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402 렛미플라이

 

렛미플라이~ 투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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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시간여행... SF... 그 쪽인줄 알았는데 순수하고 찐한 사랑이야기였어서 또 줄줄 울다가 옴. 아니 김지현이 김지현했자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 김지현이 김지현하는데 어케 안 울 수 있어 그 눈으로 연기하는데 어케 안 울 수 있어22222 김지현도 김지현이고 오의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둘이서 쌍으로 날 울려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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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라디오에서 나오는 렛미플라이~ 지현배우 목소리가 너어어어무 이뻤다. 너무 좋아. 진짜 라디오에서 듣는거 같은 고운 음색. 날 달에 데려다 줄 거 같은 그런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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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어음엔 달이 왜 점점 커지지?! 할 땐 찐 시간여행인줄 알았는데 보다보니 그건 아니구... 남원이 혹시 치매라도 걸린건가ㅠ 돌아오지 못하면 어쩌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떤 전조증상도 없이 갑자기 남원이 19살로 돌아갔으면 선희가 엄청 놀랐을텐데 선희가 생각보다 무덤덤? 하더라고. 뭔가 아이고... 저양반이 또 저런다. 이런 느낌. 남원이 종종 예전 이야기를 했으려나? 아니면 그 때 남원을 서울로 보내지 못했던 후회가 남아있었던 걸까. 딱 그 시기니까 19살 합격통지서가 날라온 그 날. 그 때 후회가 남아서 남원을 그 시절로 보내주고 싶었던건가 싶어.

 

그래서 날개 옷 보고 제대로 말도 못하고ㅠㅠㅠㅠㅠㅠㅠ 다 보내주려는 사람처럼 그렇게 좋아하면 다시 돌아오지 않아도 된다고... 선희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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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희는 그 날이 후회로 남았을지도 모르지만 남원은 다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할꺼라고. 내 선희야. 여기가 우리의 달이니까.

 

 

ㅠㅠㅠㅠㅠㅠㅠ남원이 찐으로 순수하게 선희를 너어어어무 사랑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 사람만을 위한 순수한, 진실된 사랑. 자식 없는것도 납득이 가. 남원이 선희만 보고 살아도 괜찮다 했을듯.. 선희 얼굴만 봐도 배부르다 했을듯.. 둘이 손잡고 천천히 공원 산책하면서 다녔겠지. 그 때도, 지금도, 또 미래에도. 그렇게 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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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19살로 돌아간 남원때문에 놀랬다가도 19살 남원이 정분이 만나야한다고 뭐만하면 이거 정분이 주게요. 정분이한테 잘 보이고 싶으니까요. 하면서 말 끝마다 정분이정분이 하는데 솔찍히 선희 놀라면서도 내심 좋지 않았을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아냐 내시경수면마취에서 깼는데 비몽사몽한 정신에서 와이프보고 결혼하자고 했는데 내가 이미 당신 와이프라니까 울면서 내가 이런 천사랑 결혼했다니ㅠㅠㅠ 하고 울던 썰있자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생각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원이 예전 물건들을 찾으면서 선희도 같이 시간여행을 해. 잊고 지냈던 그 시절이 떠오르고, 자기도 까먹고 있던게 생각나지. 컵케이크. 과거를 보는 지현선희 눈이 또 아련하고 왜 나까지 시간여행을 하게 만드냐는 말이 이상하게 슬펐다. 누구보다 우주를 좋아하고 우주에 가고 싶어했던 선희가 묻고 지냈던 자신의 꿈을 다시 보기 힘들어하는거 같아서.. 그 때는 뭐든 할 수 있을거 같았는데 현실은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니까.

 

구래서 나는 선희가 날개옷 한 번 입을 줄 알았지.......... 남원이 정분이에게 주기 전에 할머니 한 번 입어보라고 할 줄 알았지........ 이야기가 너무 뻔하게 흘러간다 할 수 있지만 극 중에서 날개옷 한 번 입어줄 수 있는거자나ㅠㅠㅠㅠㅠㅠㅠ 남원도 꿈을 이뤘는데 왜 정분이 꿈은 안이루어주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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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컵케이크 먹으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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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엔 엉덩이가 아파서 집중이 안됐어......... 재밌었는데 넘 좋았는데 엉덩이 내구성이 버티지 못했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