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518 모리스 낮공(14:00)

2025. 5. 19. 17:03

 

모리스 볼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랭보 보고나니 갓찬홍한테 끌려서 보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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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약 먹는거보고 프 생각났는데 알렉 비 맞고 들어올때 알렉...비를 맞았군요(??) 치료를 받아야하고 풍기문란죄로 신고한다하고 여러모로 프가 생각났다. 지금 프가 공연하고있어서 더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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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한테 베스트맨 서달라는 클라이브야 너 이자식 일부러지ㅠ 와 이새끼... 모리스를 옆에 두면서 자기가 정상성으로 돌아왔다는 확인을 받고 싶어하는거 같았음. 근데~ 알렉이랑 친하게 지내니까 크리켓씬에서 질투를 아주 질투를. 사실 앞부분은 그냥 그렇구나하고 봤는데 알렉 등장하고부터 흥미진진하게 봄. 역시 사랑싸움이 재밌다(?)


캐보에 알렉이라 되어있는데 의사도 했다가 리슬리도 했다가 아니 도대체 알렉은 언제 나와?? 하도 알렉이 안나와서 의사 이름이 알렉인가 하는 순간에 알렉입니다. 하는 순간 이제야. 드디어! 요새 3롤이 왤케 재밌지. 신사분. 이라 말하는 경록알렉 목소리가 너무 좋고 묵묵히 일을 수행하면서도 굽히지 않는 눈빛이 너무 좋고. 개를 찾을 때 떠날거라고 말하는 단단함이 너무 좋고. 근뎈ㅋㅋㅋㅋㅋ 개찾는넘버에서 모리스가 순식간에 폴인럽한건 보였는데 냅다 이렇게 키스할줄은. 뒤에서 오글박고 보다가 엥?? 예???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모리스가 클라이브한테 했던 말을 알렉이 똑같이 함. 나는 글을 읽고 쓸 줄아니까 바쁜사람들 틈에 살면은 괜찮지 않냐고. 모리스는 거기서 과거의 자신을 봤겠지. 근데 자기는 이미 실패를 한번 겪었으까 미래가 그려져서 알렉의 손을 밀어내고 벽장속으로 숨고 싶었겠지. 이제 자기가 클라이브의 위치가 됐으니까. 근데 알렉은 과거의 자신과 다르게 다름을 받아들이고 자유를 향해 떠난다해. 선택의 순간은 일생에 단 한번밖에 오지 않아요.

신사분의 선택이 그렇다면. 알렉이 나간 후에 쿵 주저앉아. (픽션에서도 그랬는데 재환배우 충격받아서 다리에 힘풀려서 무릎 꺾이면서 엉덩이부터 쿵 무너져서 좋은데... 잘해서 좋은데 마음이 너무 안좋아요8ㅁ8) 뒤늦게 문 밖에서 휘몰아치는 폭풍우를 마주할 용기가 선 재환모리스는 너무 후련하고 홀가분해보였음. 클라이브 찾아가서 난 널 많이 사랑했다고 클라이브에게, 어렸던 자신에게 안녕을 고하며 문을 연 모리스. 폭풍우가 몰아치고 파도가 삼킬지라도 웃으며 앞으로 나가겠지. 더이상 목줄에 메어있지 않으니.

 

그리고 마지막까지 문을 닫아버린 클라이브. 재환모리스가 마지막에 초월한 사람처럼 보여서 승안클라이브가 더 초라하고 작아보였어. 모리스에게 먼저 다가간건 클라이브였기에 클라이브가 모리스보다 먼저 많은 고민을 했겠지. 그렇기에 사회의 시선을 더 먼저 느꼈을테고. 학교안에선 탐독클럽안에서 그나마 자유롭게 살 수 있지만 학교를 벗어나면 못하니까. 그래서 더 과장되게 웃고 리슬리도 손절하고. 모리스가 떠난 이후에 승안클라이브는 여전히 문 밖의 폭풍우 소리를 듣지만 모른척하며 더 과장되게 살았을듯. 그러다 혼자 있으면 더 혼란스러워 하고 더 괴로워할듯... 괜찮을거야 그렇지? 잘 있어 클라이브. 모리스의 마지막 목소리가 환청처럼 계속 울렸을거 같아.

독서하는 모리스 다리에 기대서 가만히 마음의 안정을 찾는 클라이브. 시선은 책을 보고 클라이브 머리를 도닥이다 머리칼에 입맞추는 그림이 너무 예뻤는데. 클라이브 이 못난 인간아........... 라 생각하면서도 그럼 앤은 엌카냐. 위장결혼 아냐!?!? 너...... 너이샛기...? 하면서 또 프 생각을 안할 수가 없음ㅋㅋㅋㅋㅋ 아니 프랑 이렇게 닮았다고ㅠ?

 

ㅎㅏ 스아니가 또  불안하고 흔들리고 어쩔줄 몰라하는데 괜찮다며 본인 다독이며 더 세게 행동하는 원기옥  쏘고 있잖아요ㅠ 모리스한테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편지쓰는 승안클라이브가 얼마나 위태로웠게요... 눈가 벌게지면서 쓰러지는거 홍승안 필살기 아니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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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에서도 선택이란 대사가 나온단말야. 떠나느냐 남느냐 하는 선택의 갈림길에선 일생 일대의 순간. 나는 아직 그런 경험을 한적이 없어서 문득 그 순간이 어떨지 궁금하더라. 자신의 삶을 뒤흔드는 그 순간이 오면 어떤 감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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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브가 벽장속에 있어서 ????엥?? 함() 아니...  아니 이렇게...이렇게?() 이렇게 은유냅다 버리고 직관적으로 표현한다고?... 가사도 계속 문을 열라고 이야기해섴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이렇게????????! 차라리 무대에 두겹으로 쳐져있는 커튼이 옷장이라고 비유하는게 더 좋을듯... 왤케 자꾸 설명을 못해서 안달이난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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