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205 히드클리프

2021. 2. 8. 15:29

인터 ; 호우............ 오와......... 와오..........

끝 ; 음.....오....아...........ㅇㅖ.........

 

 

타이틀롤이 히드클리프인데 히드클리프가 잘 안보였다. 히드클리프면, 히드클리프인 이유가 있어야하는데 내가 히드클리프의 감정을 못 따라간건지 연출디렉이 이상한건지 배우가 캐릭터를 못 살린건지. 잘 모르겠어...!

 

검둥개 넘버로 히드클리프 소개하고 캐시와 히드클리프의 관계는 잘 이해됐거든. 힌들러와 주변사람들에게 모욕을 당하면서도 꾹 참았던건 캐시가 옆에 있기때문에. 히드클리프의 절박함, 맹목적인 믿음, 사랑 그런게 보였고 그 믿음이 무너진 히드클리프가 2막에서 얼마나 훼까닥(?) 돌아서 나타날지 기대를 했는데... 그랬는데... 음..... 음..... 음....

 

히드클리프의 복수도 잘 안보였고 뒤틀린 사랑도 잘 모르겠구....?

 

플북에서 히드클리프의 사랑을 올바른 사랑이라 말 할 수 없지만 '사랑'이란 형태를 가졌다했고, 포스터의 나는 너야, 너는 나야. 이 문구에서 서로 미워하고 싫어해도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어딘가 뒤틀리고 어긋난 사랑 이야기를 생각했는데 음.... 음.... 음........ 어딘가... 매우... 밋....밋...

 

 

요새 내가 너무 캉한 MSG 마라맛에 길들여져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진짜 폭풍같고 격정적이고 날 버린 사람에 대한 분노와 뒤틀린 욕망... 복수... 어긋난 감정.... 앵슷... 파멸...(?) 그러다가 마지막에 결국 내 사랑이 너엿다..★ 먼 길을 돌고 돌아 결국 너인걸 뒤늦게 깨닫은 후회...★ 이이이런걸 생각했는데 내가 너어어무 캉한맛을 기대한거 같기도 해^^...........

 

아니 근데 인물관계도에 그렇게 써져 있었자나?? 분노! 집착!!! 사랑!!! 복수!!!!! 그 단어를 관계도에 써놨으면서 이렇게 밍밍하게 밖에 못 풀어낸단말야??(급) 그간 수모와 모욕을 참아내면서 버텼는데 다른 사람이랑 결혼했으면 눈이 뒤집어져야하는거 아냐? 외관만 깔끔하게 변해서 부자로 돌아온 설정이 있으면 다야?ㅠ 그걸 보여줘야할꺼아냨!!!!!!!!!!!!!!! 2막에서 뭘 보고 복수를 하는지 모르겟는데요!!! 이사벨라랑 결혼만 하면 다야? 그게 끝이냐거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

 

 

그래도 힌들러 죽은 후 장례식 장면에서 신나서 열정적으로 지휘하던 모습은 좋았다. 복수에 신나서 미쳐버린거 같아서.

 

 

장례식장면을 어둡게 보이지 않고 반대로 밝게 보여주는 연출도 난 좋았다. 역설적 늑김...?ㅅ???? 일반적으로 어둡고 정숙할 장례식이 신나고 경쾌하다니. 힌들러 죽었을 때의 신남은 히드클리프의 감정이 더 잘 나타나서 더 역설적인 느낌.

 

 

 

너랑 에드거가 나를 이렇게 찢어놨어.
근데 자기들이 제일 아프다 그러지.
제일 아픈건 나야!

 

 

내가 꺼지라고 하면 꺼졌다가 3초뒤에 다시 돌아와야 해...를 말하고 있는 캐시. 단편적 해석이긴 한데 원작못사 극 본사의 느낌은 그랬음. 남주긴 싫고 자기가 가지기엔 아깝...진 않고 그냥 자기가 가지고 싶은건 다 가져야하는 곱게 자란 아가씨. 캐시한테 이입은 못하고 그냥 아 너는 그런 캐릭터구나... 그렇규나하고 제3자 입장으로 보고 있다가 후반에 지수캐시가 뒤늦게 자기 찾아온 히드클리프를 보고, 편지를 찢으면서 하는 대사에 확 빨려들어갔다. 히드클리프도, 에드거의 사랑도 받고 싶었지만 정작 자기가 가지고 싶은 사랑은 받지 못한 캐시. 원하는걸 다 가져야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캐시. 캐시의 공허함, 허망함이 확 들어오더라. 저 대사 치던 지수캐시 톤도 너무 좋아꼬...!

 

 

히드클리프의 복수는 잘 모르겠지만 지수캐시의 저 대사를 듣고, 캐시 무릎에 얼굴을 박고 엉엉우는 초히드클리프를 보면서 아 그래도 쟤네가 사랑은 사랑이었구나....란 생각을 잠깐했다. 잠깐. 자아암깐... 여지껏 쌓아왔던 감정들이 해소되는 클라이막스 감정씬이긴한디... 배우들 연기가 워낙 좋아서 나도 순간 확 이입됐지만 니네가 여태껏 뭘 쌓아왔는데...!! 이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좋긴했는데 참........ 진짜......... 그거시.............. ()

 

 

 

내가 지수 목소리 꾀꼴꾀꼴하고 발성 또렷하고 톤 좋은거 아아아주 잘 알고 있고, 이지수 보러 간거 맞고, 근데 지수 목소리가 이렇게 우렁찼는지 정말 새삼 깨달았네^^.............. 창작산실이라 기간이 짧아서 다행인거 같아. 안그랬으면 지수 목 나갔을듯ㅎㅎㅎㅎㅎㅎㅎ... 디렉이겠지? 연출 디렉이겟지. 아니면 지수가 이렇게 연기 못하는것처럼 보일리 업ㅅ어...............

 

 

 

넬리 좀 그만 찾아 이것듀라!!!!!!!!!!!!!!!!!

 

뭐만하면 넬리!!!!!!!!!!!!! 넬리!!!!!!!!!!!!!!! 넬리!!!!!!!!!!!!!!!!!!!! 마지막 하인들까지 넬리!!!!!!!!!!!!!!!!! 이래서 참 진짜 넬리 고생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막 마지막에 히드클리프가 캐시!!!! 하고 울부짖을때 약간 엠카나 인가 가요방송에서 발라드 부르는 느김이엇다.....!

허어어오우어워어 하고 애드립하는 가수 보는 기부니엇엌ㅋㅋㅋㅋㅋㅋ 히드클리프가 부르는 넘버가 되게 가요스럽다 싶었는데 플북에 히드클리프는 대중가요, 귀족들은 클래식을 써서 나눠놨다 하더라.

 

 

인터 없애고, 송스루마냥 멜로디 붙인 대사 그냥 다 대사처리하고 중간중간 씬 쳐내면은 중소극장에서 100분내로 충분히 할 거 같은데 왜 굳이 인터를...? 굳이 이렇게 길게...? 왜 넘버처리를...? 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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