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502 파과
무용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커튼콜에서 차언니 우느냐 시뻘개진 눈으로 객석 세방향으로 폴더인사하면서 감사합니다 인사하고 무용이 끌어안고 나갈때까지 허리숙여 계속 인사하는데ㅠㅠㅠㅠㅠㅠ 차언니 무대 사랑하고 늘 무대에 진심인거 알지만 진짜 사람이 이렇게 무대랑 관객한테 진심일 수 있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이제야 자첫이지마 매공연마다 이렇게 관객들한테 허리숙여 인사했을거아냐 차언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차언니 인터뷰나 퇴길영상보면 부족한 자신을 이렇게까지 사랑해줘서 고맙다며 자신을 한없이 낮추는데 그게 좀 컷콜에서도 보여서ㅠㅠㅠ 아니 차지연이란 이름만으로도 브랜드가치가 있는데요! 차지연은 차지연인데!!! 언제나 무대에서 이만이천프로 본심을 다하는 차지연은 멋지고 최고야. 차언니 천년만년 무대해줘.
1막 이후 2막에서 조각의 변화가 좀 갑작스럽다 느껴졌는데 1막이 조각의 과거를 보여주고 2막이 조각의 현재를 보여주며 변화의 과정을 보여주려했나부다... 무용이에게 이번일이 끝나면 산책 가고 다른 강아지들과 인사도 하잔 조각의 말이 사망플래그 아니야아ㅠ 했는데 무용이가...무용이가ㅠㅠㅠㅠㅠㅠ 무용이에게 말하는게 평범한 일상이라 원래 조각이 바랐던게 강아지와 산책같은 일상이었을지도. 지켜야할건 만들지말자 했지만 누군가와 함께 일상을 지키며 머리위에 하얀눈이 쌓여가는 시간을 보내고 싶었겠지. 시간을 이길 순 없어서. 파과라했지만 나이들어감이 저물어감은 아니니까. 지나온 상실의 시간을 견디고 일상을 보내면 되니까. 반짝이는 손톱을 보던 차조각을 보니... 새하얀 원피스를 처음 입어보고 좋아할 어느 노파도 생각났다.
투우와 류한테 멋있는거 몰빵해줬다고 연출이 남캐 너무 사랑한다는 말을 알겠고 왜 그런 후기가 나왔는지도 알겠음. 나도 차조각 언제나와... 차언니 언제... 언제... 언제나오는데!!!!! 하지만 차언니가...! 차언니가! 조각에게 스포트라이트가 가게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남캐와 액션하며 싸우는 여캐를 본다는거에 의의를..... 아니근데 차언니가22222 차지연이22223333 너무 머시씀.
너. 나 아니?
무심한듯, 하지만 왜 나한테 이러는지 정말 모르겠다는 얼굴로 툭 내뱉은 차조각의 대사가 너무 좋았다. 너 알아. 투우. 같이 일하는 방역업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선을 딱 긋는 말투. 그 말투에 다섯손가락으로 조각의 머리를 움켜잡으려는듯 두 손을 뻗었다 잡지 못하고 욕짓거리대신 잇새로 숨소리만 겨우 내뱉고 미치려는 윤투우를... 보는것도 너무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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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막 직후 감상 : 그니까.... 이게,..... 도망간 조각을 찾아나서는 집착광공 투우의 이야기인가요.....(책못사
단단한 견갑골에서 날개가 나올거 같았다. 어떻게 피 한방울 안튀었어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사람을 오히려 숭배하는 투우 이새끼도 제정신은 아님. 알약을 못 먹는 자길 위해 가루내서 챙겨줬다는 행동에 조각에게 애정을 느꼈다면... 어머니는 바빳다 하니 부모에게서 못 받은 애정을 조각에게 받고 싶어했겠지. 그래서 자신을 알아봐주길 원했던거 아닌지. 자신의 환상과 다르게 늙어버린 조각의 모습보다 자기는 기억하지 못하는데 강박사와 다른사람들에게 애정을 주는 모습을 더 질투한거 같음 윤투우는. 강박사와 붙어있는걸 보면 자길 버리고 떠난 엄마를 보듯... 그렇게 보더라고ㅎ
그 아이구나. 이제야 기억났다는듯 또 덤덤히 보던 조각의 말에 그대로 무너지던 윤투우. 저런 비뚤어진 집착과 애정의 결말은 보통 대상이 죽으면서 자기가 이사람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깨닫고 돌이킬 수 없는 후회의 강을 건너는게... 맛있단 말이죠. 책 못사기에 그렇게 조각이 투우 손에서 죽나 이생각을... 했는데 오히려 본인이 조각 손에 죽더라고. 죽이기 직전에야 감정을 깨닫고 망설이고 그 찰나에 죽임을 당하는. 그래도 투우는 다른사람이 아닌 조각 품에서 죽었기에 만족하지 않았을까. 차조각이 찔린 곳 손으로 만져주니까 그 손위에 자기 손 얹고 손뻗다가 툭 떨어지던 윤투우.
투우 의상이 이쁘더라ㅏㅏㅏㅏㅏ 옥색실크셔츠는 롸? 하긴했지만 롱코트도 광택감있는 원단 입던 투우라 셔츠도 그러겠거니(?) 핏도 이쁘고 윤투우가 코트 잘 펄럭이고. 그리고 2막에서 투우 셔츠 너무 많이 파인거 아니에요? 싸우러 가는 사람이 조각 만난다고 그렇게 그루밍을 하고 가면 누가 좋아할꺼라 생각하나요? 그렇습니다. 보는 제가 좋아합니다. 젊은이.. 잘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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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리가.... 박영수 가지고 하고 싶은거 다 했네... 가죽쟈켓입은 까리한 양아치. 의자에서 담배피고 이너바우어하는 박영수. 액션하는 박영수. 기럭지 자랑하며 스마쓰는 박영수. 그래놓고 2막에서 딸때문에 울고 조각에게 다정한 박영수...... 지뢰밟고 어린조각 보호한다고 그 위로 쓰러지는데 코어자랑하는 박영수...... 박영수종합선물세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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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혜 액션 개미쳤다는것도 알겠음. 4대1로 붙을때 풍차돌리기 하는 유주혜 너무 멋있어ㅓㅓㅓㅓㅓ
태한배우 개얄미운데 춤을 왤케 잘 추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이전시 제로 아이돌인줄(?) 태한배우 맨날 나쁜놈(?)만 보.........여기서도 나쁜놈이긴하넿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게잡는 나쁜놈이었다가 얄미운 나쁜놈. 태한배우도 믿보배중 한명이야. 기복없이 늘 잘하고 어느 하나 부족하지 않는 마름모꼴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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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이랑 투우랑 싸울 떄 굳이 슬로모션과 나레이션을 넣어야했을까. 무대에서 안광 온오프하고 눈빛 변하는것만으로도 나이듦과 젊어짐을 표현하는게 배우들 아닌가요ㅠ? 게다가 그런거 잘하는 배우들 다 모아놓고 왜 나레이션을 썼을까잉. 그것도 액션씬에서.. 의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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