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921 시스터즈
홍서영 나올때마다 피지컬 미친거 아냐 어깨랑 팔뚝보며 감탄함. 근수저....... 부러워.......... 홍서영......... 잘생쁨이야 정말
TMI) 한국가요 100년 역사 기획안을 공모한적이 있었었는데(떨어졌지만!) 극 보니까 공모했던게 생각나더라고. 근현대사다큐쇼뮤지컬 보는 기분이었다. 캐슷보드에 써 있든 걸그룹의 '시작'이었던 저고리시스터즈부터 내려온 걸그룹 역사들. 가난을 탈피하고자, 나라를 위해서, 꿈을 위해서 움직였던 가수들. 미국에서 대히트를 치고 미군부대와 동남아 순회를 돌며 정신없이 지냈다고 나오지만 그 배경을 생각하니 좀 안타깝기도 하고. 미국 가는 비행기 안에서 숙자가 자긴 이제 19살이니 집안을 일으킬 나이라고 하는데 19살인데ㅠㅠㅠㅠㅠ 19살이잖아요8ㅁ8......... 아직 19살인데요ㅠㅠㅠ 그런거 생각하니 김시스터즈의 이야기가 괜히 더 짠하더라고. 성공이란 큰 틀만보면 당연히 좋지만 그 배경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는지가 보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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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스터즈와 K-팝 후배들의 울릉도 트위스트 콜라보는 왜 내가 뭉클해찌요...? 사실 원로가수와 아이돌들의 콜라보는 연말무대에서 저엉말 많이 본 구성인데 확실히 티비 너머로 보는거랑 실제로 보는거랑 달라서 그런가. 아니면 내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은 후에 봐서 그런가ㅠ 이래서 콜라보 무대를 하는구나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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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복희 코리안키튼즈는 무대를 잡아먹는다는 말이 뭔지 정확하게 깨달았다. 배우들이 무대의 공간을 꽉 채운다는 건 많이 느껴봤지만 에너지가 넘치다 못해 '잡아'먹더라. 흔히 레전맞으면 찢어따..!! 라고 하는데 진짜 무대를 찢는게 뭔지 보여준 코리안키튼즈. 무대가 끝나고 당시 영상이 나오는데 그 당시 봤던 군인들은 더한 벅참과 에너지를 느꼈겠지? 싶음. 얼마나 더 대단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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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 퀵체인지가 일상인건 아는데 아니 무대에서도 퀵체인지 할 줄 몰랐어ㅋㅋㅋㅋㅋ 잠깐 암전됐다가 불켜지니 의상이 바뀌어져 있어서 ?ㅅ????? 놀람. 배우들이 오늘은 이역할했다가 내일은 저역할할테고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연기는 기본으로 하고 심지어 악기연주까지해ㅋㅋㅋㅋㅋㅋ 정말... 정말 힘들겠더라. 하지만 그걸 또 해내는게 배우들인데ㅠ 계속해서 퀵체인지하고 춤추고 다음장면에서 또 다른배역으로 나오는 배우들보고 대단하단 생각밖에 안들음.
멀리서 봐서 배우들 얼굴 구분은 잘 안갔는데 유연배우는 목소리 듣자마자 아 유연배우구나 싶더랔ㅋㅋㅋㅋ 그리고 또 말하지만 홍서영은 걍 피지컬만봐도 홍서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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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의상 반짝반짝하니 까마귀가 아주 좋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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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이 세련됐다거나 이음새 부분이 깔....끔하진 않은데 대중문화를 이끌어갔던 여성가수들을 재조명하는건 이 장르에서는 완전 처음이고 다른곳에서도 정리된건 아니기에 기획의도만으로도 매우 좋았다. (약간 신시니까 가능한 기획이기도 하고)(식스를 먼저봐서 그런가 초반에 이난영! 김숙희! 하고 배역 이름 부를때마다 자꾸 시이이익스 생각났다) 제일 좋았던건 커튼콜. 배역이름과 자기 본명 말하는데 와 어떻게 이런 생각을......? 커튼콜도 공연의 연장이라 본체보단 캐릭터로 있는걸 좋아하는데 하 이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당시의 가수들을 기억하면서 그 문맥이 지금 노래를 하고 있는 여배우들한테도 이어진? 연장선 느낌이어서 커튼콜에서 별안간 울뻔ㅠㅠㅠㅠㅠㅠ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여성들이라 말하면 좀 오바쌈바일까요 싶지만 내가 그렇게 느꼈는데요!!!!!!!!!!!!!!! 커튼콜 너무 뻐렁찼어ㅠㅠㅠㅠㅠㅠㅠ
한캐릭터를 원캐로 하는것도 대단한데 나레이션도 하면서 다른 배역까지 바꿔하는 성현배우... 고기 많이 드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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