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218 제인
찬민배우도 제인 캐릭에 찰떡이겠다 싶으면...서어도 좀 예상되는 연기를 할 꺼라 생각했는데 와안전 달랐다. 마리아결의 진중한? 연기를 예상하고 갔는데 정반대였다. 톡톡 튀고 솔직하고 당찬 제인. 10살 제인일때 대본이 아니었으면 찬민제인은 뛰쳐나가서 브로클허스터씨의 뒷통수를 갈기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잠깐 들 정도. 헬렌이 안전핀 역할을 해준게 아닌가...(?) 그런 제인이 커서 많은 일을 겪으며 성숙해졌지만 여전히 그 때 말괄량이 기질이 조금씩 남아있는게 보엿오. 리버스가 청혼할때 도르륵 눈알 굴리면서 모ㅏ...? 지금....? 무슨....? 이런 표정 짓던게 기억에 남네욬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지금 머선소리...?
그리고 로체스터한테 호로록 빠지는게 잘 보였닼ㅋㅋㅋㅋㅋ 그려려고 종교가 필요한거지~ 그치그치. 돈 없고 착한 사람보단 돈 많고 그걸 베푸는 안 착한사람이 괜찮을 수도 있다구. 글엄글엄 하면서 자기 합리화 시키는데 아~ 제인이 지금 로체스터한테 호로록 빠지는 중이구나가 잘보였음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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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 열심히 생을 살아온 댓가가 검게 타버린 폐허라니. 그래도 그 폐허를 끌어안고 다시 일어난다는 제인을 보니 다른이들이 생각났다. 신에게 바칠 그림을 그리다 그림이 부숴져 내린 한 남자. 폐허에서 노래하는 또 다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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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라, 제인. 의무와 고난 역경을 짊어지고 살아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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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을 보다보면 유독 다른 희작극이 많이 생각난다. 삶의 방식을 말하는 결이 비슷하긴 하지만 왜 때문인지 제인에서'도' 같은 말을 해서 그런가. 그렇다고 제인이 재미없는건 아니고! 제인은 제인대로 재밌는데 자꼬 타극 소환되서 희작처돌이 아닌데 되게 처돌이 된 이상한 기부니다. 내가 이렇게 희작극을 챙겨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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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나큰 죄를 사하려고 선행을 베풀었던 로체스터는 죄를 씻지 못했지.
두사람을 보면 단순하지만 진실되지 않은 맹세는 함부로 하지말라고^^..... 진실로 이행할 수 있을 때 하라고...
결혼이 뭐 큰 대수인가? 결혼했다가, 안 맞으면 헤어지면 되지. 결혼 한 번에 평생을 얽매어 살아야하나?-가 요새 내 생각이었는데 제인 보고 나면.. 결혼이 어떤 큰 맹세를 뜻하는거 같기도 해. 사랑에 눈이 멀어 함부로 맹세를 하고, 죄를 속죄하며 살것인지. 아니면 신중하게 선택할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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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적인 웨딩베일을 쓰는겁니다.
파혼(이라기엔 결혼식을 마무리 하지 못했으니 파혼이라 말할 수 없지만.)을 한 번 겪은 제인에게 '형식적인' 웨딩베일이란 리버스목사의 말이 얼마나 어이없게 들렸을까. 잘못된 맹세로 평생을 갇혀 산 베르타와 맹세를 잊으려 떠돌아 다니던 로체스터. 자신에게 베일을 선물해준 남자, 베일을 찢고 쓰지말라고 이야기해준 여자. 제인이 리버스와 동행하지 않는 수 많은 이유^^중에 리버스의 저 말이 제일 크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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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방을 벗어나 붉은 태양을 향해 뛰어간 베르타. 그곳에선 자유롭게, 춤추며 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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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드 자선학교때 일을 단순히 제인의 불행했던 과거로 표현하지 않아서 좋다. 학교의 부당함을 과장되서 표현하지 않고 오히려 제인의 성격을 더 부각시켜주더라. 왜 어른들은 달의 어두운 면만 보는걸까. 아이들은 멍청하지 않아. 그러면서 어른들의 부조리함을 더 크게 보여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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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이의 부름에 응답하듯 퇴장하는 헬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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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첫때는 쏘온필드에서 일어난 이야기가 재밌었는데 자둘하고보니 이상하게 그 부분을 뺀 10살 제인의 이야기와 쏘온필드를 떠난 이후가 더 재밌었다. 시련?역경? 아니면 어떤 시험?을 통과한 제인이 커가는 모습이 좋아서 구랫나. 그리고 찬민이후 페어가 연기결? 분위기?가 비슷하더라. 막내페어여서?! 진아이후로 볼 때 로체스터가 플러팅해도 세상풍파 다 겪은 진아제인이 웃으며 단단한 철벽으로 쳐내는 느낌이었는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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