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625 등등곡
드디어 소문의 등등곡 자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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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영운이한텐 아무도 안 붙여준건데...? 왜 영운이 소외시키냐ㅠ 영운이가 리더여서? 리더는 외로운 법이라서? 영운이한테도 누군갈 붙여조ㅠㅠㅠㅠㅠㅠㅠㅠ
나 혁명하는 김지철 좋아하네.. 한량같아 보이다가도 중요한 순간에 카리스마 내뿜으며 분위기 휘어잡는 김지철 조아하네... 영운이 1롤인지 아닌지는 확답할 수 없으나 일단 김지철이 잘하구요. 철영운이 등등회 주최자인건 맞는듯.
혁명에 눈이 멀어버린 폭주기관차같던 영운. 이전작에서도 잘못된걸 알아도 멈추지 못하는 폭주기관차였는데 어째 차기작에서도 비슷한결이..?
위와 아래 동인과 서인 구분없이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 혁명을 일으킨 사람. 초가 많은 백성들이 다쳤고 후사를 위해 한발 물러서자해도 대를 위한 일에 작은 희생은 어쩔 수 없다며 여기까지 왔는데 돌아갈 수 없다해.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하는 사람. 그래서 주상을 찾으러 궁에 들어갔을 때 빈 어좌와 그 앞에 선 무사들을 보며 혁명이 실패했음을 알았으나 쉽게 무릎꿇을 수 없었겠지. 나 하나를 잡으려고 이렇게 많-이들 모였구려. 왕과 이 세태를 비웃는 목소리가 철영운의 목소리가 정말 너-무 좋았다. 실패했지만 숙일 수는 없었고 죽더라도 자신의 뜻을 알리고자 했기에. 들어라!!!!!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태산을 흔들 기세로 소리치던 철영운의 목소리가 너---무 좋았다고2222
싸움은 기세라고(?) 눈 앞에 100명의 칼을 든 병삳르이 앞길을 막아서도, 피를 철철 흘려도(철영운은 온전히 본인의 피가 아닌거 같긴 했는데) 굽히지 않는 철영운의 대나무 같은 뚝심이...
하 신념강한 올곧은 캐릭터 치트키인데 그걸 김지철이 그 눈빛으로 연기를 하잖아요ㅠ 예? 요새 김지철한테 가랑비 젖듯 취해가고 있는데.... 김지철 왜이렇게 잘하냐. 어찌보면 신념을 위해 주위를 둘러보지 않고 무작정 달려나가는 사람 같다가도.. 초 앞에서 흔들렸다가도 자신이 흔들리면 전체가 흔들린다는 생각에 마음 다잡는 철영운이.. 할 수 없다면 '내'가 '직접'하겠다는 이 사람이...
게다가 혁명전(?)에는 춤을 또 그렇게 잘춰요. 첫곡에서 춤추는 선이야 말할것도 없고 선비란 무엇인가~ 맞나? 여기서 중간중간 추임새로 뒤집어지게~ 하면서 뒤돌면서 익살스러운 표정 짓는데ㅋㅋㅋㅋㅋㅋ 철영운이 센터다~~!!!!!!(존나)
아니 정작 그 춤 출 때 영운은 등등회 와해시키려고 계획하고 있는데 그렇게 잘 놀아도 됨? 어?? 어?? 철영운 너무 연기 잘하는거 아닙니까?????? 네ㅔㅔㅔㅔㅔ????
김지철이 잘하는거 다 모아둔거 아닙니까. 춤추고 텅빈 무대에서 조명이랑 싸우는데 또 진짜 칼싸움 하는것처럼 보이고 칼 맞을때도 어디서 진짜 칼.. 맞은 줄... 피 흘리는줄... 배에 꽂힌 칼이 보였다니까ㅏㅏ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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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환윤.
우라질. 제기랄을 입에 달고 사는 거친 욕쟁이 선비님 너무 재밌네요. 어머니가 노비였기에 양반이지만 세상의 벽을 느꼈고 그러기에 초에게 허물없이 지음을 맺자고 말할 수 있는 사람. 벽을 충분히 부수고 뛰어넘을 수 있는 능력은 되지만 (과거 3일 남았다는데 여유롭다며 아원한 인재) 벽 앞에서 괜히 돌만 던지던 그가 초를 만나서 손에 돌 대신 피 묻은 붓을 들고 상소문을 올려.
대신들이 정전에서 통촉하여주시옵소서와 유생들이 상소 올리는게 님도르신?제정신임?도르신?도르신???? 을 유식하고 품위있게 포장하는거라 했는데 재환윤이 딱 그러함ㅋㅋㅋㅋㅋ 상소문을 먹이 아닌 혈서로() 쓰는데 억울하게 죽었던 동인들과 백성들의 피라 생각하며 정신 좀 차리라고. 말은 예쁘게하지만... 왕한테 대놓고 욕을 한 수준이라구요.
초가 밀서 가져가는거 보고도 주상이 내 아버지에게 내린 밀서더냐. 에서 '주상'을 부를 때 충성심은 1도 없고 반항과 불신이 가득 담긴 목소리였거든. 그러더니 상소문 넘버에서 불충맥스 찍고 도르신?? 도르신??? 낮은 곳으로 내려와서 백성들을 높게 살피라고 임금놈아!!! 호통 침. 철영운도 한 호통하는 사람인데 재환윤도 만만치 않게 한 승질머리하더라고. 두현경신까지 한 야망있는 사람이라 승질머리페어.. 재밌었네ㅎ
재환윤 처음에 초 안받는다면서 초가 읊은 시조에 진명과 경신이 난리치고 경신이 초를 잡아채려고 하니까 이제 내사람이니 건들지 말라고 막는거보고 허어..? 언젠 안 받는다너니 이제 내사람이라고? 그러더니 가자? 가자???? 이 따뜻한 아이스아메리카도 같은 사람이야 뭐야. 내사람은 챙기는 사람이라니 윤이 치이라고 만든 캐릭터 아닌지(아무말)
게다가 또 말하지만 재환윤도 눈빛이 돌아있다구욬ㅋㅋㅋㅋㅋㅋㅋ 초 호구조사할땐 나까지 쫄렸는데 갑자기 여기가 내 어머니 무덤이다며 마음 열더니 초한테 차이고 제기랄!!! 나는 뜻이 없어서 안되겠다 욕하는건 또 귀..... 귀여우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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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신이 등등회 사람들은 좋아했던거 같아. 야망과 권력욕이 있지만 그럼 이 모임은 왜 만들었냐고 영운한테 따졌을 땐 진심이었겠....지...? 그랬겠...지..?ㅎ 반상의 법도를 엄격하게 지키는 사람이라 초를 하대하긴 했지만 다른 사람들관 친하게 지낸다고 생각했는데... 자기사람들은 챙긴다 생각했는데 곱씹으니 윤이한테는 물론 영운이한테도 열등감 가지고 살았을거 같아서.
경신이 장원/아원 이야기하며 아이고 죄송하다고 무릎 꿇을땐 귀여운 동생이 장난친다고 넘어갈 순 있지만 열등감이 제대로 눌리면 가까운 사람들한테도 이를 드러냈어서... 경신아... 으이구 경신아ㅠ 철영운한테도 밀쳐지도 욱해서 맞받아치려고 일어나려다 철영운이 지금 뭘하려했느냐?! 꾸짖으니까 주먹만 부들부들쥐고 떨고. 한량이 많이 바쁘십니다? 하고 비꽜는데 철영운이 부채 펄럭이며 한량이 제일 바쁘다네-하고 카운터펀치 날렸고ㅠ 경신아.......... 으이구 인간아ㅠㅠㅠㅠ
아니 근데 경신이한테 영운이가 너무한거 아님? 그렇게 가차없이 죽일일입니까ㅠ? 방해하지 말라고 했을텐데!!! 이렇게 이악물고 말할 일입니까ㅠ? 경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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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들 사이에 낀 경록진명. 아버지가 벌인 일들때문에 밤잠 못이루고 죄책감에 술과 약을 하고. 형들과 노는게 괴로움을 잊고 잠시나마 행복하게 보내는 시간이었을듯. 하지만 모른척하고 회피했던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고.. 사는게 더 괴로우니 죽는게 낫겠다며 새가 되고 싶다던 경록진명의 표졍이 편안해보였다. 진명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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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 정철ㅍㄷㅍㄷ 졸어한지가 언젠대 정철 이름만 들으면 여전히 화가 나. 이 선조악개. 극이 픽션이라지만 병사들을 두고 도망갔다는 선조를 보며.........ㅗ^^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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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막ㅁ.... 아니 주먹만한 박준휘 넘버소화를 이렇게 잘해도 됨??? 광염때도 잘한다잘한다했지만 이렇게까지...? 어디까지 잘할셈이지?
가문이 멸문지화를 당했지만 아무리 혁명이란 이름하에 무고한 백성들이 희생당하는건 볼 수 없는 사람. 그래서 '초(草)'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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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계 사람들 백주대낮에 돌아다니는 것도 아닌데 어두운 밤에 하얀 달만큼 흰 옷을 입고 다닌다는건.. 일부러 그러는건가. 괴도키드마냥(?) 누구보다 자신들의 존재감을 알리려고 그러는거야?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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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명이 나오는거 치고 캐릭터 분배가 고르게 있어서 좋은데 그게.. 또.. 안좋다. 영운이한테 왜그랬어ㅠ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앜 재미가 없는건 아니지만... 왜 포스터를 그렇게 뽑았을까. 아무도 호러서스펜스라 말하지 않았지만 포스터를 그렇게 뽑았고 프사를 그렇게 찍었잖아요?ㅅ?! 그리고 극 홍보를 뭐 대단하게 한것도 아니곸ㅋㅋㅋㅋㅋㅋ 등등회라는 역사적 사실이 있으니 당연히 그럴 줄 알았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공불판 보고 가서 아니란걸 알긴했지만 아무정보 없이 갔으면 엥??/ 엥??? 엥?? 했을듯.
사람이 사람같지 않다네. 사람답지 않은 사람이 위에 앉아있으니 세상이 동인과 서인 양반과 노비 이분법으로 갈라져있어 반만 사람답게 살 수 있다고. 모든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꿨던 이야기. 등등회는... 이용당했어...!
배우들은 늘ㅎ 잘하고 무대도 이쁘고 넘버도 나쁘지 않음. 국악기가 들어간거 같은데 정확히 뭐가 들어간진 모르나 해금같은 현악기의 쨍~~~~~~~~~~~~함이 좋았음. 근데 해금 아니고 일렉일수도... 하튼 쨍~~~~함(?)
의상도 이쁘다. 한복 너무 이뻐!!!!!!!!!!! 사극에서 한복하면 늘 철릭 또는 두루마기 또는 답호가 눈에 들어왔는데 등등곡은 한복바지가 너무 이쁘다. 대님을 묶는 대신에 대님 태를 살린게 너무 이뻤어ㅠㅠㅠㅠㅠㅠㅠ 후반부에 흰 도포만 입고 나올 때 계속... 계속 바지만 바라봄. 너무 이쁨... 눈여겨둔 한복 바지를 사야겠단 다짐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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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삼봉이즈백 이거 동선 세명이 일렬로 서서 슈슉슛ㄱ슉슉 하는 아래위로 왔다갔다하는 짤 생각나서 마지막즈음에 실소터짐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모여서 그러는거야ㅠ 모두 다 길삼봉이란 의도는 알겠어. 근데 좀 멋드러지게 동선을 짤 순 없었던건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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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자체만 생각하면 스토리 어렵지 않고 예상가능하고 좋은찍먹이었다 싶긴한데 배우들이 좋아서 한 번 더 보고 싶기도... 후기를 이렇게 길게 쓴거 보니 재밌긴 했나봄^^ㅋ 아니 김지철이...!!! 정재환이......!!!!!! 재환배우 살리에서 또 본다는 사실에 즐거워지긴함ᕕ( ᐛ )ᕗ 모차르트 어떻게 할지 궁금해ᕕ( ᐛ )ᕗ
자둘...... 자둘.......하 7월에 껴넣을곳이 있을까(플앱째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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