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14 홍련
TO. 김이후
후야.... 김이후..... 오늘도 사랑해... 지쨔 한번 더 사랑한다고
후야.... 오늘만 공연하는거야....? 자첫보다 감히!!!!!!! 사자후 지르고 내가 왜 죽어야해!!!!!도 엄청 크게 질러서 성대 괜찮은거니ㅠ 근데 넘버소화 아주 기깔나구요. 그렇게 쩌렁쩌렁하게 울리다 씻김굿 끝나고 마지막에 고운 목소리로 넘버 부르는거 너무ㅠ 너무 반칙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모든게 끝나고 환상 속의 모습이 아닌 온전한 열여섯살 홍련으로 돌아온거 같아서. 본연의 모습? 으로 돌아온거 같아서. 1656년 열여섯살의 홍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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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비명소린 안들려도
아버지의 비명소린 세상에 들리겠지
아주 멀리까지 들리겠지
직접적인 가해자인 계모가 아닌 아버지와 남동생을 죽인 환상을 만들어낸건 당시 사회분위기를 반영한거겠지. 한 여인의 죽음보단 양반집 남성 둘의 죽음이 더 큰 파장을 일으킨다는게.......... 100명의 여자들이 죽어나가도 조용하다 한 명의 남자가 죽으면 아주 오두방정떨고 절대 잡을 수 없다던 범인까지 어떻게서든 잡아내는게 지금이랑 아주 또오오오오오옥같네 똑같아 ^^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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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 소개 할 때 조선시대의 장화홍련의 그 홍련, 이라는 대사 다시 들으니 그 때보다 많이 시간이 흐른 뒤 같더라. 그 당시였다면 몰랐을 수 있은데 그 홍련, 이란건 이미 그 이야기가 많이 퍼진 후였을테니. 바리랑 차사들의 행동 말고도 대사로 곳곳에 루프물임을 촘촘히 깔아뒀구만ㅇ0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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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사들 양 옆에서 홍련이 같이 안타까워하고 장화 이야기 시작하면서부턴 고개 숙여서 차마 보지 못지 못하더라. 일직차사가 아버지하고 월직차사가 계모하는거지? 아버지가 조용히해라! 하고 홍련 때린 후에 괴로워하면서 뒤돌더라ㅠㅠ 이 재판이 계속되는동안 홍련이 울고 부숴지는걸 같이 봐왔음에도 이번에는 다를지 모른다며 계속 옆에 있어준 차사들도 그만큼 홍련을 사랑하는거겠지.
돌림노래에서 후홍련이 드러누우니 대현월직 차마 함부로 만지지도 못하고ㅋㅋ큐ㅠ 일어나라고 옷깃만 툭툭 건들곸ㅋㅋ 후홍련이 잡아달라하니까 얼릉 손잡아서 일으켜줌. 차사들 피해 재밌다는 듯 웃으며 도망다니는 홍련보니 저승에서 이렇게라도 어른들한테 어리광부리고 이쁨받는구나 생각이 들어ㅠ 이승에선 숨 죽이고 살았는데 저승에선 모두 홍련의 말을 들어주잖아. 하고싶은 말을 하고 하고싶은대로 뛰어다니며 웃고. 망자가 재판의 형식을 빌려 하고싶은 말을 하게 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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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갈구하는 아이는 죄를 구걸하며 비네.
사랑받길 원해서 자길 버린 부모에게 사랑을 갈구했네. 버려졌단 사실을 인정하기 싫어서 본인을 외면했다는 바리의 대사만 들으면 ㅎㅏㅠㅠㅠㅠㅠㅠ 아이의 세상은 부모가 전부라는 말이 떠올라서ㅠㅠㅠㅠㅠㅠ 아이를 사랑해주라고 그 나잇대 아이들한텐 부모가 전부란말야아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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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림은 F고 창주강림은 T같음ㅎ 창주강림이 좀 더 사무적이긴한데 다 끝나고 집에서 자기 머리 쓰다듬으며 울거같음(?)고강림은 앞에서 같이 울겠지. 창주강림 초반에 렬루 어디 행사보는 사회자처럼ㅋㅋㅋ 와우~ 제가 이들이 상관이라니ㅎㅎ 하면서 장난스레 웃으면서 분위기 환기 잘 시키더라! 내 딸이 아냐~~ 끝나고 박수주세요!!! 해서 박수침ㅋㅎ 아니 넘버가 신나긴한데 가사를 들으면 박수를 쳐도되나 싶긴하지만 신나긴하니까아아하지만..!!! 배우가 박수치래서 박수쳤다(?)
고양이냥냥 하는거 봤다!!!!! 고강림은 회식 2차 바이브로 돌림노래~~ 이러는데 창주강림은 자기의지가? 아니라고했나?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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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바리 일케 개구장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 배무룡 혼백 부를 때 지연바리도 같이 서서 지켜보고 강림이 당첨되니 같이 좋아햌ㅋㅋㅋㅋㅋㅋ 춤도 막 같이 추고 홍련이 장단에 맞춰 놀아줌. 근데 차사들한텐 카리스마틱 리더! 같음ㅋㅋㅋ 아니 나 이승에서 유명해졌나봐핫하하하 웃으니까 축하드립니다!하는데 무슨 보스한테 인사하는거 같자나욬ㅋㅋㅋㅋㅋㅋㅋ 머시써... 지연바리....* 장난기 많은데 위엄있는. 마지막에 홍련 상처 쓰다듬어주면서 아이고... 해주는 따수함까지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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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랑 홍련이랑 손 꼭 잡고 서 있을때 후야가 반대손으로 잡은 손 한 번 더 감싸서 잡았어ㅠㅠㅠㅠㅠ 계모의 시선을 피해 온전히 두사람만 있는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거 같았음. 너른 들판이 아니고 집안 어디 좁은 공간에서 둘이 꼭 손잡고 있을거 같아보여서... 슬펐지ㅠㅠㅠ 애두라ㅠㅠㅠ
배무룡 빙의됐을때 목소리 듣고 아버지인줄 알고 의자 뒤에 숨은거 홍련의 무의식이 나온거 같지... 아버지 목소리만 들어도 움츠라들고 숨는거. 그러다 진짜 아버지의 모습 아니고 빙의인거 알고 다시 나오더라. 이 개비새끼... 진심... 턱을 부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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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김굿할때 구음하는 창주강림... 주창신 진짜 신인가봐(?)
거지같은 자유단차때문에 자셋만에 씻김굿에서 홍련을 온전히 보게 됐는데 이 때 홍련도 같이 구음하는구나ㅠ 지연바리가 홍련아 제발 가자..!!! 가자!!!!! 온힘을 다해 씻기고 가운데서 후홍련도 소리치는데 쌓여있던 한들이 다 씻겨져 나가는게 눈으로 보이는거 같았어.
소리라는게 너무 신기하다. 한이 가득 담긴 소리로 울고 있는데 가슴이 미어지면서도 한이 씻겨나간다는게. 삯히지 않고 밖으로 표출해서 그런가. 한바탕 울고나면 시원해지는 카타르시스 감정과 비슷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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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련 오슷 줘..... 이 넘버를 내 기억 속에만 둘 수 없어ㅠ 오슷 내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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