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5 스페셜딜리버리

 

스페셜딜리버리 / 이상은 전수미 김두리

 

 

1. 가족이 의미하는게 뭘까. 집, 가족. 다른 곳에서 서로 다른 삶을 살다 한 집에 만나게 된 가족들.

하리가 사랑이 집에 들어갈 때 아 이렇게 세사람이 가족이 되겠구나 생각이 들었고, 라라가 하리 어깨를 두들겨주며 네 인생이니 네가 하고싶은대로 하고 살라고 말해줄 땐 오펀스 생각이 났다. 극 보면서 오펀스가 중간중간 생각이 났다. 트릿과 필립, 해롤드에게 따뜻한 집, 가족이 필요했던게 생각나서. 라라, 사랑, 하리에게도 단순히 피를 나눈 가족보단 서로를 보듬어주고 한 식탁에서 같이 밥을 먹는 식구가 필요했겠지.

 

 
perfect, perfect, perfect
넌 있는 그대로 완벽해.

2. 민감하지만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는 이야기를 직설적이되 불편하지 않게 연출해서 좋았다.

청소년 가출, 가정폭력과 성폭력에 노출된 하리. 과거 아이를 지웠던 사랑, 게이 라라.

라라는 왜 굳이 게이로 설정을..? 했어야 했나..? 싶은데 차별받고 소외된 계층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려고...? 라 생각함. 그리고 셋을 이어줄 공통점(아이)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특히 꽃가루로 표현한 연출은 시각적 효과가 극대화? 되더라.

 

 

3. 아이초음파를 보며 그동안 별 생각 없던 하리가 제 뱃속에 생명이 들어있음을 깨닫고.... 사랑이랑 라라가 더 좋아해서 머여 낳는겨ㅠ? 낳는거냐고!!!!!!! 임신은 하리가 했는데!!!!!!!!!! 왜 니네가!!!!!!! 급 화났다가 라라가 네 인생 너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해서 빠르게 가라앉음.

 

 

4. 현실을 생각하면 극의 엔딩이 마냥 행복한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그래도 하리에게 새 울타리가 생겼으니, 비를 피하고 편히 잘 곳이 생겼으니 그것만으로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