없어서 막공만 챙기려온건데 왜 재밌냐고 오늘 총막인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총막이어서 배우들 기합 빡들어가 있어서 그런가? 진심 1막 2막 시간 순삭이에요... 시작한지 10분밖에 안지나지 않음ㅠ? 왜 벌써 신이시여고 벌써 아모이맆이고...

 

-

 

몽살리 자첫도 아닌데 너무 재밌어서 몽살리만 계속 눈으로 좇았어ㅎ 겉으론 사회성 만렙이고(그래서 젤라또 처음 만나고도 최소한의 사회성만 보였냐구) 궁정악장이란 여유로움도 있고 새로운것에 대하여 호기심도 있는데 혼자 있으면 초조함과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던 살리에르. 그 대비가 클수록 질투의 속삭임이란 부제가 잘 보이더라.

 

모차르트 처음 볼 땐 흥미있게 보더라. 난간에 기대서 처음 듣는 기법에 재밌는 친구구만ㅎㅎ 하면서 재밌어하지만 음악의 법이라는게 있으니 그걸 따르라고 사회선배로서 조언 함. 발자크의 제안이 아니었다면 그저 놀란 해프닝으로 지나갔을텐데. 비록 모차르트의 연주를 듣고 눈물을 흘리긴했지만^^! 지금 선생님의 얼굴을 보니 이런 음악이 떠오르네요. 생전 들어보지 못한 멜로디에 놀라고 자기 기분을 이렇게 정확히 하지만 아름답게 표현해서 놀랐지. 어떻게 생각하지 않고 이런 음악을 바로 연주할 수 있지? 놀라움과 동시에 음악가로서 부러운 마음이 들어 눈물 한줄기 주륵 흘리고 그 마음이 젤라스를 불러냈지. 오랜시간동안 함께했던.

몽살리는 모차르트 악보 보고 완전히 눈이 상했는데ㅋㅋㅋㅋㅋ 연주는 그렇다 치더라도 머릿속에 떠오른 악상을 바로 이렇게 적어낼 수 있다고? '고친 흔적이' 하나도 없다는게 수학적으로 음악을 배웠던 살리에르한테 큰 충격이었을듯. 그 악보를 소중히 끌어안고.. 자기는 신의 뜻을 받들어 음악을 연주했는데 어떻게 저렇게 무례한자에게!!!!!!!! 눈물 네갈래로 흘리고 불경함을 가득 담은 눈으로 신에게 박박 대드는 몽살리 너무너무.. 재밌었지요🤦‍♀️ 신도 몽살리가 바락바락 대드는거 재밌어서 일부러 그런거 아니었냐고(아무말) 어? 쟤가 나한테 막 소리치네? 대드네? 어이구 눈 상한거봐라? 어쭈? 재밌네? 재밌네?? 한거 아니냐고(아무말22)

영광이네요. 흑화하고 아아주 불손해진 악장님이여. 이제 사회생활 할 필요도 없다 이거야ㅠ

 

몽살리 다 좋았지만 성악 배워서 노래한거. 라벨라 뿐만 아니라 다른 넘버 중간중간에도 성악발성으로 불러줘서 좋았어. 기본기 탄탄해서 기복없이 잘하는 배우인거 알고 있었지만 그것보다 더 잘하더라. 시간맞춰 차기작을 보러 가기로....! 폐지야 할인 좀 풀어줘

 

-

 

무인에서 몽이 질투란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하는지 고민이 많았다며 죽어가는 모차르트한테 계속 음악이 완성되지 않았다고 재촉하고 그런다고 말하는거보곸ㅋㅋㅋㅋㅋ 본인도 알고 있었구만!!!!! 음친놈인거!!!!! 오늘은 더하지 않았냐곸ㅋㅋㅋㅋ악보 보고 지휘하면서 흥얼거리다 다음 악보 없으니까 바로 모차르트 찾아가서 조심스럽게 어깨 만지며.. 어떤 안부인사도 없이 바로 다음은...어떻게되지...? 물어보고 모차르트 부축하면서 계속 음악을 완성해야한다고 다그치는데 젤라스가 둘 아냐???

어디로 갈 수 있죠?
몽살리 마시면 안된다고 몸부림치면서도 모차르트의 질문에 홀린듯 음...악... 하고 젤라스랑 같이 대답하는거🤦‍♀️

 

모차르트가 죽자 녕젤 입틀막하고 환희에 차서.... 울더라 미친 젤라또얔ㅋㅋㅋㅋㅋ 악장님 끌어안으며 됐다고 다 끝났다고 울며 좋아하는데 몽살리가 팍 내치니까 세상 억울하고 나라잃은 표정으로 왜...?? 왜??? 이러고 내가 가장 없애고 싶었던게 뭔줄 알아? 너!!!!! 하고 삿대질하니 젤라또 충격으로 그만 굳어... 젤라또에서 얼음이 되...(?) 녕젤 충-격 받은 얼굴로 미동도 없이 가만히 악장님 쳐다보다가 표정 싹 굳히고 저벅저벅 걸어가서 찌르려는 악장님 손 막으며 못-할껄 알-아. 그러다 무릎 꿇고 밤이고낮이고저는당신을위해수많은편지를썼죠우린오랜친구당신이하잖대로다했잖아요왜나를벗어나려하죠이제당신은내껀데왜ㅠ 애걸복걸하기 시작.

 

아니근데 몽살리가 잘못한게 우오친에서도 손잡아줬잖아요 백노에서 어깨 잡아줬잖아(끌어안진않ㅇ) 먼저친절을베푸셨잖아요사주도먼저했는데왜젤라또한테만그래요 젤라또개억울함ㅠ

 

살리 부축하면서 주변 둘러보며 도움 청하는 녕젤. 그래봤자 아무도 없고 너는 다른사람한테 보이지도 않는 존재잖아ㅠ 그렇게보니 진짜 질투라는 감정이 나를 독촉하며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나를 위한 이중적인 감정이다싶더라. 몽이 무인에서 말했던것처럼 부정적일 수도 있지만 나를 위해주기도 하는 감정.


-


젤라스. 

몽살리가 뒷머리 쓰담해주고 이름 불러주고 둘이 웃으며 동시에 픽 쓰러짐. 이래서 진짜 몽준영몽준영했지ㅠㅠㅠㅠㅠ 녕젤 쓰러진후에도 얼굴표정 안풀어서 어둠속에서 웃는 모습 보는데 무섭고기괴해서... 젤라스가인외는인외다(?) 삐그덕 거리며 일어나서 아무렇지않게 걸어가 뒤돌아보며 씨익 웃고 암전.

 

-

 

윤혜테레지아 무인서 넘 귀여웠다고ㅠㅠㅠㅠㅠㅠ 까먹지않으려고 줄줄줄 말하는데 감사함이 느껴져서 더 귀여웠구 본공에선 차분하니 우아한 귀부인 목소리였는데 본체 목소리는 달라서 감작 놀랐숴...!!!


?? ; 저는 소리치지않았습니다
나 ; (아니그럼 못알아쳐먹어!!!!는 뭔대요)

극 중에서 소리친거 까먹으셨냐구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녕젤안의 젤라스냐고(?)

 

-

 

김주녕 무인에서 HJ직원모먼트 안나와서 이번 무인은 그냥 지나가나했는데ㅋㅋㅋㅋㅋㅋ

몽 ; 그래도 보고싶을땐 그런거 있잖아요 OST나.... (객석 ; ...?!?!) DVD나.......(배우들 ; 눈치) (눈치).......스...스콜이나...

이쯤에서 김주녕이 반발자국 앞으로 나와서 아이고하면서 이마짚하고 있곸ㅋㅋㅋㅋㅋㅋㅋ 몽살리 눈치보더니 아 저는 HJ랑 관계가 없구요 얘(김주녕)이 있어요 하고 가리키니까 한발자국 더 나와서 주저앉던 김주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찍어간게 있으니 나올거라 대충 짐작은 했는데 이렇게 스포를ㅋㅋㅋㅋㅋㅋ 할줄은ㅋㅋㅋㅋㅋㅋㅋ

무인 엠씨 선후슈트라흐가 보다가 최다관람자 발표는 주녕이한테 넘김. 직원으로서 해야할 일이 있다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속배우 아니고 이제 아예 직원이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무인 끝나고 마지막 살리 인사할때 살리 뒤로 다른배역들 다 나와서 일렬로 쭉 서있는데 '살리에르' 총막 다웠다. 극중에선 백년이 지나도 내 음악을 기억할까 걱정하며 죽어간 살리였지만 그가 이룬 음악과 업적을 기리며 극을 닫는거 같아서. 몽살리의 손키스에 맞춰 내려오던 커튼 타이밍까지 완-벽

BELATED ARTICLES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