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 환상동화

2020. 3. 2. 17:35

환상동화 / 강하늘 장지후 원종환 최정헌 윤문선

 

마리, 그 춤을 멈추지 말아요!

 

 

1. 문선마리는 피터의 두번째 편지가 한스가 꾸며낸 거짓말인걸 알고 있는거 같았다. 소빈마리는 피터 편지 이야기 꺼내면 엄청 놀라는데 문선마리는 피터의 편지는 더 이상 올 수 없을텐데. 그런 표정으로 한스한테 되묻듯 말해. 더듬더듬 말을 이어가는 정헌한스를 보고 눈치챘겠지. 피터의 편지가 아니란걸. 편지란 명목하에 한스의 바람이 담긴 편지를 받고 더 미련이 생기기 전에 바로 한스를 밀쳤지만 뒤늦게 밀려오는 아픔에 한스를 찾아.

 

사랑이란, 헤어지기 전엔 그 존재의 깊이를 알 수 없는것.

 

 

2. 겨우겨우 말을 꺼내고 무릎 꿇고 마리 손에 편지를 쥐어준 정헌한스. 폭격 속에서 마리, 그 춤을 멈추지말아요!!! 정헌한스의 외침에 환동보다 처음으로 울컥했다8ㅁ8 어떤일이 있어도 춤을 추고 연주하며 어둠의 마법을 물리칠꺼라는 한스의 의지가 갑자기 훅 들어와서.

전쟁 속에서도 살아남고, 앞으로도 살아낼것이라고.

 

2-1. 정헌한스 첫공 이후에 오랫만에 보는데 연기가 되게 섬세?해졌어. 어떤 행동하나, 눈빛 하나, 대사 칠 때 중간에 넣는 쉼표마저 다 한스 같았어. 음악을 사랑하고, 마리를 사랑하는 평범한 남자, 한스. 광대들이 이야기 하는 인간은 대단한 천재가 아닌 어떤 상황에 놓여진 평범한 인간을 말하는거 같았는데 정헌한스가 딱 그런거 같았어. 피아노 치며 평범하게 하루를 보내던 남자가 전쟁이란 상황 속에서 겪는 여러 일들.

 

특출난 인간이 아닌 평범한 사람이 극한의 상황에서 어떻게 변해가고, 어떻게 극복하는지. 그 과정을 보여주는 한스.

 

 

 

3. 전기뱀장어 감전되서 정헌한스한테가니까 시선 책에 고정하고 옆으로 스을쩍 가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 표정 변화 1도 없이 스윽 몸만 움직여서 웃겼는데 그거 보고 광대들 노선 틀어서 객석으로 내려감ㅋㅋㅋㅋㅋㅋ옆에 손잡으라곸ㅋㅋㅋ안하면 안올라갈꺼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

 

 

4. 쥬다비온 피리들고 객석으로 도망갔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환광대가 이리오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 쥬광대 올라가니까 계속 거기있을 생각이었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동화구연 마지막에서 한스가 피아노 못치고 괴로워하면서 전쟁브금(?)이 깔리는데 폭격소리에 일어나던 쥬광대가 한스 한 번보고 웃으며 지휘하더라. 아아주 심취해서 막 지휘하다가 한스가 피아노 첫음 제대로 치니까 뚝 멈춰서 쳐다봄.

 

 

 

6.  총막이라 하고 싶은거 다 하는건 좋은데 어느정도 선 지키고 해야하는데 아주 붕방붕방 들떴어.

사랑광대가 꼭 사랑스러울 필욘 없는데 왜 자꾸 대사를 소리치듯 말하고 발을 자꾸 구르지? 진짜 마늘이 신발에만 징이라도 박아놓은 줄 알았음. 장면마다 쿵쿵쿵쿵. 지배인하고 싶다 할 때도 떼를 쓰는게 아니고 악을 쓰고, 계속 모션이랑 소리가 커지니까 장쥬도 거기에 맞춘다고 같이 커지니까.... 오ㅏ... 둘 다 데시벨 좀 낮춰라 이 생각이 절로 듬. 

 

개인 팬미팅 인사하는곳 아니고 연극 환상동화 총마지막공연 무인에서 구욷이 자기 전 드라마 필모 들먹이면서 그 사람왔다고 이야기를 했어야 했나요? 다른 배우가 전작에 나왔던 다른배우가 오셨어요~ 라 말해도 말나올 판에 안그래도 시작부터 동백이때문에 난리였었는데 배우가 화려한 방점을 찍으셨네. 드라마 끝난지가 언젠대 언제까지 그 캐릭터로 살 생각이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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