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023 이토록 보통의
연기하는 배우에 따라, 그 날 감정선에 따라 감상이 다르지만 그래도 제이는 잘 살아갈거란 막연한 희망이 있었거든. 물론 바로 잘 살아갈거 같진 않지만ㅠ 그래도 점점 시간에 익숙해져서 은기 생각하면 그리운듯 웃을 수 있을거란 생각이 있는데 이 날 연우제이는............... 제이의 앞날이 걱정되더라......... 제이 어떻게 살아가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이야ㅠㅠㅠㅠㅠㅠ 우리 제이 행복하게 살아야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울면서 하루하루 보낼거 같아서ㅠㅠㅠㅠㅠ 어떡하냐아8ㅁ8.......... 그 날 우주에 가게됐다고 통보하듯 말한거에 대한 후회와 복제은기를 만든것에 대한 후회, 그 옆에 자기가 아닌 복제제이를 두고 헤어지게 한 것에 대한 후회... 여러 후회들이 겹쳐져서 자기 자신 자책하면서 울면서 살아갈거 같았어........ 제이야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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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은기 무슨 스위치 껐다 키듯이 눈빛에서 빛이 컸다 꺼졌다가 다시 켜지는거 신기해. 처음에 집에 이사 왔을 땐 장난기서렸다가 5년의 일상에선 아쉬움 뚝뚝 묻어나는 눈빛이야. 이 날은 제이랑 싸우고 뒤도 안돌아보고ㅠ 바로 나갔고. 악몽에서 깨어나고 제이 보면서도 현실인지 꿈인지 분간 안되서 혼란스러운 눈이었다가 니스가서는 아주 반짝반짝해.
제이를 볼 때 눈에 사랑스러움이 가득가득 담겨져 있더라. 그러다 찐제이 나타나고... 제이가 나잖아, 하면서 제이 얼굴 만져보는데 눈에 빛이 푹 꺼져있더라. 혼란스러움도 아니고.. 그냥 빛이 꺼졌어.
그리고 포맷된 이후에 다시 니스바다에 가서 처음일 보는데 은기일때랑 완전 다른 눈빛이야. 제이가 내민 손을 바라보고, 손을 잡고 제이를 쳐다봐. 이 사람을 사랑할 수 밖에 없다는 눈빛.
배우는 눈으로 말하는 사람이란걸 다시 깨닫고 왔다. 뭔가 있는 휘은기. 너무 좋다ㅠ 아니 근데 몸 속 어딘가에 스위치라도 있냐구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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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여누는 눈물방울까지 컨트롤 하는거 같다... 아니... 아니 어떻게 그 순간에 토토톡 떨어짐...? 은기랑 헤어지고 은기 나간 후에 토도독.. 눈물 쥬륵이 아니고 눈물 방울이 밑으로 톡... 떨어짐. 조명에 반사되서 눈물방울 떨어지는게 더 잘보였는데ㅠㅠㅠㅠ 최연우 미친거 같음.... 이 미친 최 제이 여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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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연을 너머 만날 운명이었다고
다시 난 이 순간을 놓지않아. 날아가지 않도록. 우리 서로의 시간을 만들어가면 돼. 다시, 처음으로.
은기와 제이가 만날 운명이었듯, 처음이와 다시도 서로를 사랑하고, 만날 운명이었겠지. 처음아, 다시야. 잡은 손 놓지말고 둘이 꼭꼭 행복하게 잘 살아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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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구름 너머로 날아갈거 같아 제이를 꼬옥 껴안고 얼굴을 맞대던 휘은기. 샤갈의 그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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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가 이 감정이 그녀에게서 온 감정일까, 라고 말했던것처럼... 은기도 이 감정이 제이한테 향한건지, 처음이에게 향한건지 혼란스러웠겠지. 이 감정은 진짜 그녀를 향한거라고 판단하고 제이한테 헤어지자고 말하지만... 자기가 아는 제이의 모습이니까... 제이 또한 자기를 사랑하는걸 알잖아ㅠ 헤어지잔 말이 제이한테도 큰상처인걸 누구보다 잘 알아서 제이 얼굴 똑바로 보지도 못하고 한걸음 물러서서 눈 질끈감고 말하던 휘은기.... 그 말하면서 자기도 상처입는것처럼ㅠㅠㅠㅠ 그렇게 같이 울어...
연우제이가 휘은기 손 꼭잡고 내가 포맷해버릴 수도 있다고, 아니라고 은기 껴안으려고 하길래 휘은기가 피할 줄 알았거든? 근데 그대로 포옹해주더라. 꼭 껴안아주고 진정시키려듯 머리까지 쓰다듬어주길래 진짜ㅠ 다정도 병이다아8ㅁ8!!!!!!
은기가 피해도 마음 아픈데 왜 제이가 미련남게 그렇게ㅠㅠㅠㅠ 그렇게 안아줘... 왜 쓰다듬어줘어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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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지에서 처음에 은기야 안녕~ 하고 제이가 밝게 인사하는게 늘 슬프다. 제이가 생각하는 은기는 이미 없는데, 그 은기에게 인사를 한다는게 슬프고 마지막에 우주엔 다시.. 절대 오지 않을꺼라고. 우주에서 보는 밤하늘보다 너와 '함께' 보는 밤하늘이 더 이쁘고, 같이 보는 밤하늘을 보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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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가 은기한테 별이었던것 처럼, 은기도 제이한테 별이었겠지. 길라잡이 같은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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