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429 고궁뮤지컬 세종 1446
분명 처음엔 쥬해운이 있었거든? 근데 티켓오픈 스케쥴에 없더라고ㅠ 그래서 스케쥴이 안맞았나보지. 어쩔 수 없지~.~ 오픈해운을 본다!!!!! 이랬는데 하 자꾸 쥬해운이 오퍼시티30퍼로 떠다니는거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온다고 하질 말던가아아ㅏㅏㅏㅏㅏ... 주먹 안쥐고 편안한 마음으로 보는 독기 좋았는데(당연함. 오픈시임) 그게 내 취향이었더라고... 당연함. 그게 본진이니까아ㅏㅏ.... 장지후씨 빠른시일내로 댕로 차기작 부탁드립니다ㅠ
하튼
작년보다 올해 자리가 가깝고 운이 좋게 앞사람이 없어서 시야는 크게 나쁘지 않았는데 가깝다보니 근정전이 한 눈에 안들어오더라. 그러다보니 건물자체가 주는 압도감이 (나에게) 줄어들어서 좀 아쉬웠음^.ㅜ 아무래도 자리가 가까우면... 큰 장면이 잘 안들어오니까... 조명도 좀 덜보이고... 인물들은 잘 보여서 좋았는데 작년만치 근정전이 느껴지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이럴줄... 몰랐으니... 이것도... 나의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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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작년보다 더워서 바시부에서 바람이 같이 불어줘야하는데... 추워도 되는데... 이랬는데 1막 마지막즈음 갑자기 바람 많이 불고 추워져서 2막 시작전에 주섬주섬 담요꺼내 덮음. 맹자씬때 바람 엄청 불어서 마이크에 펄럭퍼러렆러러퍼러펖퍼펄럭 소리 다 들어갈 정도였는데 신기하게 토세종이 백성이...백성....하고 고개 툭 떨어지니까 세차게 불던 바람이 조용히 가라 앉더라. 전하 좋은 꿈 꾸시라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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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가슴이 아렸던 바시부. 크고 거대한 궁궐에서 햇빛이 들면 눈물자국이 보일까 고개도 들지 못해. 바람이 불면 거기에 울음소리를 묻혀 슬픔을 삭힌채 지내던 마마가 올해도 슬프고 아렸다8ㅁ8 본공에서는 그래도 둘이 꽁냥거리는 모습이라도 보여서 좋은데 궁뮤는 축약해서 보여주니까 소헌의 애달픈 모습만 보여줘서 더 슬픈듯ㅠ
그래도 퇴장할땐 둘이 손 꼭 붙잡고 근정전 배경으로 손흔들어주고 가서 좋았다. 토세종 계단 올라가는데 삐끗해서 소연소헌이 챙겨주곸ㅋㅋㅋㅋㅋㅋ 들어갈때 큰하트 만들어줌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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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이 하늘의 옷이라 그랬나. 바람 불 때마다 하늘하늘 흩날리는 모양까지 한복 같더라. 소리가 들려에서 화려한 한복이 아닌 단촐하지만 우아하고 움직일때마다 나풀거리는 모양새를 뽐내며 춤추는 윤영앙의 모습이 한글 그 자체였다.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든 글자여서 소박한 옷을 입고 모든게 표현된. 그리고 그걸 보면서 아니 세상에 어느나라가 독자적인 문자를 만들어서 현대까지 사용할 수 있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 대왕님!!!!!!!! 전하!!!!!!!!!!! 이러면서 소리가 들려에서 국뽕 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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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이 소리를 한거 같은데 정토로씨는 무나네 모르는 곳에서 사륙 공연을 하고 있나요? 아니면 아무래도 정 이도 상윤이어서 따로 연기할 필요가 없어서 그런가??? 어린 충녕부터 나이든 세종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정토로씨 실시간으로 나이 먹어가고 있나요? 충녕 목소리는 들을때마다 너무 어려서 놀라고 나이 들고선 수염 하나 붙였다고 사람이 저렇게 늙을 수 있나 놀라고. 언제 들어도 재밌는 토세종의 딕션잔치. 유독 사륙에서 더 딕션 좋은거 같아. 더 또박또박 발음하는거 같음. 아무래더 정 이도 상윤이라22222 태종 앞에서 절하면서 이제 본인이 하겠다고 하는데 아버지에 대한, 선왕에 대한 예의를 표하더라.
토세종 들어라!!!!! 외치는데 정말 쩌렁쩌렁하게 들려서 저어기 광화문 너머에서도 들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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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이랑 양녕 환영보면서 목을 졸라 죽이고 싶었으나 아버지와 같은 길을 가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토세종이. 그 자리는 원래 내것이었야했다고 울부짖는 토세종이ㅠ 많은 과업을 이뤄냈지만 그 자리를 지키고 앞으로 나가기 위한 인간적 고뇌가 잘 느껴져서 토세종이 또 토세종했고. 와중에 용포 펄럭이며 술 마시고 아주 자~유롭고 유유~자적하게 서서 아우 바라보는 녕양녕 개얄밉다 진짜. 너도 다 놓아라~~ 그럼 할 수있다~~~ 이러는데 아니 저기요 우리 전하가 지금 누구때문에 이러고 있는데ㅠ?!?!
갑자기 양심고백을 하자면 더뎁 보기전까지만해도 내 안에 김주녕 이미지 진짜 제로에 수렴했어섴ㅋㅋㅋㅋㅋㅋㅋ 사륙으로 양녕/영실 본것도 까먹고 있었곸ㅋㅋㅋ 심지어 친구가 알려줌ㅠ 김준영 양녕할떄 제대로 눈 돌아갔다고 했잖아ㅋㅋㅋㅋㅋㅋㅋ 그 정도로 배우 볼때마다 늘 자첫인가?? 자첫인가??? 이랬는데 지금...(생략) 아니 그래서 더 억울함 아니..... 아니 제가 김주녕한테여???????? 제가?????????????
하튼22222222
김주녕 본다고 이 자리에 앉아서 몇년만에 다시 보니까...... 진짜...... 사람일......... 어찌될지 모른다고....... 셋쇼마루짓 절대하면 안된다는걸 다시 한번 깨달으며... 어디서 어떻게 치일지 모르니 관극할때 배우한명한명 눈에 잘 담아둬야한다구~~!!
여담인데 김주녕씨 사륙때 상투틀려고 머리를 그렇게 길렀던건가요? 이제 사륙했으니 머리를 좀 다듬어주심 안될까요ㅠ? 눈을 좀 보여주시겠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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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녕양녕 진짜 개얄밉다구요. 세자할 생각 없고 일부러 더 개망나니처럼 살면서 꼬우면 폐위하라고 태종 더 부추기더라. 외숙부들 죽을때 아바마마!! 아바마마!!! 하고 안된다고 소리쳤지만 아비는 그대로였으니 더 망나니처럼 행동한듯. 양녕을 폐위하소서~ 할 때 아바마마가 그리했냐?! 정신나간듯 웃으면서 대신들 쳐다보던 녕양녕. 폐위되고 퇴장하는데 도중에 멈춰서 무대 중앙 쳐다보고 비웃으며 걸어나가더라. 퇴장길이 길어서 배우들 계속 캐입해서 나가니 좋구나~! 영실일때도 운검이랑 소돼지소돼지 갑론을박하더니 토세종이 둘다 먹자고 하니 소 먹는겁니까~~?? 하면서 끝까지 캐입해서 나감ㅋㅋㅋㅋ
그럼~~ 죽여주소서!!!!! 내~~~ 목을 휘감은~~~~~~~~~~~~!!!
이거 본공때 저렇게 매번 악쓰든 소리지르면 공연 중반에 목 나가는거 아니야..? 하고 걱정했었는데 반년간 랜디트레이닝(?) 받고 쑥쑥 자라난 성대 조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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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해먹 왼블에서 누가 나오길래 운검이 고새 내려왔어??? 하는데 녕영실잌ㅋㅋㅋㅋㅋ 나와서 관객들보고 백성들 보라며ㅋㅋㅋㅋㅋㅋ 말걸곸ㅋㅋㅋㅋㅋㅋㅋ 저게 아닌데 저게아닌데에~!!!!!! 비과학적소리하는 백성들 답답하게 보는 과학자표정(?)으로 무대 올라감. 객석에 하늘길~! 대답하는거 세번 시키고 아이 좋구나~ 했다가 아니 이게 아니고..! 정신차림ㅋㅋ
다 갔다.
....(슬금슬금)
너는 못 간다
명나라 황제의 잘못이구나! 그렇지?
그렇지..! 그렇지!
그렇지?
........(납죽)
녕양녕은 그렇게 개망나니인데 녕영실은 이렇게 헐랭하다곸ㅋㅋㅋㅋ 토세종이 그렇지? 하니까 납죽 고개숙이고 운검이 칼 쓰니까 놀라서 뒤로 자빠지고 영실이가 이렇게 헐랭벌랭(?)해욬ㅋㅋㅋㅋㅋㅋ 고기도 많이 좋아해서 고기 좋아하냐는 말에 막 뛰어가서 좋아한다구 말하궄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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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지석운검 액션하는거 대존잼이야. 해운이랑 싸우는거 개재밌어서 숨 참고 봄; 오픈해운 초반에 칼날에 피묻은거 손으로 쓰윽 쓸어서 닦지 않았나요??????
모반때 무사들 점프해서 무대 올라오는데 높이가 꽤 높아서 당연히 무대 밑에 트램펄린이 있는 줄 알았는데 오늘 앉은자리에서 보는데 인간도움닫기가 있더라ㅇㅁㅇ... 무대 옆쪽에 한사람이 다른 한사람 무릎 위?에 받쳐주더니 다른 앙상블 한명이 달려오면서 그 분들 손을 도움닫기 삼아 점프해서 무대로 들어감. 롸ㅇㅁㅇ............. 개미침. 장치의 도움 없이 오롯이 본인과 상대방의 힘으로만 글케 높이 올라간거야; 그래서 액션씬이 더 재밌었나바~!!! 아주 쫄깃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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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들이 저기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별 보러 가셔야죠.
영실이가 하늘을 가리키고 세종도 별을 가리킬 때 하늘을 향하는데 정말 내 머리 위에 건물의 천장이 아닌 별이 뜬 하늘이 있어서. 이번에 광화문 월대도 복구되서 성문 너머에 백성들이 기다린다는 말이 또 다르게 다가왔다. 광장을 가로질러 대왕님 동상이 있는데 두번 과몰입하게 되지ㅠ 궁뮤 이번에도 너무 좋았다. 비예보도 있었는데 없어져서 넘 다행임ㅠ
작년에는 광화문만 담았는데 올해는 과거~현재를 담고 싶어서 주변건물들도 나오게 찍음. 정중앙에서 찍고 싶었는데... 사람이 넘 많았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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