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514 디아길레프

2024. 5. 16. 13:53

 

 

아니 아니 아니 나한테 소리지르마! 했던 철주니진이 나한테 뭐라하지아????? 아니...  아니 저기ㅠ 아니ㅋㅋㅋㅋㅋㅋㅋ 설득맆에서 철주니진 울음 참는다고 말도 제대로 못하고ㅠ 그러...그러니까...(울음꾹) 날 버린거네...  아닠ㅋㅋ제가 몇주전에 본 사람이 아닌거같아요ㅠ 사자후치는 맆디아 앞에서 눈 하나 깜빡안하고 같이 싸웠는데 귭디아 앞에서 계속 울음 참는다고 무릎접고 바짓자락 잡으며 어찌할줄 모르는 어린양이... 여기에... 아니 제가 몇주전에22222

 

넘버  발레뤼스~에서 귭디아가 발끝 포인동작해서 올ㅋ? 했는데 니진스키가 발레 가르쳐줄때도 내가 명색에 단장인데..! 하면서 턴~ 돌았는뎈ㅋㅋㅋㅋ아니 단장님 왜 잘돌죠...? 왜죠...? 이러다 나중에 다리도 찢겠어요(존나) 철주니진이 이번엔 높~게 점프할꺼에요 했는데 귭디아가 얼레벌레 점프함ㅋㅋㅋㅋ 그리고 민망한지 막 핫하하하핫하하하하고 웃으면서 괜히 철주니진 가슴팍 치면서 한참을 웃고나서 고맙다.. 함. 아버지 전화받고 기분 곤두박질쳤는데 니진때문에 이렇게라도 잠깐이라도 웃어서. 기분전환되서 고맙다고 한거겠지.

철주니진도 웃는 디아보면서 이제 괜찮은가? 하고 눈치보는거 같았음..! 연습실 들어올때부터 디아 얼굴보고 기분 안좋은가? 싶어서 슥슥 바닥 끌면서 발레슈즈 소리내고ㅋㅋㅋ 귭디아가 고개돌려서 맘에드냐하니 웃으며 대답해줬잖아. 뭔가 계속 디아눈치살피는 귀여운밤비(?) 세느강에서도 춤 어땠냐고 물을때 뭐.... 하고 귭디아가 말하니 고개 푹 숙인거 너무... 아니...아니 그니까 왤케 귭디아 앞에서 순둥순둥하지요?????????? 왜지요?????? 귭디아 담배필때도 왜..그래? 하고 넘 조심스럽게 묻잖아요오오오.

 

세느강에서 나란히 옆에 앉은채로 살그머니 손잡아주면서 내 앞에서만 그려. 전부. 하면서 앉아키스하느으으은 단장니이이이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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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로즈데이라고 생화준비한거야?ㅋㅋㅋ 작업복펄럭이다 장미꽃 떨어트렸는데 귭강정 서로 잽싸게 주우려고ㅋㅋ 강정누아가 턴~ 하고 주워서 꽃잎 똑 떼길래 ㅇㅁㅇ... 소품 아니고 생화야?! 귭한테 줄것처럼 해놓고 안주더라ㅋㅋㅋ 낭만단장님 맞춰서 계약서대신 장미꽃잎 주면서 계약성사하는줄^^~ 낭만보단 현실이 우선이라 말해놓고 꽃향기 맡는건 반칙 아닌가요.

귭강정 둘이 악수하면서 귭디아가 친구! 했는데 이후에 단장님 멘탈 터질때마다 강정누아가 악수하면서 친구~ 해줌. 귭디아 멘탈회복시키는 마법의 주문이네. 페트루슈카 시작전에 귭디아 긴장해서 숨 몰아쉬니까 강정누아가 웃으며 긴장돼?하니까 아닌척 코트 촤악 걷으며 이게 긴장한 사람같아보여?! 하는데 누가봐도 긴장한 사람이고욬ㅋㅋㅋㅋ 강정누아도 잘 알고 있는데 친구를 위해 일부러 말안하고 그냥 웃어줌.

귭디아가 습관성두통 올때마다 강정누아가 계속 상태 살피는게...  봄제 끝나고 괜찮아? 정신차려. 말하면서 아무래도 얘 상태가 말이 아니네. 하고 데리고 병원이든 집이든 데려다줄거 같았음. 계속 고개 아래로 보면서 귭디아 살피고ㅠ 괜찮다고 수고하라고 귭디아가 투자자들 이야기하며 대화 끝내려는게 보여서 일단 가긴 감ㅠ 그러다 귭디아가 봄의제전은....! 봄의제전은... 실패한건가. 하고 브누아 붙잡듯 말하니까 바로 걸음 멈추고 돌아옴ㅠㅠㅠ 설득에서 강정누아가 무대제작 안한다할때 귭디아 표정어두워졌거든. 브누아까지 안한다하면 어떡하지 걱정하는 얼굴이었는데 너는 봄의제전만 신경쓰라고. 나는 다른것보다 오로지 널 믿고 가는거라하니 얼굴 환해졌는데 길에서도 실패했다고 말하니 또 그래..  실패한게 맞지ㅠ 하고 고개돌려 울음 참다가 그래도 나는 너를 믿고 따를거고 네가 가는길 뒤에서 봐준다고 처음 만났을때처럼 악수 건네니까ㅠㅠㅠㅠ 귭디아 이 손을 다시 잡아도 되는지 망설이는데 강정누아 기다려줌ㅠㅠㅠㅠ 손 잡으니까 잡은채로 넘버 이어가니 귭디아 다시 얼굴 환해짐. 극뽁! 멘탈회복! 한 사람처럼 두손 불끈지고 예이! 하는 얼굴로 나감. 강정누아 다정함을 넘어서 정말 뒤에서 든든히 받쳐줄 친구여서ㅠㅠㅠㅜㅠㅠㅠㅠ 벤츠는 강정브누아로 이름을 바꿔라(존나) 


페슈찾에서 귭디아 하나도 안미안한목소리로 브누아한테 미안! 이럼ㅋㅋㅋㅋ 어디가 미안한데욬ㅋㅋㅋㅋㅋ 뭐 말만하면 기계처럼 미안! 이러니까 강정누아가 두번쨰 미치겠어. 하ㅠ 진짜! 디아길레프 너때문에!!! 이러곸ㅋㅋㅋㅋㅋ 찾는거보다 낳는게 빠르겠어! 하니까 귭디아 오.,.. 좋은생각이라는듯 일어나서 강정누아한테 힘내보라고 배 툭툭 치고 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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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들 만나고 왔어?
네~ 만나고 왔어요~

강정누아 전화받으면서 귭디아 보고 손짓하는게 뭐라고.... 찐친같지. 말안하고 손짓 눈짓만 봐도 다 알거 같은 바이브. 앙쥬공작이 계약금 처리해준다니까 엄청 환하게 웃으면서 브누아 끌어안고 잘됐다며 웃던 귭디아와 이제서야 웃는 귭디아 보고 같이 안심하고 웃던 강정누아. 그리고 둘 보면서 으이구, 이런 웃음으로 있던 도후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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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이세요?! (장미꽃)

로즈데이라고 극장주한테도 장미꽃 건네주고~ 스트라빈스키한테 플러팅(?)할때 강정누아 급히 계약하잔거야~ 하는데 자기는 디아화법에 익숙하지만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오해하겠네; 싶어서 급히 덧붙옄ㅋㅋㅋㅋㅋ 상준누아는 또저러네 같은 느낌이었거든ㅋㅋㅋ 도후라빈 일어서는데 귭디아 어깨가 또 아래에 있어서 ㅇㅁㅇ.... 아니 귭도 한 피지컬하는 새럼인데 맆도 그렇고 아니 장신뤼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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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레뤼스엔 천재들만 있나봐요.
?? ; 그렇지!
?? ; 천재!
?? ; 어!!!

도후라빈 당당하게 어!! 대답해놓고 뒤늦게 멋쩍이게 웃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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귭디아 페트루슈카 볼땐 재밌게?보고 끝나고 입휘파람도 부는데 봄제때는 기도손처럼 두손 꽉 붙들고 불안하게 있더라. 브누아가 찾고나서 객석뒷편으로 가선 당황해서 말을 막... 던지는거 같음. 불껐다켴!!! 이것도 걍 생각나는대로 내뱉은거 같음ㅠ

당당한척 무섭지않는척 괜찮은척 겉으로 가면쓰고 뒤에서 계속 안도의 한숨쉬는 단장님. 암전될떄마다 후-하는 귭디아 한숨소리 들리고. 봄제 끝나고 투자자들 앞에 다시 설때 뒤돌아서 숨고르고 웃으며 투자자들 설득하는거 왤케 짠하냐구..  우리 발레뤼스를~ 할때 브누아랑 스트라빈스키 가리키는데 왜 내가 든든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에겐 이런 천재들이 있으니까요~ 그러니 믿어주십쇼^^ 하는거 같고 귭디아가 팀발레뤼스를 얼마나 믿는지도 보여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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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제재연 이야기하면서 철주니진 숨어서 안무는 그대로 간다니 안심의 미소 짓던거 봤다ㅠ 안무가 바뀐다니까 바로 튀어나가서 왜? 라고 물었지만. 귭디아 둘 내보내고서 목소리 다정하게 바꿔서 말하더라. 발레를 더 사랑한다면서 눈물 닦아주면 그 말을 누가믿지요ㅠ? 단장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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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누아..  난 늘 그래왔어... 늘 그래왔다고....

너도 날 떠날꺼야!? 하면서 멘탈 바닥찍고 정신못차려서 술장에 기대서 고개 숙이고 있는 단장님의 등짝이....등짝이...... 등짝이....!!!!!!!!!!!!! 아니 이건 단장님이 먼저 잘못했다. 저는 잘못이 없어요(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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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도 모서리길레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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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몰라가 누구야? 바슬라프가 로몰라랑 결혼한다는데. 너도 모른다 이거지? 귭디아는 오히려 더 차분하게 말하는구나. 니진 찾아가서 세르게이 디아길레프~ 끝에 살짝 올려서? 말했는데 나 알잖아~ 하는거 같았음^.ㅜ...  모르는거 아니잖아...  알잖아~.. 하고 일말의 희망을 담아서. 다 잊어도 돼. 내가 기억할테니..  귭디아 기도하듯 두손 모아서 춤추는 니진스키 보고나서 그제서야 깨달은듯. 

그래...  그래!!!! 맞아 그 기억으로...! 그 기억으로 여기까지 온거야!!!!!! 

귭디아의 저 대사가 초반에 나는 무엇을 위해 여기까지 온건가의 답이더라. 뮤디아길레프가 뮤니진과의 연작이다보니 같은 사건을 디아길레프 관점으로 보여주는 극이라 생각했거든. 뮤니진에서 파생된 스핀오프라 느꼈는데 귭디아의 저 대사하나로 스핀오프가 아닌 독립된 '디아길레프'라는 극이 되더라. 디아길레프가 무엇을 위해 여기까지 달려왔나. 바슬라프, 네가 기억하지 못해도 내가 기억할테니. 네 모습을 계속 기억하기 위해 발레를 이어왔다고. 내가 만든 빛나는 별들 하나하나 기억할테고 별빛아래서 그 별들을 보는것만으로도 충분해. 내가 그곳에 없어도 빛나지 않아도 괜찮아. 내가 사랑한 것들이 사랑받았다면 그걸로 충분해. 매일 이별하고 외로움과 함께 잠든다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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