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614 붉은정원 밤공(19:00)

2025. 6. 16. 16:28

 

 

엉연우 뭐에요 폭풍같은 미친사랑 뭔데요 미친 왈츠 뭐야 슬픈데 감정소용돌이 치는거 뭐냐고 와.

 

ㅎㅏ 엉토르 왈츠서 지나를 그럿ㅈ게 그런 뚫릴거같은 눈으로 쳐다봐놓고 벅뚜벅뚜 걸어가서 장난은 그만치지하면 진짜 장난은 누가치는건데요ㅠ 아니 그래놓고 어 뭘 잊어잊기는 웃기네 진짜 와 어디야 지나가 떠나자고 할때 열망이었나? 그 때 박박 싸워서 너무 재밌었음ㅎ 

자둘하니까 보이는데 지나시점에서 이반한테 키스할때 빅토르가 있는 쪽을 보고 말하고 보란듯이 키스하더라. 그래서 엉토르도 거기에 반응해서 지나한테 장난은 이제 그만하지! 하고 감정 잘 드러내지 않던 사람이 격하게 들어내고. 연우지나는 지금 장난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같이 화내고. 그러면서 엉토르는 자기가 지켜야하는 것들(그게 가족일수도, 가문일수도, 아니면 본인일수도)에 대해 말하고 연우지나는 소설 속 사냥꾼은 그렇게 써놓고 정작 본인은 자유로워질 수 없냐고 말하며 둘 다 감정이 격해짐. 사랑싸움이...긴한데 외적으로 보면 명확한 불륜인네 자기네들은 지독한 세기의 사랑을 한다ㅎ 싶어서 그게! 재밌어! 이게 막장드라마 보는 맛인가(?) 

 

엉토르는 자기 감정 확실히 알고 있는데 그러면 안되니까 꾹 참고 부러 지나 밀어내면서 참다가 왈츠에서 그게 파팡파팡팡 터지는게 너무너무너무 미친거 같음. 초반에 지나보고 슬쩍 웃다가 다시 아닌척하는데 마지막에 터질거 같은 눈빛이 ㅎㅏ 지쨔 아버님 저기요!!!!!

 

지난번 여누정민일땐 여누지나 춤출때 계속 미소짓고 있었는데 엉토르랑은 춤추는 순간이 꿈인듯 믿기지않는 표정으로 있어ㅠㅠㅠ 그도 그럴게 엉토르는 사냥터에서 만날때도 완전 경계하고 차갑게 밀어내다가 점점 지며드는데 내색을 안한단 말야. 혼자만의 짝사랑인가 싶었고 저녁파티가서 모욕을 당했는데 거기서 엉토르가 자기 편을 들어주니까 드디어 마음이 통했다 생각한거지. 춤추면서 나쁜생각이 든다는게 순간을 영원으로 잡아두고 싶어해ㅠㅠㅠㅠㅠ 묘하게 슬픈데 행복하고 아름다운데 가슴아려왔던 엉여누왈츠ㅠ

그리고 상훈이반이 어느정도 눈치를 챈거 같아. 춤추는 두사람을 번갈아 바라보고 어렴풋이 알게된거 같아ㅠㅠㅠㅠㅠㅠ 뒤에서 둘을 바라보는 상훈이반이ㅠㅠㅠㅠㅠㅠ 아이고 이반아ㅠㅠㅠㅠㅠㅠㅠ 여행 간 아버지를 찾는 지나를 보며 설마 또 의심하고. 사랑에 아파하는 구절을 읽으며 우는 지나를 바라보며 그 사랑의 상대가 누구인지 아는.. 아는데 차마 직접적으로 물어볼 수는 없는데 자길 피하기만 하는 지나한테 화가 나면서도 사랑을 멈출 수 없는 이반아ㅠㅠㅠㅠ 그래서 열망이 그렇게 도파민 터졌나봐. 각자 간절히 열망하는것들을 집단적 독백마냥 쏟아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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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지나보고 그 때 미안했어요 말하는 상훈이반보고 네가 뭐어가미안해이반아ㅠ!!! 상훈이반은 마지막까지 지나를 너무너무 사랑해. 눈물도 닦아주고 춤추는 지나를 바라보는 눈에 여전히 사랑이 가득 담겨있어서. 찢긴 원고를 손에 들고 있는 아버지를 보고 말하는데 상훈이반은 빅토르도 용서한거 같았어^.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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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빅토르는 아들이랑도 친구처럼 지내서 사랑도~ 할때 약간 장난치는 너낌인데ㅋㅋㅋ 엉토르는 아들이 어른이되면 이것도 이루고 저것도 이루고 사랑도 찾겠지. 하며 조언해주는 너낌. 예의나 격식 이런거 중요시하고 본인의 프라이드도 있어서 엘레나랑 대화할때도 지지않더라. 내 기억이 맞으면 빅토르도 몰락한 가문의 아들이었고 그래서 부유한 엘레나 집안과 정략결혼한건데(초재연때는 빅토르랑 지나 사이에 몰락한 가문이란 공통점이 있었고 있었는데 삼연오면서 이부분이 언급을 안하더..라?) 그래서 집안의 주도권이 엘레나한테 있는걸로 아는데 엉토르는 엘레나랑 싸울때도 져주는게 아니고 네가 먼저 대화할 의지를 접었으니 나도 그만하는거라고 어느정도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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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아프로디테는 결말을 알고 있었을까요.

빅토르- 부르는 여누지나의 목소리가 마지막으로 부르는거 같아ㅠ 아도니스-빅토르, 아프로디테-지나 라고 생각했는데 그 반대였더라. 결말을 알고 있었기에 소설 속에서 아도니스를 죽였지만. 그렇게 회피한다고 사랑을 멈출 수 없었겠지. 아도니스는 죽어서 장미가 됐고 (과정이 그러했으나) 지나는 새장을 떠났으나 빅토르는 모두가 떠난 그자리에서 혼자 살아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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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은 사랑에 취해 깊은 허기를 달래.

 

겉모습만 보고 모여드는 남자들을 비웃었지만 그 사이에서 혹시나 진실된 사랑을 찾게 되지 않을까. 사랑의 허기를 달래고 싶었던 연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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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이 각자 불꽃같은 사랑을 해서 남은 생은 다시는 사랑을 하지 않을거 같았다.

모두가 각자의 첫사랑이었다. 지난시즌보고 쓴 문장인데 이게 생각나더라. 제목이 왜 붉은정원인지.  '장미'가 주는 상징이 잘 느껴진 페어였다. 한 때 화려하게 피었던 엉여누의 왈츠가. 져버린 사랑에 마음이 쓰이던 상훈이반이. 뜨거운 여름날 활활 타오르는 사랑이었고 장미정원에 장미는 활짝 만개했지만 어느 누구도 사랑의 결실은 이루지 못한 정렬적인 망사. 존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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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츠 이후에 지나-빅토르 다시 만나는 장면에서 아 맞다 여기 브금 꽈과광 그 부분이지. 아직 나오지도 않았는데 입술 깍 깨물고 웃참함ㅎ...ㅋㅋㅋㅋㅋㅋㅋ 아니ㅋㅋㅋㅋㅋ 자셋하면 익숙해지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일 정원에서 당신을 기다렸으니까! (심각한 음악)(격정적 음악)(큰일난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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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정 악기구성이 엌케되지. 현악기는 바이올린인가? 관악기가 제일 궁금한데 플룻인지 클라리넷인지 오보에인지..!(음알못) 그 관악기 소리가 사람 마음을 막 울렁울렁하게 만들어..!!! 들을수록 멜로디도 여름,사랑,장미. 위험함을 표현하는거 같아. 관능적이면서 슬프고 아련하고 어른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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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치않게 단장님-빅토르 연달아보니까...  아니 나 멜로하는 엉 좋아하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겉보기에 냉철하고 지적인 사람이 사랑에 빠져서 와르르 무너지는 갭이 너무 재밌어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늘 풀셋팅으로 완벽하게 다니는 사람이 어느날 느슨하게 풀어진 모습을 봤을 때 같아. 번점을 볼말하다 보냈는데 엉여누 볼껄ㅎ...  오늘도 후회만 늘어나는 연뮤덕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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