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921 이토록 보통의
tmi ; 혜공 선예매로 21,22일 표가 두개 있었는데 프리뷰 티팅하고 선예매 하나 취소했는데 그게 21일껀줄 알았는데 20일날 디데이 카톡이 와서 롸..............? 뉴캐들 10월달에 보겠네 했는데 생각보다 빠른 자첫...!
그리고 째범은기 지수제이 둘 다 너무 좋앗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허어 다른 페어도 봐야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전히 바뀐 무대에 낯가리고 있는데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적응해...가야...지... 뭐... 어떡해... 이미 바뀐 무대... 우주를 담은 저바다 니스... 손에 잡힐것 처럼 가까운 여기가 우주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초연무대 넘 그립다.
-
지수제이는 엔딩 이후에도 잘 살거 같다. 연우제이나 예은제이 봤을 때는.. 이보통맆을 부르면서 이제야 감정을 정리하기 '시작'한거 같았음. 복제은기를 보내고, 자기가 찾는 은기는 가슴 속에 있단걸 니스에 가면서 서서히 깨닫고 니스의 바다를 보면서 확신을 가진? 느낌이었거든. 그래서 엔딩 이후에도 갑자기 문뜩 은기가 보고 싶어서 울거나ㅠ 일상생활 보내다가 별안듯 은기 생각나서 또 울거나ㅠ 그럴 거 같았어. 아직 완전히 정리하지 못한 아련함...! 이 남았어서 나도 일상생활 보내다가..... 제이야 행복하게 살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이야8ㅁ8!!!! 제이 행복하게 살아ㅠㅠㅠㅠㅠㅠㅠ 맨날 이랬단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제이 하고 싶은거 다 하면서 행복하게 살아 흡크뷰ㅠㅠㅠㅠㅠ 이랬는데 지수제이는 마지막에 어떤 후련함...?이 보이더라.
지수제이는 우주 갔다 와서도 계속 불안하고, 좀처럼 맘을 잡지 못해보였어. 은연중에 알고 있었겠지. 복제은기가, 진짜 은기가 아닌걸ㅠ 자신의 필요로 의해 복제은기를 만들었지만 그 복제은기를 마음의 짐처럼 느낀거 같아. 그래서 모든걸 정리하고 니스에서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느낌. 자신의 욕심으로ㅠ 은기를 복제했지만... 그게 답이 아닌걸 알았고, 답을 찾아서 후련하면서, 앞으로 한 발 나아갈 발판을 마련한거 같아. 그래서 지수제이는 이후에 씩씩하게 잘 살 거 같아. 은기가 준 돌고래 목걸이를 문신처럼 목에 지니고 다니면서. 건강하게 은기를 그리워 할 수 있을거 같음.
지수제이한테 이렇게 느낀건 아마... 본체가 가진 성격?...때문이지도 않을까. 지수가 보여준 캐릭터 보면 항상 자기 자신한테 솔직한거였거든. 지수귀네비어는 사랑이란 감정에 솔직했고, 지수쟈넷은 욕망에 솔직했고. 밝고 사랑스러운 내면에 스스로에게 당당한 단단함이 있어서 그 결이 늘 좋았는데 제이한테서도 그게 보여서 좋았다. 처음 캐슷 떴을때 지수제이 이미지도 어울리고, 막연히 잘하겠지~! 란 생각이 있었는데 내가 생각했던거보다 더 잘해서 더더 좋았다. 이지수 사랑해ㅐㅐㅐㅐㅐㅐㅐㅐ
그리고 생각보다(?) 되게 엄청 이과새럼 같고(?), 자기가 한 일에 더 당당한 느낌. 우주가게 됐다고 말하고 은기가 너는 늘 통보만 하잖아! 하니까 이거 '내' 일이잖아를 엄청 강조해서 말하더라. 은기랑 이야기해봤자 결정하는 건 나고, 내 일이니까... 지수제이 입장에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듯.
근데 제이야^.ㅜ.... 은기한테 이런 일이 있었는데 나는 우주에 가고싶다고 귀뜸이라두 주지 그랬어... 은기가 가지말라고 할것도 아니고ㅠㅠㅠㅠㅠㅠㅠㅠ 처음엔 좀 석연찮았겠지만... 제이의 결정을 응원해줬을텐데8ㅁ8.....
-
사실 여태껏 제이의 결정방식이 나쁘다...? 잘못됐다...? 라고 생각해 본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이 날 재범은기 보고 나니까 제이가... 귀뜸이라도 줬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더라. 은기입장에선 제이가 늘 어디론가 날아가버릴까 불안했는데 아예 우주로 간다고 했으니, 더더욱 불안하고 자긴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이 들겠지... 제이가 언젠간 우주로 갈 걸 알았지만 자기한테 언질이라도 줬으면 마음정리할 시간정돈 있었을텐데. 은기도 예상했던 일이니... 그러지 않았을까^.ㅜ... 그런 생각이 자꾸 들었다.
-
왜냐면 재범은기가 제이가 진짜 바로 떠날까봐 불안해하는게 잘 보이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도시위에서 제이가 다른 선택을 한 또다른 우주가 궁금하긴 해, 라고 하니까 제이 보면서 웃다가 바로 표정 어두워지면서 네가 떠날까봐... 나는 네 옷깃을 붙들어. 노래하고 진짜 호다닥 뛰어가서 제이가 손을 꼭 잡더라고. 날아가버리기 전에 붙잡으려고.
그리고 샤갈미술관에서 과거제이 보면서 눈물 도르륵 흘린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바로 전 씬에서 찐제이가 우주갔다왔다고 하니까 배신감 가득 찬 눈으로 쳐다보고 나가려 하다가 찐제이가 나잖아.. 하니까 다시 제이보는데.. 진짜 자기가 아는.. 방금전까지 자기랑 함께 있던 제이랑 똑같거든ㅠ..... 그래서 제이를 이리저리 쳐다보는데 자기가 아는 제이가 맞는지.. 그럼 방금전까지 있던 제이는 제이가 아닌가...? 뭐가 맞는거지..? 그런 눈으로 보더라고ㅠㅠㅠㅠㅠㅠ 근데 눈 앞에 제이가 있는데 다른 제이가 보고 싶은 그 마음이ㅠㅠㅠㅠㅠㅠㅠ 자기도 알 수 없는 그 감정이 너무 잘보였는데ㅠㅠㅠ 그 감정 그대로 첫만남으로 가져가니까...ㅠㅠㅠㅠㅠㅠ 첫만남에서 본 제이는... 자기 기억 속에 있는 제이잖아. 눈 앞에 있는 제이도 아니고, 끌려나간 제이도 아니고. 자기가 알고 있는 기억 속 한명의 진짜 제이. 혼란스러운 감정이었다가 그 제이를 보고 웃으며 애틋하게 쳐다보는데 은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은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너를 사랑한만큼에서 자기도 울면서 지수제이 눈물 닦아주는건 진짜 반칙이다ㅏㅏㅏㅏ 헤어지자고 하면서 그르케 다정하게 눈물 닦아주지 마라ㅠㅠㅠㅠㅠ
-
괜찮아, 내가 다 기억하고 있으니까.
괜찮아요. 제가 다 기억하고 있으니까요.
-
태어나면서부터 예정된 너라는 우주.
처음이가 발목을 다치고, 은기를 보고 자기가 로봇인걸 알고.. 만들어진 이유도 알게 되지. 그 때... 뭔가 억울하거나ㅠ 그러지 않았을까. 은기가 말했던것처럼.. 괜찮아? 어떻게 그래.. 목적이 있어서 만들어진 로봇이란걸 알았는데 어떻게 그래...ㅠㅠㅠ 근데 처음이는 괜찮다해. 너랑 니스에 가서 수영했던건 오로지 내 기억이니까. 그거 하나만 있으면 괜찮다고.
처음과 다시가 마지막에 니스 다시 갔을 때, 다시가 나의우주맆을 불러서 또 굳이 그걸 다시가 불러야할까... 싶긴 했는데ㅎ... 처음이가 은기를 보고 느꼈던 감정을, 다시도 처음일 보고 느낀거니까. 둘은 서로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는걸.
-
제이가 우주에 간 게 초연과 재연의 방점이 다른 곳에 찍혔다고 전에 후기에 썼는데... 자둘하고 나니까 아예 극에서 말하고자 하는 방점도 다른데 찍혔더라.
나는 이토록 보통의, 라는 제목 자체가 이 극을 함축해주는 문장이라 생각했음. '보통의' 일상적인, 평범한. 특별하지 않은. 그 앞에 붙은 '이토록' 이란 수식어. 이토록 뒤에 붙는 단어는 무언가를 찬미?하거나 감사함을 담은 의미를 가지고 있지. 이토록 찬란한, 이토록 아름다운. 이토록 사랑스러운. 뒤에 붙는 단어의 의미를 더 높여주는데, 그 뒤에 붙는 단어가 '보통의' 야. 이토록 보통의. 우리가 지내는 그저 그런 보통의 순간을 '이토록' 이라고 표현해.
은기가 복제제이를, 처음이를 선택?한 이유는 그녀를 더 사랑해서가 아니고 처음이와 평범한 하루를 보냈던 기억때문이잖아. 아침에 일어나서 같이 커피마시고 웃고 놀던 평범했던 하루를 보낸 기억들. 그 기억들이 처음이와 자기의 소중한 추억이고 그게 모여서 한 사람을 이루니까. 아무리 제이가 자기가 '진짜' 제이라고 말해도 1년을 같이 보낸건 제이가 아니고 처음이니까. 다른 사람이지. 과거를 같이 공유했다 해도 그 1년이라는 시간이 달라졌잖아. (그래서 니스 갈 때 둘이 같이 짐챙기고 선글라스 같이 쓰고 한게 없어져서 너어어어ㅓㅓㅓㅓ무우우 많이 아쉬워. 이것도 처음이와 다시 사람의 추억인데. 그걸 왜 영상으로 대체된거죠ㅠㅠㅠㅠㅠ 선글라스라도 돌려줘ㅠㅠㅠㅠㅠㅠ )
하루하루를 같이 보낸 일상이 쌓여서 한 사람의 인생이 되고 그게 '진짜 나' 가 된다고 극에서 말했거든. 우리는 매 순간순간 최선의 선택을 다한 자신이 있을 뿐입니다. 어쨌든, 당신이 행복했음 좋겠습니다. 제이 목소리로 나온 나레이션. 순간의 선택으로 이뤄진 일상. 그 일상을 보내는게 중요하다고 말해서 제목이 이토록 보통의 인것도 참 좋았음. 이토록 보통의 하루를 보내는 우리가 진짜 별, 진짜 빛, 진짜 나.물론 원작이 있는 작품이지만~ 그 포인트를 잘 잡아서 잘 무대화 시켰다고 생각했는...데 재연으로 와선 '일상'이 아니고 '선택'에 방점이 찍혔더라.
재연에 와선 제이가 계속 여긴 내가 '선택'한 '진짜' 우주, 라고 계속 말해. 어떤 선택으로 인해 수 많은 평행우주가 생겨나는데 내가 서 있는 여긴 내가 선택한 우주라고.
근데 은기가 그녀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중요치 않다고 말한것처럼ㅠ 내가 선택한 우주가 진짜인지 가짜인지가 중요하냐고ㅠㅠㅠ 중요한건 일상을 같이 보내는 내 옆에 소중한 사람.. 이거 아니었냐구ㅠㅠㅠㅠ 이렇게 달라질꺼면 제목이 이토록보통의 인 이유가 뭐야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땡베리처럼 아예 다른극...이 된건 아니지만 초연이 이보통 ver.1 이면 재연이 ver.2 이런 느낌.... 삼연오면 ver.3 되는거 아니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탱... 설명 좀 제발 그만해... 그마안.
-
아직 자둘이라 여전히 재연에 낯을 가리고 있지만... 적응해가는 중입니다^.ㅜ 내가 초연회전러라 더 그럴 수 있어... 초연에 좋았던 기억이 자꾸 생각나서 그럴 수 있어.. 그래도 재연보고 초연때 생각하지 못했던것도 다시 곱씹게 되고......... 그래도 재연 못오지 않을까 했는데 왔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왔으니 또 열심히 봐야지ㅠㅠㅠㅠㅠㅠㅠ 그럼 초연 밤하늘 큐브 무대 다시 볼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미련)(질척)
': 기록용 후기 > ★ 2 0 2 1'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0928 이토록 보통의 (0) | 2021.09.30 |
---|---|
210924 홀연했던 사나이 (0) | 2021.09.26 |
210918 V에버애프터 (0) | 2021.09.23 |
210915 카포네 트릴로지 (0) | 2021.09.16 |
210914 이토록 보통의 (0) | 2021.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