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101 하데스타운
새해 첫 관극은 쌀이지
그리고 조형균이 정초부터 자꾸 사람을 울리고 말야( o̴̶̷̥᷅⌓o̴̶̷᷄ ) 고소한다 진짜( o̴̶̷̥᷅⌓o̴̶̷᷄ ) 고소장 받을 준비해( o̴̶̷̥᷅⌓o̴̶̷᷄ ) 죄명은 조형균천년만년무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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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첫때도 중앙이면 중앙이긴했는데 자둘 때 진짜ㅠ 웨잇포미 내가 갈께 기다려! 이 때 쌀르페 감정을 직격타로 맞는 느낌. 무대가 열리고 지하의 빛이 새어나와. 그 빛을 등지고, 혹은 정면으로 받으면서 소리쳐.
내가 갈께 기다려
내 발걸음 소리가
저 벽을 타고 울려
북소리 처럼
난 혼자가 아냐
내 노래를 모두가
따라 부르네
그 빛이, 올가미처럼 오르페우스를 옭아매는데 붙잡히면서도 에우리디케를 찾으러 가겠다는 쌀르페 몸짓이랑 으으으이지가 정면으로 빡빡 다가오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쳐버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커미이잉ㅇ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조명이랑 공간의 울림, 배우의 감정이 하나로 뭉쳐서 휘몰아치는데 이것만 봐도 진짜 티켓값 다햇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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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잇포미도 미치는데 웨잇포미맆은 더 미침. 일꾼들이 보여줘! 할 때부터 또 심장 뛰기 시작함ㅠ 벽의 틈으로 노래를 알린 오르페우스가 길을 헤쳐가면 자신들도 그 뒤를 따라갈 수 있다는 믿음이 보여서ㅠㅠㅠㅠ 그만큼 오르페우스의 어깨가 무겁지만 그걸 해내겠다는 쌀르페의 다짐이 걸음걸이에서 다 보이잖아요ㅠㅠㅠㅠㅠㅠㅠ 걸어가는 모습이ㅠㅠㅠㅠ 그 뒷모습에서 에우리디케를 집으로 데려가겠다는 으으이지가 보이는데 어케 또 안울어어( o̴̶̷̥᷅⌓o̴̶̷᷄ ) 여기에 수하에우리 각 잡혀서 중앙에서 안무하다가 오르페 뒤로 폴짝 건너뛰어서 내가 갈께 보여줘하고 오르페 등 뒤로 손 뻗고 암커미이이잉ㅇㅇㅇ 하고 암전 되는 마지막 과정까지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ㅠ 수하에우리 동작 엄청 깔끔해ㅠㅠㅠㅠㅠ
쌀븨할때두 기다려줘 메텔 입모양 말하는거에서 머리팍팍 쳤는데 쌀르페도 올라가면서 돌아보면안돼돌아보면안돼 입모양으로 하는거 너무 좋아ㅏㅏㅏㅏㅏㅏ
결말을 알면서도 다시 시작하는것. 이번에는 다를거라 믿으면서. 나도 다를거라 믿으면서^.ㅜㅜㅜㅜㅜㅜ 결말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상으로 올라갈때 이번에는. 이번에는..! 돌아보지않고 무사히 올라가서 일꾼들에게 길을 올라 올 수 있는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 또 그렇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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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첫때는 못 느꼈는데 자둘때 오르페우스가 다시 지상으로 올라올 때 목소리가 웅웅 울려서 진짜 지하동굴에서 지상으로 올라오는 느낌나더라. 그리고 울리는 자기 목소리만 울려서 혼자라는게 더 크게 다가오고ㅠ 그게 오르페우스한테 더 큰 외로움으로 다가왔을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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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께. 라 말은 했는데 보내주기 싫어서 혜나페르세포네 손 계속 꽈악 붙잡고 있던 소녀하데스. 페르세포네 점점 멀어지는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잡고 있었잖아ㅠㅠㅠㅠㅠㅠ
부부페어는 애정->애증이 되서 혐관된거면 소녀혜나는 둘이 여전히 사랑하고, 서로 변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는데 그걸 어떻게 풀어갈지 몰라서 서로 땅만파고 있는거 같았음. 여왕페르세포네는 다시 지하로 돌아와서 높게 세워진 벽보고 질린다는 표정이었는데 혜나페르세포네는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는 표정이었음. 하데스 설득할 때도.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왜 변한건지 모르겠다는 표정.
봄이 오면 페르세포네가 올라온 지상은 따뜻해지고 그와 반대로 페르세포네를 기다리는 지하는 얼어붙고, 지상이 겨울이 되면 페르세포네가 있는 지하는 또 따뜻해진다는거. 지상과 지하가 서로 반대로 웨잇포미암커밍 되는 관계가 미 치 게 좋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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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둘하니까(!) 대사 곳곳에 이 이야기가 루프물이란 단서가 있더라. 오르페우스의 노래를 듣고 헤르메스가 어디서 들었지? 할 때도. 하데스가 그 노래...! 하고 알아차리는것도. 오르페우스가 에우리디케를 어디서 본 거 같다고 말도 하고.
하데스가 그 노래를 아는게, 워낙 오래된 노래라 말하기도 해서. 루프물인가 했는데 하데스가 페르세포네를 처음 만났을 때 불러준 노래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게 계속 반복되고, 오래된 노래로 바뀐걸 수 도 있고. 둘 중 하나가 아니고 둘 다 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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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데스 조명쓰는거 너무 좋아... 웨잇포미랑 지하세계 조명은 말해뭐하고 에우리디케 꼬실 때 하데스한테 비추는 핀조명도 좋아. 조명이 하데스의 분위기를 더 잡아주는거 같고 상황설명도 해주는거 같아. 핀조명인데 한번에 팍! 켜지는게 아니고 하데스 한번 비추고 바닥에 원조명이 퍼지듯 켜지는데 에우리디케 마음에 하데스의 말이 천천히 스며드는걸 같이 표현하는거 같아. 하데스도 강하게 밀어 부치는거 아니고 살살 꼬드기잖아. 헤이, 작은새야. 하면서.
리빈잇업때는 밝은 노란색 분위기여서 진짜 봄이 온 거 같아. 즐기면서 사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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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배할때 오르페우스가 페르세포네를 위하여! 하니까 잔 푹 떨어트리던 아름솔여신 봤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르세포네 왤케 싫어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명심하고 잘 들어~~ 지숙여신도 듣고 무반주에 운명의세여신 화음 쌓는거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ㅠ 가람여신이 낮은음으로 딱 잡아주는것도 너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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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에우리디케 다시 보고 슬쩍 미소 짓던 쌀르페.
그리고 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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