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517 사의찬미

2022. 5. 18. 17:46



객석 입장해서 INST 음악 들으니까 아 사찬이 왔구나. 쥬사내방송은 찐선장 같네요


1. 제일 기대했던게 죽비였는데 너무 좋았다. 책상 짚고 후- 심호흡하고 피 난거 확인하고 담배. 담배 문 채로 고개 젖혀서 길게 내뿜고 축음기 틀음. 노랫소리 듣다가 테이블 붙잡고 끌끌끌(?) 웃다가 터덜터덜 걸어나와 왈츠춤. 왼쪽으로 지나가는 도중에 결말종이 볼 줄 알았는데 그냥 지나가서 나 혼자 동공지진. 지나가다가 잠깐, 멈추고 뭘 본 거 같은데? 이런 느낌으로 고개 갸웃하고 뒤돌아서 결말종이 확인함.

금지된 사랑, 시작하는데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생각보다 죽비가 너무 더 좋자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죽비에서 정민사내 한정 좋아하는 포인트가 있는데 결말종이 불 태우고 진실은 바닷속에 감춰라 (정적)(객석 보며)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정적" 이 부분을 진짜 개좋아하는데 쥬사내가 똑같이 하더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축음기 돌릴 때 등짝 진짜 쾅막하다 아이고 내새끼 등짝 세상최고다

2. 이세없 듣는데 심장 빨리 뛰어서 아 뭐야 사찬 최애곡 물새 아니고 이세없이었나봄

바람 좀 쐬고 올께. 말하는 려심덕 목소리가 스스로 기분 풀려고 툭, 던지는거 같았음. 우진이가 뒤따라 온다니까 안심하란듯 웃으면서 됐어. 난 너처럼 도망가지 않아. 말함.

3. 쥬사내 일본어 진짜.................. 못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꾸꾸까까 수준은 아닌데 강세가 왜그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 일드에서 나오는 양아치들이 오마에라~~!!!!! 하는 이 느낌. 끝부분을 왜 그렇게 늘리는데욬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곀ㅋㅋㅋㅋㅋㅋ 일본어 왜저랰 그러고 있는데 조선인들 맘에 안든다고 대가리에 든 것도 없이 놀러다닌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가리라닠ㅋㅋㅋ 아니 지금 앞에 유학생 지식인두고 대가리라녘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어 묘하게 양애취스럽다 했는데 어휘선택 조타!(?) 그만큼 맘에 안든다는거겟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겼네2222

4. 대본 그대로 조용하고 내성적인 태화우진. 그 시절 지식인 같기도 하고. 말 수 없이 내성적인 사람.

5. 원래도 큰 새럼 그림자도 커서 그림자연출이 더 극대화되서 좋더라.

6. 우진이가 안녕하시오 조선말 쓰니까 려심덕 뭐야~ 하고 웃고 쥬사내도 하하.. 하하하 하고 웃다가 잠깐만, 하고 우진이한테 가서 제정신이야? 하는거 본체 말투가 나왔는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어웃어 강요하고 둘이 인사시킴.

윤심덕이야. 반가워.

우진이 소개는 사내가 하지만 심덕은 스스로 자기소개하는게 새삼 좋았다. 후반에도 나 '윤심덕'이 노래해 고국에서. 이 부분처럼 자부심과 자신감이 한번에 느껴져서. 아, 춤추고 난 후에 쥬사내가 반가워 하고 손내밀었는데 려심덕은 손 내치더랔ㅋㅋ

7. 사내가 삐루가지러 가고 태화우진은 냅다 먼저 앉아버리더라. 려심덕이 옆에 앉으니까 슬그머니 일어나서 뒷짐지고 서있음. 저래서 심덕이가 카와이하다 했구나 싶음ㅎ 쑥맥이구만. 아니 여기선 쑥맥이었는데 대본수정씬에선 자기가 먼저 심덕이한테 키스하고 오히려 려심덕이 눈치보던뎈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생각해보면 수정씬에선 사내한테 열등감버튼 눌려서 심덕이한테 먼저 키스한거 같았음^^!!!

8. 웨스턴에서 그오있 듣고 이제 사찬 어케보냐고 미친 성연출아 이랬는데 다른공연장에서도 같은 노래를 부르고 있겠네 이 생각 드니 걍 웃겼음ㅋㅋㅋㅋ 분위기가 확 달라서 몰입방해될 정돈 아니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 웨스턴-사찬자첫 하는 사람들은 혼란할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니링고야^^!

쾅!막한 등짝 좋다. 책상 되게 쎄게 내리친거 같은데 소리가 별...로 안난거 같지?ㅅ?...

9. 내가 그 비련의 여주인공이다? 상관없어.

쥬사내는 저 때부터 심덕이 바라보고 책상에 걸터앉은 심덕이 위해 술병도 슬그머니 치워줌. 책상에 뒤돌아 앉아서 심덕이 바라보는 측면쥬 너무 잘생겨서 심덕이 보는 사내 눈빛으로 쳐다봄(존나)

10. 려심덕이 연습실에서 보잔 대사 안하고 코트 챙기고 나가려해서 오잉 대사 수정됐나 싶었는데 문 앞에서 우산 탁. 내려치면서 내일 연습실에서 보자! 하고 나감. 그 말로 모든 상황 정리한거 같음. 오늘 있었던 일은 없던일로 할테니 군말없이 내일 연습실에 나오라고.

11. 우관여까지 아직 한참남은 느낌이었는데 잉? 물새라고? 그럼 벌써 우관여라고?....

물새에서 심덕이가 대본 들고 갑판 위에 올라가는거 지난시즌 안심덕 디텔 아니었나?ㅅ? 디텔 고정이 됐나보네.

12. 사내의제안에서 중간에 그만두면 안되다고 말 할 때 쥬사내 약간 엄포놓듯? 말했거든. 방금 전까지 우신이 꼬시려고 톤도 높여가며 말하더니 절대 안된다고 낮게 말하는데 태화우진은 별거 아니란듯 절대 그런일 없다고 말함. 우관여에서 그만둔다고 하니까 쥬사내 눈빛 싹 바뀌어서 그만두지 않겠다는 약속 잊었나? 말함.

그 전에 쥬사내가 무지몽해한 사람들을 모두 일깨울 순 없어엌!!!!!! 하고 버럭 소리치는데 나도 모르게 우진아 지지마라...!!! 지면 안돼!!! (존나) 이 생각이 들었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화우진이 좀 유약해서 쉽게 눌릴거란 생각이 나도 모르게 들었나봄^.ㅜ 그랬는데 눈빛 바뀐 쥬사내 앞에서 책상 박차고 일어나면서 나가!!!!!! 함. 쥬사내랑 태화우진이 서로 소리치는 타이밍이 딱 맞음(!) 퍼스널페이스따위 개나주고 얼굴 맞대고 기싸움하는데 이야... 우진아 지지마(?)

의자 뒤엎는거야 흔한 일이지... 했는데 펜뚜껑 날리고 의자 고정고무도 날리고 우진이 안경도 날리고 다 날라가는구만~!! 의자 부품이 날라간줄은 몰랐는데 죽비맆에서 쥬사내가 뭘 발로 차서 저게 뭔가 했더니 의자 고무부품이었엌ㅋㅋㅋ하튼 쥬사내가 생각보다 탈탈 털지는 않는데 워낙 피지컬이 조은 새럼이라 팔만 휘둘러도 충분히 위협적.. 태화우진이 총 뺏고 놀란 '척' 하면서 쏘려고? 쏴. 쏴봐. 하면서 쟈켓 펄럭임ㅎ 후회할꺼야, 김우진!! 하고 태화우진이 총 두번 쏨. 쥬사내가 자기 몸 보면서 뭐가 지나갔나~? 이런 표정으로 있다가 총 달라고하다가 총 뺏고 딸깍, 장전하면서 태화우진 보는데 총을 쏘려면 방아쇠부터 당겨야지^^ 이런 표정이었음. 그러고 우진이 머리에 대고 탕- 쏴서 빈총인거 한 번 더 확인시키고 웃음. 조롱과 비웃음. 결말은 내가 직접 쓰지. 태화우진 어깨 토닥이고 쥬사내 나가는데 안 쓰러지고 굳건히 서 있다가 사내 퇴장하니까 으아아악 소리치면서 분해하면서 바닥 쾅쾅 내려치더라.

13. 태화우진 기세좋게 여기 있는거 다 알아!!! 소리치더니 그림자 보고 기겁해서 책상 밑으로 숨더라. 태화우진 강한 척 하지만 유약해서 쉽게 나가지 못하는게 보였음... 그랬는데에 저바쓴에서 생명력 넘치더라. 내가 여태 본 저바쓴은 절망 속에서 남아있는 한줄기 희망과 생명력을 외치는거였는데 태화우진 저바쓴은 반드시 이 곳을 탈출하겠다는 으으이지의 생명력이 느껴지더라.

14. 결말종이 툭 내려놓고 사내가 뒤돈 사이 발로 잡고 끌어서 책상 밑으로 보내던 려심덕. 쥬사내가 야악간 분위기 잡고 다가갔는데 휙 피하고 계획은. 쟈갑게 말함. 5년전일 물어볼 때도 짜여진 각본처럼!!!! 하고 소리치는데 심덕이도 사내한테 밀리지 않더라. 이 집 심덕이도 사내 이용만 해먹는구나~!

심덕이가 총 겨누니까 쥬사내 허?? 지금 날 겨눴어? 이런 느낌이던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태 봐온 사내들은 심덕의 이런 행동까지 다 예상한 행동이어서 전혀 놀라지 않고 오히려 씨익 웃으면서 아쇠 당기거나 총을 심장부근에 잘 가져다 대거나 그랬는데 쥬사내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거 같아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가 짜놓은 판에서 어긋난 행동인데 그게 자길 겨눠.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장기말이. 그게 어이가 없어서 기가찬듯 하? 이러다 바로 머리 굴려서 이렇게. 하고 방아쇠 당기는게 넘ㅋㅋㅋㅋㅋㅋㅋ새로웟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 우진이 약병 손으로 쳐내고 심덕이 옆에 앉는뎈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툭 떨어트리는것도 아니고 손으로 퍽 쳐내서 떼구르르 약통 굴러가는 소리 다 들림. 아 그렇게 우진이가 싫냐고요. 약병에 시선도 안주고 길가에 돌멩이 차듯 쳐내냌ㅋㅋㅋㅋㅋ

16. 심덕이 처음 만나고 헤어졌을 때 처럼 안녕~ 인사하고 여유롭게 퇴장.

17. 우관여에서 태화우진이 종이 날리면서 선실 밖으로 두세장 떨어져서 아아안돼... 했거든. 선실 밖으로 나가면 못 줍는다구ㅠ 그랬는데 시간이 다가와에서 넘 아무렇지 않게 밖에 떨어진 원고까지 주워서 나 혼자 동공지진222222 아아니 거긴... 거긴 선실이 아닌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선실 밖으로 종이 날리지 않으려고 애쓴다던 문우진이 갑자기 생각낫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 넘버사찬에서 들고 있는 총으로 누군가를 후드려 팰거 같던 려심덕의 패기. 도입부 들어갈 때 려심덕 목소리 진짜 스산하더라. 어느 어둡고 축축한 지하 깊숙한 곳에서 음산하게 나오는 노랫소리같았음.

19. 시간이 다가와 쥬사내 '너희'는 알고 있는가. 객석 가리키면서 부르던데 죽비서부터 자꾸 객석 가리키는게 우리를 또다른 목격자로 만드려는건가, 아니면 그게 우진심덕이 아닌 사내를 제외한 인류를(?) 가리키는건가 싶고.

20. 새로운 세상!! 이 부분 심덕이가 외치더라. 그렇게까지 해서 얻고 싶은게 뭐야? 란 사내의 물음에 심덕이가 답해. 아무도 날 찾지 않는 곳. 새로운 세상. 이 세상엔 없는 곳.

21. 쥬사내가 축음기를 오~래 틀어놔서 사의찬미 후반부 많이 들을 듯. 근데 죽비맆에서 뭔가 턱턱? 거리는 소리 낫는데 셔츠에 피 굳어서 그런 소리 난거였냐곸ㅋㅋㅋㅋㅋㅋ.... 그게...... 굳네?..... 나오기 전에 급박한거 알지만 물이라도 뿌려줰.

죽비맆 씨익 웃고 나갔는데 우진이를 뒤따라갔거나 아니면 또 새로운 사람을 찾으러 갔겠지.

22. 객석이 너무 초덕덕해서 다들 살아는 있는건가 걱정함. 컷콜 촬영 안된다고해서 네오야 진짜 재관혜택부터 왜그러냐 했는데 그냥 박수칠 수 있으니까 좋더라. 그래 앵콜하는것도 아닌데 뭐.

23. 아 태화우진 엔딩 어떻게 할까 했는데 노트에서 한장 찢어서 품에 넣고 노트는 선반? 위에 두고 나가더라. 사내가, 혹은 우진이가 썼던 소설 속 인물들은 선실 안에 머무르고 자신과 심덕인 이 곳을 벗어나는걸 말해주는거 같았어.

24. 쥬사내.......... 좋은데...... 좋은데 한가지 불호는 모자를 벗던지 계속 쓰고 있던지 둘 중 하나만 해씀 조케따.... 아님 손에 들고 있던지. 벗어놓고 퇴장할때 챙겨야하니까 동작 한 번 더 해야해서 족굼 부산스러^.ㅜ 시간이 다가와때도 시간이 다가와~~~ 하고 나가려다가 아맞다 모자 이러고 챙기는거 같자나ㅎ 소지품 까먹지 않으셔쬬? 이런 느낌... 승질난 느낌으로 모자 벗는거 좋긴 한데 손에 들고 있던지.......... 한가지만 했으면 좋겠다.

25. 려심덕 팔부분 시스루 원피스였는데 지쨔 려심덕 팔이 길어가지고 왜 사람 손이 저 위치에(?) 있는거지 계속 쳐다봄ㅋㅋㅋㅋㅋㅋ

26. 잘......... 잘 봤다. 잘 봤어...! 전시즌은 워낙 고인물들이고 나도 사찬에서 많이 봤던 배우들이라 한 명 한 명한테 돌아가면서 이입해서 보고 그랬는데 올뉴캐다 보니 한 발짝 떨어져서 제3자의 시선으로 봤다. 아 근데 보다보면 이전배우들 생각 안 날 수가 없는데 신기하게 이전배우들 생각이 안나더라...?ㅋㅋㅋㅋㅋㅋ호오....... 죽비에서 잠깐 정민사내 생각났던거 빼고 무난하게 재밌게 잘 봄. 쥬사내 고정으로 보려고 하다가.... 보다보니 궁금해서 전캐는 찍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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