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14 아가사

2023. 12. 15. 17:39

 
 
 
대가사실뭉치라 삼연 왔을 때 없어진 연출들을 그리워하긴 했지만 그래도 재밌게 봤는데 사연 무대랑 연출 이렇게 쓸꺼면 유플이 훨 낫다. 객석 입장했을 때부터 ??? 싶었는데 3층 무대 활용하겠다고 배우들 구욷이 거기까지 올라가는거 보이고 2층 아가사 책상 있는데 거기서 동선할때마다 너무 조마조마함ㅠ 배우들이 어련히 알아서 잘 하겠지만.. 공간 좁아서 라비린토스대 붉은실 안무를 못해서 객석에 쏘냐고^^... 회전러들이 실뭉치여서 실뭉치 조명을 쏘는거야? 그런거야????
 
독 넘버를 2층에서 하는데 솧로이가 아가사 스카프 휙 빼서 은혜아가사 뱅글 도는데 또 조마ㅠ 설마 탱고도 거기서 출거 아니지.. 했는데 3층 무대에서 나타나고 거기서 계속 왔다갔다해서 진짜 탱고 거기서 출꺼아니지ㅠ? 아니지ㅠㅠㅠㅠ?했는데 다행히 탱고는 1층에서 추더랗ㅎㅎㅎㅎㅎㅎ
 
아니 배우들이 계속 계단 오르락 내리락하니까 동선 너무 어수선하고 인물에 집중이 잘 안됨. 그리고 로이 첫등장이랑 마지막 등장 간지 다 죽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가사때 마지막에 아가사가 추리소설을 쓰는건 미궁에 들어가는거와 같단다. 하면 로이가 2층 무대에서 원고 보다가 아가사 바라보는걸로 엔딩이었거든. 유플에서도 로이가 가운데 문을 열고 나오는게 미궁 속에서 나오는거 같기도 했고. 대가사나 유플이나 아가사가 미궁 안에 있는 로이를 다시 만나러 가는거 같았는데 무대때문에 임팩트 하나도 안살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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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만큼 놀라웠던게 나비였는데... 아가사-베스가 유사부녀관계 아니었음ㅠ? 베스가 유모기도 했고 아가사가 베스한테 많이 기댔고 베스도 아가사를 친딸처럼 키웠지만 친딸은 아니어서 피는 어쩔 수 없구나..라는게 아가사와 베스의 중요포인트아니었냐구요. 베스가 말하는 나비가 아가사인지 낸시인지 이중적 의미를 가졌는데 갑자기 낸시를 냅다 등장시키더니 훨훨 날아가라면서 낸시를 앞으로 내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서로 눈 마주치고 낸시가 꺄아아악 소리지르며 쓰러지는 와중에 낸시가 정말 지문처럼 쓰러져서 2차로 놀람. 조각상 떨어지는 효과음이라도 넣어주지 그랬어ㅠ 나비가 가진 이중적 의미 다 없애버리고 내 딸이 낸시다! 보여줘서 아주 와장창
 
그리고 서연낸시.... 화려한가면 솔로파트에서 3차로 놀라고 비명지르며 도망가는거에서 또 놀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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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vari 동선도 그렇게 복잡하고 굳이굳이 번잡스러워졌지. 따지고 보면 아가사=로이인데 아가사라면 오히려 깔끔하게 한 번에 처리했을거 같아서 손만 많이 가는 독vari 동선연출 어느하나 이해할 수 없ㅇㅓ... 베스 찌를때 '베스'이기때문에 죽이면서도 괴로워했었는데 그런것도 없어지고ㅠ 아치나 베스나 둘 다 객석 보여주는건 왜.. 왜 굳이 보여주는거야ㅠ 레이몬드도 그렇게 직접적으로 죽일필요 있냐고ㅠ 차피 그건 레이몬드가 본 미궁속의 티타임 소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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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의 불호가 무대가 3층이라 나오는 불호여서 결국 돌고돌아 무대 왜 그렇게 만들었냐로 귀결됨. 무대가 극의 집중을 방해해요ㅠ
 
무대 극극극불호찍어서 제3자의 눈으로 보고 있는데 와중에 배우들이 또 너무 잘함. 백은혜 킹갓제너럴 아가사 크리스티의 현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표정하던 아가사가 로이 만나고 나서 점점 풀어지는것도 좋고 현재로 돌아와서 모든걸 겪어봤기에 평온해지고 밝게 웃을 수 있게 된 아가사도 너무 좋음. 
 
그리고 윤소호 이렇게 계속 잘생겨도 되는거야? ㅎㅏ....... 바지핏...... 대체.... 로이 흰색코트 싫어했는데 탱고에서 그렇게 코트를 잘 휘날리다니. 아가사 계단으로 에스코트하면서 코트 펄럭이며 뒤로 보내는 별거 아닌거에 또 치여서 윤소호!!!!!!!!!!!!!!!🤦🤦🤦🤦 외침.
 
널 죽일꺼야vari 에서 백솧 둘이 끌어안고 있는데 누군가는 벗어나기 위해 처절하게 널 죽일꺼라 말하고 누군가는 애절하게 쫓아갈꺼라고 말하는 관계가 재밌다가 갑자기 아가사-로이가 꼭 시스헤테로 느낌이 나야하는가... 싶었음. 아가사가 로이 얼굴 감싸고 엔딩이 나니까.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갑자기.
 
저들이 죽어야하잖아!!! 하고 소리치는 솧로이 감싸안고 파티를 시작하자고 말하는 으녜아가사..... 널 죽이고싶어부터 마지막까지 백솧 너무 좋았어서 무대가 불호인 와중에 후반부분만 자꾸 생각나서... 좋았긴 했지 하고 기억미화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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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이주누를 봤어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 준우배우 넘 궁금했는데 늘 나랑 스케쥴이 안맞거나 극이 취향이 아니거나 그랬는데 드디어 자첫했어. 드디어! 현재 레이몬드 목소리가 저음이라 오?했는데 과거레이몬드는 또 왜이렇게 귀여운거야ㅠ 공조수사 너무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 레이몬드가 열세살이라고 어린척을 하거나 목소리를 많이 꾸며내지 않는데 표정에서 아가사를 동경하고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순수한 아이의 표정이 나와서 좋았어. 공조수사에서 폴뉴먼 둘이 꼬시려고 사탕발림하는데 숨겨진뜻 몰라서 ㅇㅅㅇ? 이런 표정으로 있다가 붙잡히는것두 귀여웠곸ㅋㅋㅋ 그러다 스...스타여?? 하고 꼬드김에 넘어가서 춤추는데 (구)본업의 스탠스가 정말... 정말... 순간 여기 빙판 위인줄 알았네;
 
재웅폴의 발재간과 준우레이몬드의 트리플악셀과 지훈뉴먼의 춤사위에 정신못차린 공조수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셋 다 춤을 너무 잘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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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호텔 앞에서 기다렸지만 호텔을 나온 아가사와 그대로 멈춰버린 사람들. 그리고 다들 각자의 미궁속으로 사라져. 라 말하는 부분도 꽤 좋아했는데 여길 또 구구절절 풀어놔서... 낸시가 아가사 괜찮아요?했는데 아치가 낸시를 모른척하며 아가사 데리고 가고 낸시와 베스가 아치보면서 버려진 사람처럼 있는거 너무 불호야ㅠ 그 장면보고 아치 저새끼가? 싶은데 (또) 굳이! 그렇게! 보여줘야 했나! 왜죠! 왜?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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